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목요일
-따르다호스
-라베 데 라스 깔사다스 1.8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8.0
-산볼 5.0
-온따나스 4.9
따르다호스 공립 알베르게에서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했고, 무엇보다 알베르게 봉사자가 마련해준 따뜻한 배려에 마음이 훈훈했다.
성당 앞에서 출발 기도를 하고 힘차게 출발했다.
오늘은 온따나스 호스텔에 숙박 예약을 했기에 느긋하다. 끝없이 펼쳐지는 메쎄타지역의 지평선을 바라보며, 흔들리는 밀 이삭을 감탄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사진도 찍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었다.
10km쯤 걸어서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의 Bar에 들러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밀크커피 한잔 아메리카노 두잔 그리고 생 오렌지쥬스 한잔 그리고 애플파이 두 조각을 주문했는데 16유로다.
그런데 밀크커피가 2잔 아메리카노도 2잔을 준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예쁜 외국 순례자가 들어 오기에 마시겠느냐고 물으니 고맙다고 하고 우리 테이블에 앉아서 마시고 갔다.
오르니요스델까미노에는 예쁜 벽화가 많다. 일일이 사진에 담았다.
산볼은 까미노 길에서 안쪽으로 들어 간 곳에 있나보다. 그냥 지나서 온따나스로 가다가 길 가에 앉아 쏘시지랑 바께트빵을 먹었다.
넓게 펼쳐진 꽃밭과 밀밭을 보면서 비록 쏘시지에 빵을 먹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온따나스 가는 길에 오른쪽에 있는 예쁜 호스텔에 들어갔다. 여기는 호텔 같다.
조식 포함 숙박비 20유로 그리고 저녁식사비 12유로 별도로 지불하고 침대3개는 자기가 원하는 것 아무거나 고르라고해서 1층2개 2층 하나를 선점했다.
샤워를 하는데 물이 따뜻하고 매끈매끈하다. 샤워실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
쉬었다가 6시에 저녁식사를 했다. 따끈한 닭국물에 속이 확 녹는다. 삶은콩과 약간의 고기가 든 수프가 주 요리다. 한그릇 더 달라고했다. 살짝 실망 스럽다. 후식으로 요구르트를 먹었다.
온따나스에 머무른 것은 멋진 일몰을 보기 위해서였다. 잠시 누웠다가 9시 30분경에 일어나니 체칠리아씨가 일몰을 찍었다면서 보여준다.
늘 9시에 잤기에 일몰은 처음이다. 밖으로 아가 아직도 남아 있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 잘 지내도록 안배해주심에 감사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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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데레사올림 글 5월16일
박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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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
24.05.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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