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노인의 집 강당입구 옆 벽에 아리따운 젊은 날 할머니의 모습이 걸려있습니다.
분명히 이 가운데에 계실텐데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세월이, 그 무정한 세월이 이렇게 갈라놓은 겁니다.
찾아뵙고 반갑다고 웃고 떠들면서도 마음 한 쪽, 무거운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가 봅니다.
뜻밖의 사고로 정양을 해야 하는데도 봉사에 참여해주신 임조아님.
이날 따라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무리해서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언제나 묵묵히 뒷전에서 기타반주로 흥을 돋아주시는 기타맨, 주창선님.
조연이 주연보다 더 빛날 수 있다는 걸 압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강당에 들어서면서 이규항 원장님을 보자 반갑다고 손을 내미시는 할머니.
마주 잡은 손으로 따뜻한 정이 오고 갑니다.
이날도 맛있는 부침개와 막걸리, 사이다가 준비되었고,
강 교수님이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 맞춰 준비해오신 빼빼로가 할머니들을 또 즐겁게 해드렸습니다.
뭐가 그리 궁금하세요?
장난끼 많으신 할머니께서 노래하시는 할머니를 응원하시나 봅니다.
어떻게든 즐겁게 지내시기 빕니다.
색소폰 연주솜씨가 달마다 달라지시는 이금희 원장님과 정성의 천사들.
당신들의 숭고한 사랑이 있어 어르신들이 편히 쉬실 수 있습니다.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navy님 외교관 되시면 잘 하시겠습니다.
조촐한 뒷풀이 자리에서 재미로 한 컷.
모두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섬집아기.mp3
첫댓글 파인님~ 이리도 멋진 사진들을 숨겨(?)두셨었군요!^^
즐겁게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고, 연주하고 손뼉치며 보낸 시간들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배어있네요.
우리들 기억은 세월 속에 묻혀 희미해지지만 사진은 언제나 시간을 정지시켜 주지요.
더구나 순간순간의 표정들을 절묘하게 잡아내신 파인님의 사진 솜씨는
정말 보도기자를 방불케합니다!!!^^
저는 어슬렁거리며 할머님들과 얘기하고 놀다가 봉사자님들과 어르신들 얘기듣다가
늘 타이밍을 놓치곤 해요.
그동안 새로오신 분들도 계셨고 또 건강이 더 안좋아지셔서 공연장 출입이 어려워
참석 못하신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음악과 함께 정성스런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실 때, 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불과 한 달 사이인데 이렇게 낮설 수 있을까? 하고요.
처음 뵙는 분이 많은 건 괜찮은데 안 보이시는 분이 계시면 철렁하지요?
오늘 이만큼 살아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찍으시더니 이런 작품들이 나오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센스 만점 가무님.
빼빼로, 이런 여유와 멋으로 살아야 하는데....
고맙습니다.
알려진 문인작가보다 또한 유명한 사진작가보다
훨씬 멋진글과 사진이 나의 마음을 감동시겨줍니다.. 아름다운나비님, 멋진파인님 ~감사합니다~!!
부족해도 통하는 게 있으니까.
그래서 끼리끼리 놀게 되어있는 겁니다. 안토니오님.
내일, 구미동 자치센터에서 만납시다.
좋은 글, 좋은 사진, 좋은 마음......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는 저희에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에서 보내는 시간이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사들이 많아서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