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화두(話頭) 참선법
4.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 송담스님
3) 단전호흡
우리의 의식은 오직 배꼽 밑에 1촌 3푼, 단전(丹田)에다가 집중해야 합니다.
어떻게 집중해야 하느냐?
보통 가슴으로 호흡하지만 참선하는 사람은 단전으로 호흡하는 것입니다.
숨을 들이 마시되, 너무 가득 들이마시지 말고 8부쯤만 들이마시되,
숨을 들이마심에 따라 단전부위가 블룩 해지고,
3초 동안 머물렀다가 내쉬면서 단전이 차츰차츰 훌쭉해지도록
온 의식이 거기에 집중이 되어야 합니다.
너무 무리하게 잔뜩 들이마신다든지,
들이마신 상태에서 너무 오래 억지로 참는다든지 하면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부작용이 일어나는 수가 있으니까,
무리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단전호흡을 잘하면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가 회복이 되며
정신이 안정되고 몸이 가벼위 지고 머리가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4) 수식관(數息觀)
앉아서 하는 것이 기본자세이지만,
매우 피로 했을 때나, 정신이 착잡할 때 그리고 잠이 안 올 때는
누워서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팔다리를 뻗고 편안하게 누워서 단전부위에다가 두툼한 책 한권을 올려놓습니다.
그래가지고 숨을 들이마시면, 아랫배가 불룩해지니까
책이 약3센티 가량 위로 올라가고,
올라간 상태에서 악3초 동안 머물렀다가 조용히 내쉬면
아랫배가 홀쭉해지니까 따라서 책도 한3센티 내려오게 됩니다.
이렇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마다 하나, 둘,.. 하고 세어서
하나에서 열까지 세어 올라가고, 열에서 하나까지 세어 내려옵니다.
이것이 수식관입니다.
중간에 딴 생각이 나서 몇까지 했나 막연하면,
다시 하나에서 시작하고 해서, 잘되면 이십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고,
또 그게 잘되면 삼십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고 합니다.
해서 백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도록 아무 실수 없이 되면
참선해 나가는데 기초가 아주 훌륭하게 닦아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큰 건물을 지으려고 할수록 암반이 나오도록 깊이 파서
기초공사를 잘해야 하는 것처럼,
대도를 성취하려면 그 고초인 자세와 단전호흡을
완벽하게 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기초를 허술하게 하고 아무리 건물을 잘 지어봤자
얼마 안가서 와우아파트와 같이 무서운 사고가 나게 되는 것처럼,
참선도 기본자세와 호흡법을 잘 모르고
덮어놓고 화두만 맹렬히 들고 나가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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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면 백 위장병이나 상기병 같은 무서운 병에 걸리 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그 기본자세와 호흡법을
바르게 알고 해 나가야만 되는 것입니다.
<자료출처 :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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