미용/몸단장 발톱긁개 마련해주려고 하는데요..

[은이]

면줄을 가구 다리에 감아놓았으나 외면당하였사옵고..

방에 돌아다니는 택배상자도 골판지를 잘라 만든 긁개판도 거들떠도 안 보시옵고..

하녀가 매일매일 긁거나 말거나 신경도 쓰시 않사와 하녀도 그만 치워버렸사옵니다.

보내주신 분 댁에도 삼줄을 말아둔 긁개기둥이 있었는데 우리 마마님께는 외면당했다 하십니다.

마마님께서는 바닥진 곳이나 기둥보다 수직 벽을 훨씬 좋아하시는 것 같사온데,

그 중에서도 모서리진 벽과 평평한 벽을 즐기시옵니다.

그외 하녀가 청바지를 입고 외출을 준비할 때면 좋아라 달려와 긁기도 하십니다만

청바지 천으로 긁개판을 만들어 주면 집집마다 청바지가 남아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듣고

하녀 그것만은 보류중이옵지요.

빨래판이라든가.. 나무종류를 한번 시도해 보려는 참인데

혹여 마마님께서 빨래판마저 즐기지 않으신다면

하녀가 모시는 또 다른 마마님들 - 모래쥐-께서 빨래판을 10년내내 갉아 놀아 주시겠지요? -_-;

다른 방법에는 혹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옵니다.

벽이 조금씩 나달나달해져가고 있사옵니다.. ㅠㅠ

[토끼당근]

스크래처 새로 구입하시려면 돈이 장난 아니에요.. ㅡㅡ; 별것두 아니게 생겨서 3만원 훌쩍 넘더라구요.. 차라리 노끈 사다가 벽쪽에 잘긁는 부위에다 실리콘으로 붙여 두심이 어떨지요.. ㅋㅋㅋ

[냐옹~냐옹~♡]

벽에다걸어두는스크레치판을사셔서평소에잘긁던곳에걸어두면되지않을까요...저희냥이도첨에그렇게해줬는데..지금은캣타워를사주니까거기다가만긁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