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숲 & 오도재 & 용추폭포

[동심]

30일 재생기간 만료

가사 뮤비

 

함양 상림숲 & 오도재 & 용추폭포

2010년 7월 20일 / 12시창원출발 - 저녁 9시도착

불현듯 - 햇살 쨍쨍한 시간에 집을 나섰다.

무작정 나서 길따라 내려 가다가 사천 휴게소를 들렀고, 그 곳 안내소를 들러 지도를 뒤적거리다가 한 군데 함양으로 길을 잡았다.

관광지도 한 장 얻어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상림숲으로 향했다.

결론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

함양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장마가 지나간 자리에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갖가지 모양의 그림들을 그려내고 있었는데

맑고 높은 가을하늘의 풍경이었다.

커다란 소용돌이 모양의 구름

생전 처음 본 구름풍경 - 몇 채의 버섯집이 모여 군락을 이룬 모습이었는데

사진과 실제는 조금 차이가 있어보여 안타까울뿐이고~

함양으로 들어섰는데

산삼축제에 대한 안내글이 눈을 끌어 안내판 따라 가다보니 상림숲이었다.

함양 산삼축제는

7월 23일~ 7월 25일까지(5일가) 상림숲, 팔봉산 일원에서.

산삼은...화분에 심어서 판매도 하고 있는데 5년근 한 뿌리 화분이 5만원 선.

진짜 산삼일까...글쎄?

- 행사내용은 산산축제 홈에서 불러온 내용입니다. -

행사일정 한 참 산삼축제를 준비중인 상림공원 이모저모를 옮겼습니다.

음악분수

아름답게 조성된 연꽃단지

자연정화능력이 탁월하다는 연.

무엇 하나 버릴것이 없다는 연꽃 조성단지는

여러가지 종류의 다양한 연을 관찰 할 수 있는 곳이다.

연꽃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줄 몰랐더랍니다.

이곳에는 갖갖지 연꽃들을 분리시켜놓아 많은 공부가 됩니다.

꽃이 작고 동글동글한 소정령

수생식물 -이름이...?

 꼭 쥔 주먹모양을 닮은 백묘영

아이들 과학시간에 많이 키워보는 무늬 부레옥잠

연꽃단지의 쉼터

물배추(물상추)

창포

열매 맺은 창포

여러가지 수생식물과 상림숲이 어우러진 풍경

자이안트 파피루스

수련과 정겨운 징검다리

큰고랭이

네가래

그레이스 스토라리나

 연못 곳곳에는 민물에서 서식하는 동물들도 많이 눈에 띄는데

일부러 키우는 듯 - 다슬기들이 지천이다.

쉼터

이런 연꽃도...

폼 한번 잡아보고~

수생식물과 상림숲의 아름다운 풍경

모단선자(慕丹仙子)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백련 봉우리

상림숲 산책로

함양 상림 (咸陽 上林) / 천연기념물 제 154호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대덕리, 운림리

약 1,100여년 전 신라 진성여왕 때 천령군(현재 경남 함양군) 태수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재임 중에

강둑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했던 인공림이라 전해지고 있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잦은 홍수 피해가 있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와 같이 강물을 돌려 둑을 쌓고, 둑 위에 나무를 심어 가꾸게 되었다 한다.

처음에는 대관림(大館林)이라 이름지어 잘 보호하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홍수로 중간 부분이 유실되어 상림(上林)과 하림(下林)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이후하림은 많이 훼손되었지만, 상림은 당시의 모습이 남아있다.

현재 숲의 면적은 약 21KM로, 120여종의 2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상림 약수터의 은행나무

한 뿌리에 두가지가 맞붙었다 떨어졌다 자라는 모습

위천강 주변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한 쌍의 두루미

문창후(최치원) 신도비 옆의 특이한 나무

누구의 집일까? 텅빈 속을 내보이고 있다.

연리목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자라는 것을 연리목,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 된것을 연리지라 한다.

이 연리목은 수종이 서로 다른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 몸통전체가 합쳐져 더욱 상서로운 나무라 전해진다.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기도를 하면  부부의 정이 더욱 깊어지고,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성취한다고 전해지는 희귀목이다.

상림숲의 고사목

함양 이은리 석불

함양 이은리 석불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32호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이 석불은 1950년 무렵, 함양읍 이은리 냇가에서 출토되어 현재 위치로 옮겨 놓은 것이다.

아마 홍수 때 사찰이 유실되면서 물에 쓸려 내려온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된다.

출토지역으로부터 약 300m지점에 망가사(望迦寺)라는 절이 있어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이 절의 유물로 추정된다.

광배와 받침대를 모두 갖추고 있는 이 불상은, 두 손이 떨어져 나가고 없으며, 훼손된 가슴 아래 부분을 시멘트로 복원하였다.

머리는 민머리이며 상투 모양은 단정한 편이다. 얼굴 표정은 소박하며, 두 귀는 길고, 목에는 세 겹의 주름이 선명하다.

양쪽 어깨에 걸친 옷 주름은 'V'자형으로 두텁게 묘사되어있다.

타원형의 광배는 이중의 원형선을 두른 두광과 신광으로 이루어졌고, 머리 부분에는 연꽃무늬를 돋을 새김으로 장식하였다.

조각기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상림 숲 화수정

상림숲길 따라 사운정, 초선정, 화수정, 함하루 등 여러 정자들이 숲의 고목들과 어우러져 있어

옛 선비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숲 길에 세워진 터널

바위에 걸터앉아 한가로운 오후 한 때를 즐기는 사람들

미니 초가집

움막

또 하나의 사랑나무 연리목

 곳곳에 희귀한 연리목과 고목들로 이루어진 상림숲. 

그 길따라 거닐며

가끔은 고개들어 울창한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기운을

한~껏 느끼면서 걷다보면

어느새 한 더위도, 몸 속의 노폐물도 말끔히 가셔진듯

머리가 맑아지게 된다.

머루터널

함양 관광안내

연꽃 만개한 상림공원을 한 바퀴 휘 돌아  은은한 연꽃 향에 젖어들 무렵, 

진녹색잎이 울창한 상림숲을 거닐다 보니 한 여름의 숲이주는 기운은 그야말로 그 진가를 다 하는듯하다.

숲의 시원함과 상쾌한 공기. 고목들과 어우러진 정자. 그 사이를 흐르는 냇물과 바위와 사람들.

상림숲은 계절마다 각각 다른 풍경으로 아름다움을 전해줄것 같다.

상림숲에서 맑아진 몸과 마음으로 또 다른 풍경을 찾아 떠나본다.

용추계곡의 맑은 물 따라 여름장마가 지난 후 장관을 이루는 용추폭포를 찾았다.

한 더위가 한 방에 가셔지는 듯

시원한 폭포수 아래 있으니 어느새 땀이 가셔지고 보송보송해진다.

 용추폭포

용추폭포

위치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사평마을)

용추계곡은 유난히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눈에 띈다.

용이 살아 꿈틀거리며 하늘로 오르는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용추폭포.

옛날 안의현에는 세곳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이 있어 ' 안의삼동'이라전하는데

이곳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불리기도 한다.

용추계곡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곳곳에 전설과 유래를 적은 현판들이 있다는데...

넉넉치 않은 시간이라 차로 폭포까지 가야했다.

몇 년 전 남편과 지인들과 함께 안의면에서 유명하다는

전통 소갈비구이를 맛 보고,

황석산을 올랐다가 기백산을 거쳐 용추계곡으로 하산한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

장마 끝무렵이라 폭포수가 장관이다.

 시원한 폭포수에 잠시 손을 적셨는데도 서늘함이 찾아든다.

용추계곡을 찾았다면

상사평마을의 먹거리 ' 옥연가'의 '연잎밥'을  맛 보는 것도

여행이 주는 큰 즐거움이다.

함양의 또다른 볼거리 오도재를 찾아 지리산 제1문과 지리산 전망을 하였다.

오도재는 

전라도 광양, 경남 하동 지역의 소금과 해산물을 운송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가야 마지막 왕이 은거 피신할 때 중요한 망루 지역이었고,

임진왜란 당시는 서산, 사명, 청매 등 승군이 머물렀던 곳으로,

조선시대는 점필재, 김종직, 김일손, 유호인, 정여창 등 시인 묵객이 지리산 가는 길에 잠시 땀을 식힌 곳이다.

지리산 제 1문

지리산 제1문

백두대간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부터 시작한다.

천왕봉은 이곳 오도재를 바라보고 있다.

지리산 제1문을 통과하는것이 지리산 가는 길로서

천왕봉(상봉, 중봉, 하봉)에서 반야봉 까지 27km의 준령(지리 대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도재를 오르는 길에 지그재그로 난 산 길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뽑힌적도 있는 길이다.

지리산 제1문의 이모저모~

 함양 팔경 안내판

다시 가 보고 싶었던 용추계곡. 상림숲.

지난 겨울 지리산 둘레길 찾았다가 스치듯 지나쳤던 오도재를

목적없이 떠났던 여행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를 한 껏 느끼고 돌아오니 자연 닮은 기운으로 충만하다.

우리나라 곳곳이 참으로 아기자기하고,

같은곳의 다른 풍경인 계절별 아름다움이 또 다르니 한 번 갔던 곳을 다시 찾은 여행또한

또 다른 세계를 다녀 온 듯, 새로운 느낌을 준다.

함양 팔경 중 못 다 본 풍경은

어느날 갑자기 또 훌쩍 떠나 볼 수 있기를... 

2010년 7월 20일 / 동심

[샘물 ooo...(박윤옥)]

음~~~동심언니,,, 역시 좋은데를 안다니까.... 그렇찮아도 오늘갈까 낼갈까? 시간만 보고 있는데,,, 다녀왔군요
넘 좋아 맘 울적할땐 훌쩍 떠나는 곳 중 하나....옛사랑이 그리워질때....~~~ㅋㅋㅋ 낼은 만사 재키고 가야것넹,,, 그냥 걷고 생각할 수 있어 좋고,,,, 해마다 7월이면 다녀오는 코스라,,,, 언니 고마워요...

[동심]

옛사랑~~~에 한표! 이왕이면 사랑하는사람과 함께가 더 행복할텐데.ㅎㅎ 훌쩍 떠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맘으로 옆지기 챙기기~~

[가을비(김성찬)]

너무 좋다!말로만 듣던 그곳.가고픈 충동이 작동하넹.좋은 곳으로 떠나게 해줘서 고마습니다.

[동심]

길이 워낙 좋아서 그리멀지 않은 곳이죠. 생초의 유명한 메기메운탕도, 연잎밥도 먹고싶었는데 안의면의 갈비집이 젤로 가까워서...ㅎㅎ

[샘물 ooo...(박윤옥)]

안의면 갈비찜....``그립당;;;

[성춘향(허성춘)]

동심님 역시 글 쏨씨는 부러워요 좋은 여행하셨네요 덕분에 좋은 여행갔다와야 겠네요^^*

[동심]

훌쩍 다녀와도 좋을 곳입니다. 가족과 용추계곡에서 휴가 보내고 와도 좋을만 하답니다.

[소라고동(이지희)]

매년 다녀온 곳인데도 또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가을엔 더 좋아요 ...

[동심]

곱게 단풍 물든 상림숲으로 다시 갈 생각이네요~ 벙개쳐도 좋을것 같은데..ㅎ

[소나무]

언제든 훌쩍 떠날수 있는 여유가 있어 부럼군요 .'''
구경잘하고 갑니다요.....

[동심]

마음이 문제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