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천용아~ 명복을 빈다...
그동안 활동중...몇가지 나열해봅니다.
박천용 경북도립교향악단 플루트 수석은 현대음악 전문연주자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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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용 경북도향 플루트 수석은 영남대를 졸업한 순수 토종 연주자이지만, 국내에서 현대음악 전문연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경북도향과 협연하는 박천용. | |
"현대음악은 작곡자와의 교감을 통해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뉘앙스와 느낌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연주법에 있어 고전음악에 비해 고난도 테크닉을 많이 요구합니다."
박 수석이 현대음악 전문연주자로 나선 것은 대학 1학년 때부터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현대음악제인 서울 팬음악제에 초청을 받아 간 것이 계기가 됐다.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그때만 해도 현대음악 전문연주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곡 해석도 어렵고, 연주 자체도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기 때문에 연주자들이 현대음악을 기피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박 수석은 서울 팬음악제 연주로 명성을 얻으면서 자연스레 현대음악 전문연주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작곡자가 제 곁에서 연주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큰 행복입니다. 고전음악을 연주하면 이미 작곡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작곡자의 의도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만, 현대음악은 대부분 살아 있는 작곡자의 작품을 연주하기 때문에 훨씬 교감의 폭이 넓다고 봅니다."
박 수석은 중학교 2학년때 악기사에서 플루트가 너무 예뻐 플루트를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반대가 무척 심했습니다. 아버지는 경음악 지휘자인데 제가 음악을 한다니까 '굶어 죽기 좋은 직업'이라며 극구 말렸습니다. 그래도 제가 연주 공부를 계속하니까 어느날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아니면 집어치워라'고 하시면서 승낙을 하셨습니다."
박 수석은 고등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인 공부를 하면서 의문이 생기면 밤 늦게라도 레슨 선생을 찾아가 궁금증을 해결해야 했다고 한다. 대학입시를 앞두고는 서울에 있는 이름있는 플루트 연주자들을 다 찾아가서 지도를 받았다. 때문에 서울에 있는 웬만한 플루트 연주자들은'박천용' 이름 석자를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좋은 선생님을 찾아다닌 과정이었습니다. 유명 연주자를 직접 뵙고 제 실력도 점검받고, 그분들의 노하우도 배우고 했습니다. 어떤 분을 뵙고 싶다거나 궁금증이 생기면 바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광주 출신인 박 수석은 "서울에 있는 레슨 선생님이 대구에 있는 대학에 가라고 권했습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음악적 기반이 강한 곳이라면서 추천해 정말 플루트만 달랑 들고 대구에 왔습니다. 벌써 15년째입니다."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그만두고 싶었을 때, 돈을 벌기 위해 밤무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아버지에게 들켜 혼난 일 등은 지금은 추억거리로 남아 있지만 당시에는 객지 생활의 큰 서러움이었다고 한다.
"2003년 대구국제현대음악제에서 재독 작곡가 박영희 교수의 작품을 연주했습니다. 제 앞에서 연주를 지켜보고 있던 박 교수가 독일 연주자보다 훨씬 자신의 작품을 완벽하게 연주했다면서 어디서 유학했느냐고 물어 보더군요. 제가 영남대 졸업이 전부인 순수 토종이라고 하니까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박 수석은 대학을 졸업하던 해인 1997년 도립교향악단이 생겨 창단 멤버로 들어가 지금은 수석을 맡고 있다.
"아마 졸업 때 취업이 안됐다면 유학을 갔을 겁니다. 아직도 클래식 본고장의 문화를 직접 느껴 보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책이나 교수님들과의 교류를 통해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박 수석은 올해 플루트 보급을 위한 동호회 모임인 '플루트사랑 대구경북'의 활발한 활동과 개인 발표회, 하프와의 협연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또 "경북도향이 올해부터는 내실 있는 오케스트라로 발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경북도민은 물론, 대구시민들도 경북도향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랐다.
Hakan Hageg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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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기연주회를 갖는 '대구아마추어플룻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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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마추어 연주단체들의 정기공연이 이어진다.
대구남성합창단은 1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26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를 공연한다.
1984년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 직업과 전공의 남성들이 모여 사회봉사와 복음활동을 목적으로 결성한 합창단이다. 매년 꾸준히 정기연주회를 열고 초청공연, 봉사공연 등을 다양하게 펼쳐왔다. 사회봉사를 위해 헌안운동을 벌이고 가정복지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88올림픽기념 전국합창경연대회 대상, 제1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 대상, 2002년 세계합창올림픽대회 은상 등을 받아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칼 오르프 작곡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중심으로 성곡합창 '은혜로운 곳은 길르앗', 오페라합창 '라트라비아타' 중 '병사들의 합창'과 '전투의 트럼펫을 울려라', 창작성가곡 합창'마태복음 6장' 등을 부른다. 지휘는 오페라 전문지휘자인 박지운씨가 맡고 소프라노 이정아씨, 여성합창단 에이레네여성중창단, 들꽃의찬미 등이 특별출연한다. 019-543-7303
'대구아마추어플룻앙상블'은 12일 오후 7시30분 우봉아트홀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경북도립교향악단 수석단원인 박천용씨가 단장으로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박씨가 편곡한 작품을 올린다. 크리스마스 캐럴모음, 가수 이문세의 '옛사랑'과 어니언스의 '편지', 바흐의 'Concerto for 2 Violins', 프랭크 밀스의 'Try to Remember' 등을 연주한다.
경북도향 장희정(피아노)과 최현탁 단원(베이스), 대구시향 박종덕 단원(타악기)이 게스트로 참여하고 경북도향 단원이자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고 김민지씨와 김미수씨가 협연한다.
함께 플루트를 공부했던 친구 천용이!!
오늘 3시에 ..친구의 비보를 듣고.
많은 연주회 활동과 너를 존경하며,,,쓴 제자의 글도 보았다.!!
좋은 재능과 활달한 성격으로 항상 당당했던 모습이 생각난다..
꿈많던 시절 ,,
너를 보면서 정말 플루트 잘한다는 생각 했었다..늦게 시작했기 때문에..너의 기교가 부럽기도 했었는데...
안타깝구나...친구야!!!
작년에 전화했을때...
언제나 처럼, 친구야!! 하고 불러주던 .. 너!!
아직도 2011년 음악과 강의 명단에 너의 이름이 써진걸 보고 ,,가슴이 아프구나!!
좋은 곳에서 편안히 ...
친구야!!
안녕히......
친구의 음악에서 많은 열정과 온기를 느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2010년 4월 25일
-송 혜진-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423334CD7110E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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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벌써 7월이다...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고 생각마라......친구야!!!
친구야~~~ 친구야!!
박천용 선생님 너무 보고싶어요ㅜㅜ
돌아가시기전 꼭 뵈었어야 했는데..
한번씩 선생님 생각이 많이나요..
이렇게라도 선생님 성함 검색해서 선생님의 흔적들을 찾아보네요..
진짜 너무너무 그리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