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치법 보충 >
약 2주전에 애문연 주관하 음향기사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도움이 되는 강의도 있었고, 평소궁굼했던 점도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저도 까먹을수 있고, 또 타인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몇가지 추가해서 적어둘까 합니다.
1. 사운드 디자인
우선 배운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메인스피커를 설치할때에는 두개의 메인스피커 소리가 공연장 끝부분에서 만나도록 각도를 잡습니다. 그리고 그 지점보다 조금 앞쪽이 음향기사자리가 되는게 좋다고 합니다. 만약, 양쪽에 2개씩 설치했을때에는 나머지 스피커는 두개스키커가 일직선이 되는게 아니라, 정면을 바라보게(두개 스피커가 맞닿토록) 설치합니다.
그리고 메인스피커는 청중보다 위에 설치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무대가 좁아 청중보다 위에두기 힘들때에는 책상등을 이용해 올려두면 됩니다. 책상없으면, 두개 쌓으세요. 모든소리는 스피커 정면보다 다소 아래에서 듣는게 좋습니다.
메인스피커가 보컬이나 모니터스피커보다 앞쪽에 나와야 하울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울링은 출력된 소리가 마이크나 픽업등을 통해 재입력될때 나타나는 전기신호간의 충돌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를 위해 출력소리가 재입력되지 않도록 마이크나 스피커 위치등을 적절히 통제해야 하울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디자인이 중요한 이유는 공연장의 형태나 스피커의 위치로 인해 사운드의 출력 방향, 반사음 간의 충돌로 인한 소리왜곡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왜곡이 발생하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최대한 충돌을 줄이는 방향으로 세팅하는것이 아마추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에 위에 방법을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사운드 디자인은 장비세팅뿐만아니라 음향세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의 귀는 윈쪽귀가 더 잘들리고 잘잡아내며, 고음악기보다는 저음악기가 사람귀에 잘들립니다. 그래서 과거 오케스트라의 배치를 보면 저음악기가 오른쪽에 있고, 고음악기가 왼쪽에 위치하며, 같은 악기라도 고음악기는 다수를 중복배치해 사운드 밸런스를 맞춘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실용음악에서는 전자장비를 이용하여 이러한 배치가 딱히 정해져있진 않습니다. 현재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베이스-드럼-보컬-기타-신디'의 배치형태는 1960년대 비틀즈의 것을 그대로 따라한 것으로 아무런 의미 없는 배치입니다. 다만, 전자장비를 이용하여 사람 귀의 특성과 스테레오 개념을 잘 살리는 일은 중요합니다. 사운드의 전체적인 방향을 머리속에서 3차원지도로 그려보고 좌우밸런스와 볼륨을 조절해 머리속 지도대로 소리가 빠지도록 조정해보세요. 필요하다면 한 앰프에 음역대별로 두개 세개의 마이크를 배치하여 좌우밸런스를 달리주는 방법도 사용해봅시다.
2. 보컬, 악기를 맞추기전 반드시 MP3 / CDP 등 음향기기를 이용해서 사운드를 맞춘다.
보통 저희가 이부분을 생략하는데요, 메인볼륨의 정확한 피치와, 파워앰프의 출력을 맞추는데 있어, 이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mp3기기의 볼륨을 최고로 높였을때, 믹서에 빠지는 db가 0~-7이되는 지점에서의 메인볼륨과 게인이 가장 적절하고, 하울링을 막는 적절한 조치라고 합니다.
또한, 저희와 같이 메인스피커의 오작동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경우, 음향기기로 음악을 틀어놓으면, 메인스피커의 상태를 알아보기도 용이하다고 합니다.
(*메인스피커는 상, 중, 하 세개의 스피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중 한부분만 나간경우, 무심코 넘기면 제대로 알기 어렵다고 합니다. 반드시 음악을 틀어두고, 상중하 세부분에서 적절한 소리가 빠지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3. 믹서(12채널) 두개를 연결했을 때 주의점
작년 정기공연과 올 해오름제 공연때, 두번째 믹서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었는데요. 믹서를 두개 연결할때는 몇가지 주의점을 반드시 지켜줘야 한답니다. 첫째, 캐논-캐논 잭의 상태가 좋아야 한답니다. 캐논-캐논 잭의 상태가 좋지 않아도, 소리는 빠지지만, 정확한 전달이 안된다고 합니다.
둘째, 두번째 믹서의 메인볼륨은 첫번째 믹서와 똑같이하고, 1,2번 채널의 게인을 조절해서 발란스를 맞춥니다. 보통 두 믹서의 발란스를 맞출때, 게인을 조절하기보다는 메인볼륨을 만지는데요, 반드시 메인볼륨을 높이고, 게인을 줄이는 방식으로 발란스를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4. 우리들의 오해 (1) - 메인스피커와 모니터스피커의 주파수가 달라, 원래용도로만 사용해야한다?
제가 물어본결과 잘못 전달된거라고 합니다. 스피커 안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외부로 출력되는건 주파수 이런거랑 관계 없답니다.
고로, 메인스피커를 모니터로 사용해도 상관 없습니다.(모양새만 잘 고려한다면~ ㅋㅋ) 단, Aux로 모니터사운드를 따로 뺐을경우, 파워앰프는 1800W짜리를 선택해 주셔야합니다. 모니터를 어떤걸(모니터든 메인이든)로 사용하든간에 되도록 1800W파워앰프를 선택해주시고 부득이하게, 3600W파워앰프 에 연결하시거든 출력이 1/2이 넘지안토록 해주시면 됩니다.
5. 우리들의 오해(2) - shure-58s보다 shure 58이 낫다?
저도 배울때, 스위치가 없는놈이 낫다고 배웠는데요. 결론은 아니랍니다. (스위치있는게 58s) 믹서에서 main을 눌러주어, 마이크소리를 빼더라도, Aux 요녀석은 따로놀기때문에, 모니터를 통해 하울링이 날수 있다고 합니다. 되도록 보컬들이 자기마이크 스위치를 꺼주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좀 미심쩍긴 한데, 음향기사가 그렇다고 하니, 이번에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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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잡기 >
앞글에 이어 현재까지가 음향설치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것들입니다.
사실 음향설치를 3~4번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위에있는 말들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게되는 것들이죠.
중복된 설명도 많고, 잉여스러운 설명도 많습니다. 이글을 쓰는 저나 보는 사람이나 전자/전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기때문에
설치법이 필요한거겠죠. 이에 마찬가지로 음향을 다루는데에도 설명법이 필요할듯합니다. 사실 여기까지 스크롤바를 내려서
지금 이 글을 읽고있다면, 음향에 상당한 관심이 있거나 음향설치를 넘어서 잘다루고 싶어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렇다고 가정하고..
음향 기판에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보겠습니다. 아래에 믹서기 사진이 올렸습니다. 통상적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YAMAHA의
MG166CX인데요. 애문연 믹서기보다 좋은 거라 기능도 많네요. 글 읽는데 필요한 부분만 참고하세요~
1. GAIN V.S Level
초보자라면 누구나 궁굼해하는 부분입니다. 게인은 믹서기의 각채널 최상단에 위치한 노브로 조절하고, Level은 믹서기 최하단의 '바'로 움직입니다. 둘의 차이는 너무도 극명하지만, 듣는사람은 잘 모르는경우가 많죠.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GAIN과 Level의 차이를 잘 알아야합니다.
GAIN은 그 전기적인 소스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좀 어렵게 말하면 각 채널에 내장되어 있는 마이크 프리앰프의 증폭비율을 조정해 주는 것입니다. 위의 믹서 사진을 보면 마지막 13/14 , 15/16채널에는 GAIN노브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마이크를 연결하는 XLR단자가 있는 채널에는 GAIN노브가 있고 XLR단자가 없는 채널에는 GAIN 노브가 없는 것이지요. 다시말하면 XLR단자가 있는 채널은 마이크 프리가 내장되어 있고 XLR단자가 없는 채널은 마이크 프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GAIN은 마이크 프리앰프의 전기적인 소스를 증폭시키는 겁니다. 이 마이크 프리에서 사운드 퀄리티가 달라지고, 그래서 믹서들의 가격이 달라지는 중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Level은 레벨바를 페이더라고 부릅니다. 페이더 옆에 보면 -10 / 5 / 0 / 5 / 10 등으로 숫자가 쓰여진 것을 보실 수 있을텐데요
이건 소스에 저항을 주고 안주고의 차이입니다. '0'에 두시면 표준전기저항입니다. '0'보다 내려갈수록 저항을 많이 주는 겁니다. 그래서 밑으로 다 내리면 저항 때문에 소리가 안나게 됩니다. 위(- 방향)로 올리면 올릴 수록 저항이 작아져서 소리는 커지게 됩니다. 물론 증폭시키는 것보다는 소리의 출력 차이가 작게 나죠. 이는 증폭과는 전혀 다른개념인데요. 증폭이 마이크 프리앰프를 거친다면 페이더의 소리크기는 전기적인 왜곡을 동반합니다. 즉, 전기의 표준저항값을 강제로 낮춤으로서 출력은 커지지만 소리에 왜곡이 오게됩니다. 우리는 이걸 '톤깍임'이라고 부릅니다. (페이더의 과도한 사용은 하울링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럼 앞에서 보았듯이 마이크 프리앰프를 거친다면 소리의 왜곡이 없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꽤 복잡해지는데요. 우리는 소리를 증폭하고 이를 믹서기에서 통제합니다. GAIN은 마이크 프리앰프를 통해서 전기 소스를 증폭하는데요. 이에는 당연히 소리왜곡이 동반됩니다. 그런데 마이크프리앰프의 '증폭'에서 발생하는 소리왜곡은 통제가 가능합니다. GAIN노브 아래에 보면 HIGH, MID1, MID2, LOW 노브가 있습니다.(애문연음향에도 있습니다) 이 네개의 노브가 프리앰프를 통제하게 됩니다. 단순한 힘의 증가는 힘의 방향성에서 문제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이 프리앰프라는 기계는 전기의 방향성을 적절히 통제함과 동시에 출력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앞에서도 믹서기의 가격이 이 프리앰프의 퀄리티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파워앰프로 신호를 보내기 전에 신호의 컬러(특성)과 뼈대를 결정해줍니다. 대부분의 프리앰프가 간단한 EQ기능을 내포하고 있어 EQ의 구성을 살피면 프리앰프의 특성을 알수 있습니다.(믹서의 프리앰프는 세음역대로 나누어 통제합니다.)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트랜지스터 앰프나 진공관 헤드앰프, 어쿠스틱 기타에 달려있는 DI, 기타이펙터 중 B.B.등도 프리앰프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들 모두 각자만의 특성이 있고, 사운드입자의 밀도도 달라지게 됩니다.
헥헥.. 드디어 결론입니다. 우리는 믹서기 각채널의 최대출력을 GAIN으로 통제해야 좋은 소리를 낼수 있습니다. GAIN이 너무 작으면 볼륨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반대로 GAIN이 너무 커지면 소리가 뭉개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제가 실험해본결과 애문연음향은 GAIN이 최대 11시가 넘지 않도록 하는게 좋더군요. 모든채널 GAIN을 같은 수준(9~10시사이 추천)으로 고정시킨후 페이더(Level)을 활용해 사운드 밸런스를 맞추세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페이더 값이 '0'이상으로 커질수록 소리왜곡이 심해집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페이더를 조절해 사운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하울링을 막고 좋은 소리를 뽑는 방법입니다. 때로는 더 큰 출력을 위해 GAIN과 Level을 더 올려야 할때도 있습니다. 그때, 지금 읽어본 몇줄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 HIGH(Treble), MID(Contour), LOW(Bass)
이 부분은 위에서 보았듯이 믹서기에 내장되어있는 마이크 프리앰프의 EQ부분입니다. 프리앰프가 GAIN의 출력을 통제하는데 이부분을 세음역대로 나누어 통제하게됩니다. 보통 악기(드럼예외)를 연결한 채널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건드리지 않는게 좋습니다. 악기들은 각기 앰프EQ에서 이들을 스스로 조절하기 때문에 믹서기에서는 정각(12시방향)에 두는게 좋습니다. 만약 악기들의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해당악기의 앰프 EQ를 조절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이부분은 보컬들의 음색을 바꾸는데 주로 사용합니다. 각기 보컬들은 음색도 크게 다르고 출력도 제각각이기때문에 믹서기에서 통제해줄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목소리가 중후한 남자보컬의 경우라면 하이를 조금 높이고 로우를 낮춥니다. 반면 목소리가 까랑까랑한 여자보컬이 있다면 반대로 하이를 조금 낮추고 로우를 높임으로서 음색을 보정할수 있습니다. 많이 조정하지는 마세요. 1시간정도 미세하게 조정하는게 좋습니다. MID는 힘이 없는경우에 사용합니다.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거나 뻗는 소리가 필요할때 조금씩 넣어주면 좋습니다.
3. 파워앰프의 출력
GAIN과 Level 차이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앰프에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음향기기에 쓰이는 앰프는 두가지입니다. 믹서기의 프리앰프(위에서 설명)와 파워앰프가 있습니다. 프리앰프는 소리를 증폭시키지만 전기적인 소스의 양을 증가시키지는 않습니다. 믹서기에 흘러들어오는 전류는 약 3W로서 프리앰프는 이소리를 받아 파워앰프가 받아들이기 적합한 신호로 바꿔줍니다. 즉, HIGH, MID, LOW세부분으로 나누어 증폭시켜주면 파워앰프가 이 신호를 그대로 전기적인 소스의 양만을 증가시켜 스피커(스피커도 3단구성입니다)로 보냅니다. 프리앰프를 거치지 않고 파워앰프로 흘러간 소리는 3부분으로 나누어지지 않아서 출력됐을때 사람귀에는 약간 먹먹하게 들리게 됩니다.
어찌되었든 파워앰프는 그 전기적인 소스양만을 증가시키는데요. 이를 잘못 활용하면 하울링이 나기도 하고, 파워앰프가 고장날수도 있습니다. 실례로 애문연 음향의 파워앰프가 자주 고장나는데요. 이에는 애문연 음향의 구성이 특이하기도 하고, 사용자의 잘못도 있습니다. 애문연 음향의 파워앰프는 총 3600W를 소화합니다. 반면 스피커는 개당 900W(실제 960정도 됨)밖에 수용을 못합니다. 파워앰프하나에서 두개의 채널을 소화하기때문에 실제로 1800W-900W가 연결되어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론상으로 우리는 앰프의 게이지를 절반정도에 두고 사용해야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게이지를 더 돌리면 소리가 더 커지죠? 그건 전기저항과 관련이 있습니다. 앞서 페이더에서도 설명했듯이 전기저항이 작아지면 소리는 커집니다. 그런데 파워앰프에서 어떻게 전기저항이 발생할까요? 이건 전류와 전압-저항의 상관관계에서 발생합니다. I=V/R(옴의법칙) 우리가 스피커에 보내는 전기를 900W이상으로 하게되면 전류가 높아지고 옴의 법칙에 따라 저항은 낮아집니다. 즉, 애문연 파워앰프에서 게이지를 12시 이상으로 돌리는 것은 증폭이 아닌 저항을 낮추는 일입니다. 페이더가 0이상으로 높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때부터 통제불능의 소리왜곡을 동반하며, 하울링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페이더도 보통 -7까지 조절하는데, 파워앰프도 출력이 필요하다면 돌릴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어느정도까지 돌려도 될까요? 파워앰프가 정상작동할 수 있는 게이지는 최대 7/10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파워앰프의 게이지를 증가시키는 것과 페이더를 높이 올리는 행위는 하울링을 발생시킬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작은 장소에서 공연한다고 스피커를 2개만 쓰는것보다 힘들어도 4개를 쓰고 파워앰프 출력을 통제하는 것이 하울링을 막고 좋은 소리를 뽑을 수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다만 이경우, 메인스피커(4)에 연결되는 파워앰프가 두대여야 합니다. 스피커끼리 연장할경우 애문연 음향은 기본이 Series(직렬)연결입니다. 직렬연결은 스피커 여러대와 스피커 한대의 출력량이 같아 원하는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그러면 Parallel(병렬)연결은 어떨까요? 약간의 전기적인 지식만 있다면 -, +극만 바꿔주면 애문연 음향도 병렬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병렬연결은 임피던스가 낮아지게 되죠. 애문연 파워앰프가 3600W이고 한 앰프에 4개의 스피커를 병렬연결하면 3600W를 필요로 하여 딱 맞지만, 임피던스가 8옴에서 4옴으로 낮아집니다. 즉, 애문연 파워앰프의 병렬사용은 과부하가 걸리는 구조입니다. 그러므로 파워앰프를 두개사용하지 못하면, 메인스피커는 그냥 2대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파워앰프의 출력은 좌우 양쪽을 동일하게 잡는게 중요합니다. 파워앰프 출력 게이지를 눈대중으로 대충 맞추지말고 정확히 같은 지점으로 잡아야 듣기 좋습니다.(각 단계마다 손가락으로 느낌이 옵니다)
4. Phantom
이건 해당 채널로 전기 파워를 주는 기능입니다. Shure 사의 SM58 같은 마이크는 전기가 없어도 소리가 나옵니다.
그런데 몇몇 마이크들... 전기 파워가 없으면 작동하지 않는 것 때문에 Phantom 을 줘서 전기를 보내서 작동케하는 것입니다.
어쿠스틱기타를 예를 들면 중간에 DI Box를 사용하실텐데 거기에 9V 건전지를 원래는 넣어야하지만 Phantom 이 있는 믹서에서는 건전지 안넣고 Phantom을 주면 DI Box가 작동합니다. 우리는 보통 사용하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꺼둡니다. 혹 처음보는 마이크를
사용할때 소리가 안나면 고장났다고 생각하지말고, Pantom을 넣어주면 잘 작동합니다.
5. EQ와 Reverb
Reverb는 이펙터입니다. 사용하기가 꽤 까다롭습니다. 우선, 제가 윗글에서 설치법을 잘못적었습니다. Aux1 Send까지는 맞는데, Return을 Aux Return이 아닌 채널로의 리턴으로 설치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Aux Send1을 이용한 경우 개별 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채널(모든악기)에 리버브 효과가 들어가게됩니다. 모니터연결때와 달리 리버브는 출력기기이기때문에 Aux Return시 믹서에서 Send되는 소리 전부에 리버브 소리가 섞여버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채널을 여유롭게 쓰고 채널로 리버브 Return을 시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 믹서의 모든소리가 리버브를 거쳐 믹서기의 채널로 들어가 소리위에 입혀집니다. 그 과정에서 Aux1 입력단자를 조정하여 리버브를 위에 입힐 채널(보컬이나 특정 드럼파트)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채널로 Return하면 페이더를 이용해 리버브 양과 EQ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리버브는 기본적으로 스테레오 개념이 없습니다. 모노 시그날을 리버브 박스안에서 강제적으로 스테레오 시그날로 바꾸는 구조입니다. 그리하여 입력은 Aux Send1 하나이고 리턴시에는 R과 L로 두개채널을 사용해야합니다. 물론 L만 출력하여 모노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리버브의 연결은 이러한데, 제가 해본결과 애문연 리버브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수리하여 잘 사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리버브는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이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Q는 프리앰프처럼 소리를 나누고 증폭시키는게 아닌, 소리진동수를 통제하는 기기입니다. 커다란 EQ에는 믹서를 연결하고, 작은 EQ에는 Aux에서 빠지는 소리를 연결합니다.(Aux는 모니터로 빠지기때문에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특정채널의 소리만을 잡는것은 앞에서 설명한 믹서기의 프리앰프를 사용합시다. EQ장비는 굳이 사용하지 않고 연결하는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EQ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리의 균형점을 잡는 일입니다) 먼저, 하울링을 잡는데 주로 사용합니다. 하울링은 앞의 설명처럼 전기저항때문에 주로 발생하지만, 특정 Hz에서 문제가 발생할때도 있습니다. 기본으로 중간점에 균등하게 해둔다음, 한개씩 위아래로 크게 움직여보아서 하울링이 심하게 발생하면 그 Hz만 약 5mm 이동시킵니다. 많이 이동시킬경우, 보컬들이 자기 목소리의 왜곡을 느낄수 있어 공연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다고 하네요. 두번째, 공연공간이 독특한경우(야외 혹은 전용 공연장이 아닌경우) LOW부분과 HIGH부분의 Hz를 일괄적으로 조금씩만 조정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독특한 분위기의 노래를 할때도 쓰는데요. 이부분은 아래 주파수별 특징을 보고 활용하세요.
<펌> 주파수별 특징
◈ 50Hz 이들 주파수(Frequency)의 부스트는 저주파수 특성이 강한 악기인 킥드럼,텀텀 그리고 베이스등에 대한 꽉찬 사운드감을 더하도록 한게된다. 이들 주파수에 대한 커트 작용은 베이스의 뭉툭한 사운드 특성을 낮추게 되며 베이스 사운드의 오버톤을 증가시키고 베이스 라인이 전체 믹스내에 보다 명료하게 나타나도록 한다. 이들은 주로 강한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는 록베이스에 많이 적용된다.
◈ 100Hz 이들에 대한 부스팅은 저 주파수 악기에 대하여 하드한 베이스 사운드를 더하게 하며 기타와 스네어 사운드를 보다 꽉차게 한다. 피아노와 혼 악기의 사운드를 보다 따듯한 음색으로 전한다. 이들에 대한 커팅은 기타의 뭉특한 사운드를 없애고 그들을 보다 명료하게 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 200Hz 부스팅은 보컬 사운드를 보다 풍부하게 하며 하드한 기타와 스네어 사운드를 보다 풍부하게 한다.
커팅 작용은 중간 주파수 특성이 강한 악기와 보컬의 답답한 사운드 특성을 덜하게 한다. 심벌의 공 사운드 특성을 줄이게 된다.
◈ 400Hz 부스팅 작용은 낮은 스피커 레벨 상태에서도 베이스 라인이 명료하게 전해지도록 하는데에 도움을 준다.
이들에 대한 커팅 작용은 킥과 텀과 같은 저주파수 드럼의 "퍽' 퍽 거리는 카드보드 사운드 특성을 줄이며,
심벌 사운드 상에 나타나는 엠비엔스 사운드 특성을 줄이게 된다.
◈ 800Hz 부스팅은 베이스의 펀치한 감과 명료성을 전한다. 커팅 작용은 기타의 값싼 또는 가벼운 사운드 특성을 줄이게 된다.
◈ 1.5KHz 부스팅 작용은 베이스의 플럭크 (쵸퍼 사운드)와 명료성을 전한다. 커팅 작용은 기타의 뭉특한 사운드 특성을 없앤다.
◈ 3KHz 부스팅 작용은 베이스의 보다 증가된 플럭크 사운드 특성을 전한다. 어쿠스틱과 일렉트릭 기타의 어택 사운드를 전한다.
피아노 저음 건반들에 대한 어택 특성을 증가 시킨다. 보다 강하고 명료한 보이스 특성을 내보이게 한다.
커팅 작용은 은은하고 소프트한 백그라운드 보컬 사운드 특성을 전한다. 약한 오프 튜닝 상태를 가리는 역활을 하게된다.
◈ 5KHz 부스팅은 보컬의 프레젠스한 감을 더하게 된다. 킥과 텀과 같은 저주파수 특성의 드럼 사운드의 어택 특성을 전한다.
베이스의 핑거링 특유의 사운드 (핑거 노이즈) 특성을 증가시킨다.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의 어택 증가와 록 기타 사운드를 보다 밝게 나타나도록 한다. 커팅 작용은 백그라운드 파트 부분을 보다 먼거리 상에서 전해지는 것과 같이 나타내도록 한다.
얇은 음색의 특성을 내보이는 기타의 사운드를 보다 부드러운 사운드로 만들어 준다.
◈ 7KHz 부스팅은 저주파수 특성의 드럼의 어택을 증가시키고 금속성 특성이 보다 강한 사운드를 내보이도록 한다.
타악기의 어택사운드 특성을 증가 시킨다. 답답한 사운드 특성의 가수에 사용한다. 어쿠스틱 베이스의 핑거 사운드를 증가 시킨다.
신서사이져, 록 기타,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피아노의 샤프한 사운드 특성을 증가 시킨다.
커팅은 가수의 시빌란스 특성의 사운드인 "스" 사운드를 줄이는데에 사용한다.
◈ 10KHz 부스팅은 보컬의 음색을 보다 밝게 한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사운드 음색을 약간(가볍게) 밝게 한다.
심벌의 하드한 사운드 특성을 전하게 한다. 커팅 작용은 가수의 "스" 사운드를 줄이도록 한다.
◈ 15KHz 부스팅은 보컬의 부드러운 숨소리와 같은 사운드들을 보다 밝은 음색을 내보이도록 한다.
심벌, 현악기 그리고 플룻등의 악기의 음색을 보다 밝게 한다.
샘플러 사용의 신서사이져 사운드를 보다 실제 악기의 사운드와 같게 나타나도록 한다.
음향은 어디에서 듣느냐 스피커의 방향, 스테이지 위, 아래에서 제각기 다르게 느껴집니다. 처음에 스피커의 위치와 방향을 잡을때부터 신중해야합니다. 각종 케이블과 잭, 스피커선의 상태도 음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콘솔부분의 케이블은 신경써서 사용해야합니다. 덧붙여, 콘솔에서 좋은 소리를 뽑는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콘솔에서는 믹서기의 프리앰프와 EQ가 소리를 컨트롤하는 유일한 기기입니다. 중요한건 악기에서 뽑아져나오는 소리입니다. 이에따라 악기앰프를 잘 조절하는 능력도 음향보는 사람이 갖추어야 합니다.
허접하고 긴 글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