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쓰는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제가 평소 좋아하는 올드 락 발라드 하나 백뮤직으로 깔겠습니다. 태그 소스 만지는거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마침 잔잔하게... 비가 내리기도 하니 말입니다.
우선 잠시만!
여기 오는데 카페 쪽지 영역에 쪽지가 두 장 있답니다. 해서 보니... 허허허허 여기 회원이라는데 제게 왜 그러셨어요. 차단하고 신고는 했는데, 저는 이런거 과감히 여따 던집니다. 그렇게 살지들 마요. 훅 가요. 고작 쾌락을 위해 삽니까? 그런 짓꺼리 할려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 관련 정보 공유하는데 오신거면 번지수 틀렸고 나가주시죠 샤샤님. 여자한테 보내서 어쩌자는 겁니까 샤샤님. 저 머리 긴 여잡니다. 성격은 남자같단 소리는 들어도 생물학적 여성 맞습니다. 다만 고분고분 여성적인거랑 전혀 다른, 소싯적 용광로좀 진짜로 만진 사람이라 몹시 과격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저런거 잘못하면 칸디타증이라던가... 기타 무시무시한 성병 걸리고 옮기고... 전체가 지뢰처럼 나중에 사단날겁니다. 이런거 하지맙시다. 잠정적 범죄 코드, 혐오합니다. 돈을 벌려거든 보다 정상적이게 버세요. 다음엔 경찰서로 전송합니다. IP 다 털어버려서 접속 지역 주소 범위를 바로 촤촤촤... 이러고 소급하는거 해 드릴까요? ㅋㅋㅋ 저 컴도사에요. 건들지마요. 저 분 보시거든 여튼 여튼... 뒷말 생략하죠 뻔한거니까. 저런거 광고하라는 카페는 아니잖아요. 그죠? 저한테 여기 카페 회원으로서, 카페 쪽지 보내는 기능으로... 카페 안에서 제 닉네임에서 마우스 왼버튼 눌러서 이딴 스팸 쪽지 보내시죠? 션~~~하게 바로 이렇게 신상 공개 처절하게 바로 해 드립니다. 성매매 범죄가 클까요, 아님 동의를 구하지않고 신상을 공개한 제가 처벌이 크겠습니까? 그 정도는 계산하고 바로 액션 취한다는 소립니다. 어디 사는 스물 다섯살의 딸뻘 회원이, 한국 어디에서 접속해서 이딴거 하는지, GPS 따라갑니다. 경찰 거기 갈거구요. 그러니 저 말고도 우리 카페 회원들에게 이따위 쓰레기 다시 한 번 보냈다간... 본인이 독박 쓸거 알고 계십쇼. 경고했습니다. 저건 Daum의 ID가 도용된게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이 오래 전에 접속했다가 가입 목적이 불법 광고란 소리죠. 하지들 마세요! 어이, 샤샤님, 아니 은경씨!!!! ㅎㅎㅎㅎㅎ 다음엔 그대의 신상을 공개해도 되겠습니까? 불법 매춘 신고할겁니다.
정상적인 본 화두로 가죠. 저번에 집중적으로 비 오던 호우 경보 중에 회사에 침수된거요? 복구했어요. 결국은 마커스 기사님이 저 멀리 이천에서 파주 오셔서 선하고 메인 보드 갈아주시구요. 솔벤기의 전선 타고 기판 쪽으로 이상이 좀 유발이 되서 RIP 돌리면 래스터라이징 하다가 멎어버려서 인쇄가 중단이 되서 불렀죠. 마커스가 참 재밌는게 (저희는 솔벤기, 수성기, 시트 커팅기 모두 마커스 입니다.) 잉크 카트리지의 칩이 돈이네요. 뭔 게임의 유료 머니같은거 거저 받은 기분이고 오묘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그것도 재밌었어요. "칩 50개만 주셔요. 제 인건비 출장비 부속품 교체 등 다 포함된거니 돈 따로 주시지 마시고 칩을 주세요." 오~~~ 칩 열심 열심 고이 고이 상자에다가 잘 모았는데 이게 이렇게나 효도할 줄이야 하고 정말로 기뻐하며 고쳤어요 전부. 평소 접촉 불량이던 시트 커팅기도 USB 선을 천정으로 돌려서 다시는 안 침수 되게끔 하니까, 일러에서 시트 커팅할 것을 검정 화살표로 드래그해서 Fine Cut 팔레트 버튼 눌러 보내도, 이제는 CG 130 FX-ⅱ하고 잘도 잡히는 겁니다.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하면서 장비 침수는 그리 해결했고, 환풍기 에어컨을 매일 켜대서, 그래도 쌀쌀해지기 전이라 망정입니다. 바닥에 물 찼던거 다 날아간거 같습니다. 그 후에 뒷집이 건물 올려서 저희 쪽에 물난리가 더 나게 된 부분도 건물주들끼리 양쪽 다 좋은 사람들이라서 원만히 해결하면서 같이 합심하고 협력해 가며 저희 복구 도와주셔서 수리 완료했어요. 그러구서도 기계 빵빵히 돌리고 그랬고 솔벤기 안 되는 동안은 어차피 라미 칠거니까 수성에서 유포지로 대신하고 그랬죠 뭐. 라미네이팅 필름이 저희 좀 도톰하고 좋은거 쓰다보니 해 놓으면 수성이 발색은 더 이쁘잖아요 찬란하고. 뭐 괜찮았어요. 현수막이 항상 더 많은데, 관공서가 주 고객이라서요. 그래도 그건 소화할 수 있어서 저희 다들 결근 안 하고 재택도 안 하고도 무사히 잘 넘어간거 같습니다. 그럼 된거지요.
회사가 버스 종점과 동네 조촐한 벤치 있는 공원하고 바로 마주 보는데 길에 자유로운 생물들이 다닌답니다. 사람 집에서 안 살고 자유 선언한 야옹이들이 잘 놀러오는데 비 오기 전부터 삼색 고냥이가 저를 간택한건지, 아니아니 말하자면 제가 간택 당한거겠지요. 출근하면 어서오라냥, 집에 가면 잘 가라냥 차 조심해라냥 하듯, 저한테만 애옹거려요. 다들 동물들 좋아해서 씩 웃고 지나가는데요. 제가 천원짜리 플라스틱 밥 그릇이랑 사료 큰거 샀거든요. 갸들도 쉴려고 오는데 마당이 넓어서 거기에 늘 주차해 둔 2.5톤 트럭 밑에서 녀석이 주로 식빵 굽듯 하면서 창문이며 유리문으로 저 쳐다보고 있다죠. 어디서 뭐 대충 먹고 다니는거 같은게 안 됐어서 가끔만 줍니다. 매일 주면 상전될까봐 적당한 밀당을 하기도 하죠. 더 웃긴건 저하고 놀자는건지 아님 제가 눈에서 레이저 빔이라도 쏘는건지... 제 눈을 1초 이상 응시하면 갑자기 잡니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무릎 꿇고 식빵 구우면서 쿨쿨 그러는데 배고프다고 애옹대다가도 주면 안 먹고 눈 봤다가 자버려요. 뭐죠? 선 채로도 눈 감고 자고, 저하고 눈만 마주치면 그러고 안 쳐다보면 앙알대며 잔소리 심한데 다들 재밌어서 일하다 웃습니다. 뭐 매일 출근하던가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하루도 안 빼고 와서 아직도 그럽니다. 저 간택당한거 맞겠죠? ㅎㅎㅎ 어쩌다가. 아래 사진은 딱 '르네 마그리트' 풍의 그림처럼 나왔습니다. 역광이라 고냥님의 실루엣이 기가 막히게 잘 나왔네요.
그러다가 목요일에 사고를 쳤습니다. 고양이 이야기 아닌 제 관련 사고요. 거 왜 20밀리 각관 끝을 어슷 썰고 피스로 40×30 정도의 5밀리 두께 포맥스 붙인 알림 표지판류 아시죠? 땅에 박아두는거요. 솔벤으로 출력하고 라미 쳤죠. 한 100개던가 그렇고 하수가 흐르는데에 경작하면 벌금 얼맙니다 내용이 있고, 그래서 벌금이 천만원짜리 스무 장, 2천만원짜리 80장.... 라미까지 된거 신나게 칼질하다가 손 제대로 베었죠. "나이스~!"는 아니고 '서걱' 하면서 거 왜 금속이 싹 밀착되면서 기분 나쁘게 스미며 소름 촤악 돋으며 살점 깊이 베이는 그거 있죠? 네 그렇네요. 그치만 전 병원 안 가고 항상 제가 해결합니다. 마침 제 서랍에 다이소에서 샀던 투명 매니큐어 닮은 리퀴드 메디폼이 있었어요. 어떤거던 첫 응급 조치는 골든 타임이 있죠. 그걸 잘 하면 굳이 안 꿰매도 꿰맨거보다 더 잘 아물고 흉터도 없는건 몇 년 전에 그 왼손 엄지를 더 깊이 째봤거덩요, 손톱 밑 직전까지. 하루 반 넘어서야 지혈 되었던가 했는데, 잘 처치하고 그 때나 요번이나 저는 아무 일 없던 듯 하던거 쿨하게 마저하고 뭐 그렇지요. 그닥 놀랄 일도 아니고 그걸로 사람 안 죽는걸요. 처음에 위치를 잘 잡아서 원래 잘리기 전처럼 퍼즐같이 잘 맞추고 꽉 눌러 지혈하듯 밀착합니다. 위치가 정말 잘 맞으면 잘린 혈관까지 맞춘듯한 느낌도 나거든요. 해 봤으니까 알죠. 그러구서 리퀴드 메디폼이 좀 따갑지만 거의 들이 부으면서 피가 흥건하게 안 흐르게 피막 형성을 해서 차단을 해 놓고는... 물티슈 원단 롤이 회사에 있더라구요. 저 물티슈 회사 다녀봤어요. 스판 레이온같은 합성 부직포 말고 천연 펄프재는 좀 도톰하고 톡톡한데 물에 용해됩니다 시간 좀 지나면. 이 원단으로 만든게 비데 물티슈라고 크리넥스에서 먼저 나왔죠. 다이소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이 더 싸고 양 많은거 반 값입니다. 그 원단인겁니다. 해서 일단 상처부는 밀봉한거니 그걸 접어서 감고, 커팅하다가 나온 좁고 긴 코팅된 시트지들을 반창고 삼아서 지혈될 방향으로 아주 잘 묶어서 골무같이 만들고 걍 일 했습니다. 다음 날에도 집에서 이미 조치 잘 해 놓고 온 손으로 포맥스에 연신 붙였구요. 그런걸로 지지하게 울면... 다 큰 여자가 격 떨어집니다. ㅎㅎㅎㅎ 애도 아니고 뭘 그걸로 앓는 소리하고 웁니까. 안 죽어요. ㅎㅎ
말 나와서 이야긴데요. 저는 집에 갖은 약이 다 있다고 보심 되요. 의약품이나 의학이나 과학도 어느 정도 전문적으로 알구요. 회사들마다 그 저기가 잘 없죠. 구급함... 있어도 내용물이 별 없거나... 그리고 이런 깊은 창상(= 베인 상처)에 옥도정기? 마데카솔부터? 놉! 아뇨아뇨. 스스로 붙을 수 있게 방해 물질을 주면 곤란하죠. 포비돈 요오드액은 그 번쩍이는게 안 붙게 하죠. 소독은 될지 몰라도 바로 붙여서 재생시키는데엔 좀 약간 그렇습니다. 여튼 집에서 까보니 처참한데, 뭘로 참았느냐? 구급함 키울 여력이 없거나 사건 터지고 약국에서 이거저거 사시느라 당황마시고 그거를 하나 사두세요. '리도아가아제' 라는거 성광제약에서 나온거 3천원 전후? 처방전 없는 제품입니다. 바셀린과 리도카인이라는 약물이 도포되어있는 샛노란 기름 범벅된 거즈라고 보심 됩니다. 화상이나 열상(= 파열상, 찢긴거나 터진거), 혹은 이런 깊은 창상. 고통 심하지요 당장이. 그걸 순간 잡아줍니다. 리도카인이 극미량 도포된건데 그 리도카인이라는게 박근헤 최순실이 사들여 쟁인 약품 목록 7~800개에도 나오면... 뽕 아줌마가 성능 보장한 셈인데, 국소 피부 마취제입니다. 그래서 통증을 일단 해방시키고 바셀린이 상처가 건조하지 않도록, 말하자면 습윤 드레싱처럼 (아쿠아 밴드나 메디폼같은걸 말하죠.) 피부 재생에 필요할 수분을 잡아두며 상처에 다른게 안 들러붙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거 하나 사 두시면 몇 개가 들었습니다. 진통제 먹어서 그 미치는 통증, 없어지는거이 아니거든요. 마취제니까 되는겁니다만 암튼... 그게 있었어요. 첫 물티슈 회사가 유통회사긴 한데 장애우 직원들을 좀 썼거든요. 지체 장애, 발달 장애라 좀 덩치만 큰 국민학생들같습니다만 잘 다치죠 조심성이 덜 해서. 애들 다치면 제가 그걸 제 서랍에서 꺼내서 달려가서 조치해 주는게 베어있기도 하고, 교련 배운 세대 입니다 저도. 여자들은 교련복 없지만 압박 붕대나 삼각건 매는거나 면봉 만들고 면구를 만드는거 다 실습 하지요. 그래서 저는 제 스스로 병원 놀이하고 항상 태연합니다. 요거 좀... 오래 갈 모양인데, 집에선 골무같이 만들어서 리도카인 끼웠다 말았다 하고 있습니다. 일 하거나 잘 땐 껴놔야죠. 그리고 리도아 가아제 쓰시게 되면 그 찐득한 거즈를 기름 종이 얇은걸로 양면 쌌습니다. 유산지라고 하죠. 이거 버리는게 아니라 먼저 상처에 그 노란 거즈만 잘라서 올리던 감던 붙이던 하시고 그 위에 유산지 덮는겁니다. 버리심 안 됩니다. 그걸 반창고로 잘 고정해 두신 다음에 일반 거즈를 잘 접어서 감아주고 반창고로 동여매는게 화상이나 깊은 열상, 창상 등에 처치하는 요령이죠.
가을이라서 이제 좀 슬슬 저희는 바쁠 시즌이 다가옵니다. 파주의 축제들이 추석 끝나면 줄줄이 큰게 올겁니다. 아마도 먼저 열리는게 파주 개성 인삼 축제, 11월이 파주 장단콩 축제? 천막으로 한 부스씩 무지하게 많이 가득차죠. 임진각 그 넓은 곳에 한 천막마다 현수막으로 간판처럼 각목한거 매달아줘요. 수 백개죠, 점포가. 그거 현수막을 저희가 다 하니 이제 곧 밤샘이나 주말도 출근이 저에겐 다가올 것도 같습니다. 그럴려면 이게 얼렁 아물어야죠. 아물겠죠 뭐. 그래도 바쁜건 축복이지 않습니까?
간만에 주말에 그간 놀려두고 내비둔 제 개인 블로그에 포스팅 하느라고 저 음악 관련 상세한거 올렸거든요. 락 싫어하는 분도 저건 엔간해서 거부감이 없다고 알고 있다보니, '그래 카페에도 들고 가자.' 하고 쓱 들고 온겁니다. 다음 블로그는 비공개고 스크랩만 하는 용도라면 다음 계정 아닌걸로 로그인하는 티스토리는 꽤 전문적으로 씁니다. 그 전에 이 카페 찾기 전에는 거기에 혼자 벡터 소스나 폰트, 스톡 사진을 올리고 뭐 그러곤 했죠. 그래서 지금도 자료 사냥을 잘 하는지도 모릅니다. 우선은 잘 모으잖아요. 또한 글 쓰는거 좋아하고 컴하고 쓸데없이 많이 친하게 지내기도 하구요. 걱정마세요. 거기꺼 종종 들고 오니까요. 비록 폰트는 아니지만요. 낮에 먹어놨던 진통제가 무수 카페인이 아주 쎈거라 잠 다 날아갔습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맘대로 아주 길게 적으면서 잘 놀다 갑니다. 다들 따숩게 하고 주무시구요. 명절 전에 우선 화이팅! 그리고 풍성한 한가위도 아울러 맞이하시길 기원하면서 편안한 밤 되시라는 인사 남기고 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