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친환경생활공간조성사업’으로 선정되어 12억4,000만 원의 사업비로 7개 구간 58km를 조성한 ‘청풍호자드락길’은, 청풍면 만남의광장에서 시작해 '내륙의바다' 청풍호 일원에 조성해 안내판, 이정표 등 안내시설 3종 58점과 전망대와 음수대 등 편의시설 2종 2개소, 벤치와 쉼터 등 휴게시설 2종 53개소를 비롯해 화장실 2개소, 교량과 선박까지 갖추고 있다.
<청풍호자드락길>
△제1코스는 ‘작은동산길’로 청풍 만남의광장~능강교 19.7km 구간(소요시간 4시간30분)으로 아기자기한 섬 같은 산들과 호수의 수면이 닿는 선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음바위와 취적대를 볼 수 있고, 발 아래 청풍호에는 수몰로 인해 61개 마을이 호수 속에 잠긴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모래고개, 작은동산, 동산, 레이크호텔, ES리조트가 있으며, 소나무, 굴참나무, 단풍나무, 상수리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제2코스는 ‘정방사’로 능강교~정방사 1.6km(소요시간 50분)이며, 금수산 정방사는 천년고찰로 절벽 아래 제비집처럼 자리하고 있어 그 곳에서 바라보는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월악산 영봉과 겹겹이 이어지는 산 능선과 호수 아래 황금빛 노을이 장관이다. 절 뒤편 기암 아래 감로수 한 모금은 온갖 마음의 때를 씻어주고, 우리나라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해우소’가 있다. 소나무, 굴참나무, 단풍나무, 층층나무, 상수리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제3코스는 ‘얼음골생태길’로 능강교~얼음골 5.4km 구간(소요시간 4시간)으로 한여름에도 얼음이 생기는 빙혈을 볼 수 있는 얼음골(한양지)과 금수암, 만당암, 취적대, 돌탑이 있다. 길 옆으로 맑은 물이 수정처럼 이어지며 돌다리, 나무다리가 정겹게 맞이한다. 소나무, 굴참나무, 단풍나무, 상수리나무, 일본잎갈나무, 쪽동백 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제4코스는 ‘녹색마을길’로 능강교~상천민속마을 7.3km 구간(소요시간 3시간)으로 능강교에서 상천 산수유마을 용담폭포에 이르며 산수유꽃, 진달래, 기암, 소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이며, 숯가마 체험과 산야초마을에서 다양한 약초체험을 즐길 수 있다. 능강야생화단지, 솟대문화공간, 벚나무, 갈대밭이 아름답다.
△제5코스는 ‘옥순봉길’로 상천민속마을~옥순대교 5.2km 구간(소요시간 2시간30분)으로 상천리 ‘금수산탐방로’에서 출발, 청풍호와 옥순봉의 절경이 펼쳐지는 옥순대교까지 이어지는 길이며, 상천리휴게소와 호수 주변에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고, 차도 다닐 수 있으며,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퇴계 이황 선생 등 수많은 분들이 화폭에 담고 시를 읊었던 옥순봉을 옥순대교 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 소나무, 벚나무, 갈대가 주종을 이룬다.
△제6코스는 ‘괴곡성벽길’로 옥순봉쉼터~다불리~지곡리~옥순대교를 순환하는 9.9km 구간(소요시간 4시간)으로 삼국시대에 쌓은 성벽이 있었던 곳이라 이름이 붙여졌으며 ‘산삼을 캔 심마니가 적지 않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3가구가 마을인 '다불리'는 충청북도의 하늘 아래 첫 동네로 소백산, 월악산, 금수산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발 아래는 청풍호의 푸른 물이 장관을 이루어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유달리 많다.
다불암을 지나 내려오면 지곡리의 시원한 뱃길과 아름다운 옥순대교가 눈 앞에 펼쳐진다. 청풍호 뱃길이 있으며, 지곡리~옥순대교 4.0km 구간에서 선박이 운행되는 특징이 있고, 소나무, 굴참나무, 쪽동백나무, 단풍나무, 상수리나무, 개옻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마지막 제7코스는 ‘약초길’로 지곡리~말목장 8.9km 구간(소요시간 3시간40분)으로 산간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구간이다. 걷는 길마다 ‘한방의도시제천’을 실감할 수 있는 약초 향기로 몸과 마음을 맑게 할 수 있다. 약초를 직접 캐 볼 수도 있고, 청풍호반과 어우러진 작은 마을, 겹겹이 둘러쳐진 산들을 전망대에서 바라보며, 육판재 가는 길 발 아래는 가을이면 다양한 버섯들을 지천으로 만날 수 있다. 금계포란(金鷄抱卵)형이라 왕비와 육판서를 낸 청풍김씨 시조묘,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율지리말목장(씨엔씨 홀스팜)'이 있고, 소나무, 굴참나무, 산초나무, 잦나무, 뽕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청풍호 자드락길은 호수를 중심으로 청풍면과 수산면의 아름다운 길을 연결하여 조성한 트래킹코스로 구간마다 화장실과 쉼터, 체험공간을 만들어 이용에 편의를 도모했고,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청풍호를 중심으로 잘 갖추어진 각종 관광시설에 청풍호자드락길 조성으로 중부내륙 최고의 품격도시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산...!
호수 레포츠가 어우러진 제천.....!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제천시 청풍호 주변에 자드락길이 생겼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사업으로 선정된 자드락길은 ......
청풍면 교리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해
수산면 상천리-옥순대교-괴곡리-다불리를 거쳐 청풍호반 뱃길을 따라
옥순대교로 이어지는 총 58Km의 길이다.
청풍 만남의 광장~능강교(작은동산길) 19.7㎞,
능강교~정방사(정방사길) 1.6㎞,
능강교~얼음골(얼음골 생태길) 5.4㎞,
능강 야생화단지~상천 민속마을(녹색마을길) 7.3㎞,
상천 민속마을~옥순대교(옥순봉길) 5.2㎞,
옥순대교~지곡리(괴곡 성벽길) 9.9㎞,
지곡리~말목장(약초길) 8.9㎞로 구성돼 있다.
우리가 갈 코스는 제6길인 괴곡 성벽길이다.
하늘 아래 첫 동네 다불리를 품은 괴곡성벽길은 옥순봉쉼터에서 시작해
괴곡리와 다불리를 지나 지곡리 고수골에 이르는 길로서,과거 성벽을 이루었던 곳이라 하여 이 같은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가운데에서 난이도 '上'에 속하는 성벽길은 멋진 조망과 다양한 식물군이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코스로
재미와 만족도 역시 '上'에 속한다.
성벽길의 중간지점인 다불암에 이를 때까진 화장실이나 샘이 따로 없기 때문에 옥순봉 쉼터에서 충분히 준비를 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옥순봉쉼터에서 장쾌한 청풍호를 바라보며 옥순대교를 건넌다.
드라이브를 겸해 다리 위를 지날 때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 있다.
옥순대교를 빠져나와 이어진 도로를 따라 5분쯤 걷으면 서쪽으로 언덕길이 보인다.
이곳을 따라 본격적인 성벽길이 시작된다. 곧 하늘이 뵈지 않는 무성한 수림과 만난다.
좁다란 숲길 옆으로 부처손이 심심찮게 보이고,그 옆으로 벌개미취,꿩의다리 등이 앙증맞은 얼굴을 내밀고 있기도 하다.
성벽길에서 산삼을 캔 심마니가 적지 않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자연훼손이 거의 없는 풀 향기 그득한 산길이다.
서서히 장단이 빨라지던 오르막이 다시 느긋한 오솔길로 바뀌더니 동쪽으로 청풍호가 언뜻언뜻 비친다.
'자드락길'이란 이름에 걸맞게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길이 이어진다.
20분쯤 걸으니 너른 공터가 나온다.
누군가 나뭇가지와 아무렇게나 자란 풀을 말끔히 정리한 태가 난다.
짙은 노을빛의 나리꽃이 반기는 두 번째 공터,
조망장소이자 쉼터로서 활용될 공간으로 역시 깨끗이 다듬어진 모습이다.
이곳에서 10분쯤 더 걷다가 북쪽으로 꺾어 오른다.
사진 찍기 좋은 명소란 이름으로 제천시에서 한창 개발 중인 장소에 가기 위해서다.
그곳에 도착하자 불어난 몸통을 길게 늘어뜨린 청풍호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청풍호는 도리어 내륙의 바다답다. 여기서 왔던 길을 돌아 나와 서쪽 내리막길로 향한다.
싱싱한 푸른빛이 도는 황정(둥굴레) 밭이 길을 따라 펼쳐진다. 다불암으로 향하는 이 고갯길(다불재길)은 다불리(多佛里)와 연결된다.
다불재에선 조용하고 수수한 산 속 마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작은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소박한 마을, 이곳 사람들은 다불리를 '하늘아래 첫 동네'라고 부른다.
다불재 정점에 자리한 다불암(多佛庵).
다불암은 성벽길의 중간지점으로서 옥순대교로 되돌아 갈 수 있는 회귀로가 있는데,
차량 이동이 가능한 편안한 길이다. 체력에 따라 더 걷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될 때는 이 길을 이용해 돌아가는 것이 좋다.
또 다불암 남쪽의 사무산(478m) 자락을 한 바퀴 도는 길이 있는데,
성벽길의 옵션 격으로 멋진 조망과 다양한 볼거리가 포인트다.
장우성 화백의 참선방과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서린 호랑이굴,
하얀 촛능이 흘러내린 듯 독특한 모양새의 촛대바위 등을 차례로 지난다.
무엇보다 일출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의 풍경이 압권인데,월악산과 소백산이 아름답게 산너울을 펼친 모습이 장관이다.
500미터가 채 되지 않는 산에서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이라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을 정도.
다불리를 두고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부르는 까닭을 알 수 있을 법한 풍광이다.
산수의 감화력에 온종일 이끌린 시간,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성벽길.
방방곡곡이 트레킹 붐으로 들끓는 요즈음,쏟아지는 수많은 길 가운데 '괴곡성벽길'은 분명 차별화를 보인다
강물에게
미안하다..미안하다..
강물은 수시로 와서 그리움의 흔적을 자신의 키만큼 남겼다.
강물과 함께 따라온 돌들과 함께 그리움으로 쌓이며
선이 되고
벽이 되어
한 폭의 그림이 되었다.
난 너의 그리움을 떠올리려 애쓰지 않았다
그냥 내 몸에 흔적을 남기는 너를 애써 무시하며 살았다.
그래야 살 것 같았다.
가끔은 몸서리치도록 할퀴며 흐르기도 하고
가끔은 날 간질이듯 잔잔하게 흘러가는
널 붙잡을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넌,그냥 흘러가야만 했다.
-청풍호에서-
등산코스
옥순대교-괴곡성벽길 시작-전망대-사진촬영장소-사무산-고수골(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