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놨던 거니.. 올리는 김에 하나 더. ^^
----------------------------------------------------------------------------------
전도연 (그리고 설경구도 주연으로 껴줘야 하나?) 주연의 넷플릭스 신작.
길복순.
이걸 뭐랄까.. 뭔가 만들다 만 느낌.. 아니 뭐가 빠진 느낌?
뭔가 조금만 더 했다면 정말 괜찮은 작품이었을 지도 모르겠는데..
여기저기 조금씩 아쉬움.
일단 주연을 잘못 고른 듯.
설경구는 모르겠는데.. 정작 주인공 길복순 역의 전도연은 아무리 봐도 어울리지 않고..
본인한테 맞는 옷이 전혀 아님. 전도연은 액션연기는 하지 말아야.
스캔들, 밀양, 하녀에서는 참 좋았는데.. 협녀만 해도 봐줄 만은 했음..
주인공이 킬러이니 서로 치고 받는 연기가 필수인데.. 예전 저가 홍콩 무협영화 수준의 합을 맞추는 느낌.
그래도 영화속 설정상 A급, 아니 특S급 킬러인데..
고딩들이 학교축제에서 K팝 안무에 율동하는 그런 느낌. 적어도 아이돌그룹이라면 칼군무는 되어야 하지 않나..
영화의 첫 장면부터 실소가 나오는데.. 일단 뛰는 자세부터가 안되었음. ㅠ
뭐 의도적으로 엄마의 여성성을 부각시키려 이런 연출을 한 거라면 할말은 없으나..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너무 여리여리..
줄거리도 좋긴 한데..
어딘가 아귀가 안맞는 그런.. 쟤가 왜 갑자기 저러지 싶은..
그럴 거면 첨부터 킬러 따윈 하지 말든가.. 아님 딸을 낳지 말든가..
킬러 같지 않은 킬러라도 레옹은 뭔가 설득력이 있잖아..? ㅎㅎ
대기업과 하청업체의 관계라든가.. 회사 내 능력의 문제라든가..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의 문제라든가.. 자녀와의 단절의 문제라든가..
뭐 이런 사회적 이슈를 녹여넣은 건 괜찮기는 했음.
근데 암튼..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고..
뭔가 막 펼쳐놓고.. 그 떡밥이 다 회수되지 않은 채 급히 끝나버리는 웹소설 같은 느낌.
분명히 괜찮은 소재인데.. 잘 풀어내면 괜찮은 영화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쉽다..
줄거리 : 뻔함
연기 : 별로 혹은 못함. 조연들이 잘함.^^
불거리 : 그닥. 나쁘지 않은데 워낙 이런 류는 흔해서.
음악 : 딱히 생각나지 않음.
화면 구성 : 평타는 됨.
촬영 : 의외로 이건 괜찮음, 아니 좋음.
연출 : 이건 아님. 아쉬움. ㅠ
전체적으로 6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예고편 보고는 기대가 컷는데.. 영 아니네요. ㅠ
첫댓글 저두 뭔가 10편짜리 시리즈의 1편을 본 느낌이더군요. 성난사람들 재밌습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ㅎ
미드군요. 주연이 스티븐 연이라면 미나리 나왔던 그 배우 아니었던가요.. 찾아봐야겠네요.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잼있었어요
존윅. 느낌 나지 않나요? ㅎㅎ
그러게요.ㅎ
킬빌 같기도,
존윅 같기도 ㅎㅎ
저도 잼없었네요
회사원 뭐 그런영화 느낌이죠
보다가 중간에 그만 둔 영화 중 하나였어요..ㅠㅠ
시간 아까더군요ㅡㅡ
저는 나름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