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성 프로젝트 - 공정률 20%

[♣Saint(이재민)]

이번 주말. 덥기도 하고 여유도 생겨서 오랜만에 창작성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해 봤습니다.

사실.... 어제 올린 사진은 사실 부시기 전에 남겨놓으려고 한 사진이었습니다.

왜냐면 '바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시험해보고자 만든 것이었거든요.

(사실 구름을 표현하려고 하얀색 벌크를 썼지만, 다른 아이디어가 떠올라 급히 부셨다는 건 비밀)

제가 고안한 지형은 작은 개울이 해자처럼 바위섬을 감싸는 형상이었습니다.

어떤 지형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여기 회원분들은 모두 고수시니 잘 알아보실거라 믿습니다.

지난 주말에 레고스토어에서 픽어브릭을 통해 구한 분홍색 플레이트들을 아낌없이 쏟아붇고,

회색밑판에 맞춰 바위섬을 4등분할 수 있도록 나누는 부분마다 브릭들로 견고히 마감해놓습니다.

 우선 잘 쓰지 않는 브릭들을 총동원하여 비어있는 바위섬 내부를 채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플레이트의 면적에 맞춰, 최대한 견고하게 결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걸 맞추느라 고생 좀 했지요. 보시다시피 한번 부신 다음 재구성했습니다 ㅠㅠ

짠. 일단 이렇게 만들고 나면 바위섬 위에 제가 올라가서 뛰어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가공할 내구력을 자랑하게 되죠. 말 그대로 플라스틱 덩어리가 됩니다.

이제 전시회갈 때 부서질 염려는 없겠네요.

2016 브릭코리아 컨벤션에 썼던 성문을 가져옵니다. 컨벤션 당시 만들었던 장성은 거의 다 분해되어 벌크로 돌아갔지만,

제 취향이 듬뿍 들어간 이 성문만은 아직까지 살아있습니다. 성문이 얼마나 큰지 바위섬이 좁아보일 지경이군요.

이제 강가를 표현하기 위해 그간 준비해 둔 진회색 벌크들과, 역시 픽어브릭에서 수천개씩 구입한 연두-초록벌크를 투입합니다.

강가를 만드는 건 저도 처음인지라 일단 생각나는 방식으로 강가를 디자인해 봤습니다.

깨알같이 들어간 후방의 해변은 덤입니다.

앞서 썻듯이, 제 바위섬은 4등분이 가능합니다. 테크닉 핀을 통해 결합할 수 있게 해놨지요.

이렇게 모듈화하기까진 힘들었지만, 한번 해 놨으니 운반할 때 잘 안 부서질거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4등분 된 바위섬 안쪽에는 지하수를 표현해 놨습니다.

저 위에 우물을 지어, 성내 인원들의 식수로 쓰이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다시 결합하고, 확대해 봤습니다. 진회색과 초록색, 파란색의 조합이 시원시원하고 좋습니다.

이래서 다들 벌크를 그리도 많이 사시나 봅니다.

다시 한번 성문을 올려놔 봤습니다. 좀전까지 커 보였던 바위섬이 순식간에 작아지는 듯한 효과(^^;;)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 바위섬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이제 위로 계속 커지는 일만 남았습니다.

사실 저 성문은 견고한 요새를 상상하며 만든거라, 지난 전시회처럼 장성디자인은 별로였습니다.

예전부터 '저 성문에 꼭 맞는 성을 만들고 말겠다'며 다짐했었지요. 이제 첫 삽을 땐 셈입니다.

제 바위섬의 사이즈가 회색킽판 2x2인 데엔 이유가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다른 밑판들과 무리 없이 어우러지기 위해서지요.

초록밑판들만 연결해두면, 자연스럽게 밑판들과 융화되도록 설계했습니다. 물론 섬 뒤편은 파란 밑판과 어울립니다.

주말 내내 고생해서 이제야 1층이 좀 보여줄 만 하게 변했군요. ^^;;

잠수만 타고 있기 죄송해서 올렸던 사진에 크게 호평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창작성의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느바매니아(이우제)]

성 입구부분도 큰거같은데 전체 규모랑 비교하니 작아보이네요

배경 그래디에이션이랑 해자가 사실성을 참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juno(장경민)]

힘든공사 시작하였네요~~~
멋진성 기대합니다

[GRIT(강태우)]

뒤편 바닷가에는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가 만들어 지겠군요ㅎㅎ

[김주혁]

장난아니군요 ㅋㅋㅋ멋지십니다 ㅋㅋ블럭많이들어갔네요

[Higher(김태우)]

바위섬을 둘러싸고있는 강가가 너무 이쁜거같아요~!

[김꾸삐(이준승)]

기가막히는 성을 만들고 계시네요!!

[凹멀린(송창섭)]

캐슬러의 최종테크 성 디오라마군요. 무려 20판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