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비슬산 앞산 종주 산행 후기 ●
산행 부제 : 남들이 가지 않는 코스는 안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1. 장소/일시 : 대구 비앞 종주 (22kM) / 19년 7월 13일 토요일
2. 코스 : 들머리 유가사 ⇒ 유가사 ⇒ 수성골 급경사 ⇒ 비슬산(천왕봉) ⇒ 정대봉 ⇒ 닭지만당산 ⇒ 삼필봉 갈림길
⇒ 수밭고개 ⇒ 청룡산 ⇒ 달비고개 ⇒ 성불봉 ⇒ 앞산 ⇒ 비파산, 전망대 ⇒ 안일사 ⇒ 안일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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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회사일 정리도 할겸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대구 근처 산행을 갔습니다.
홀로 산행을 하다보면 생각 정리도 되어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2년전 17년도 이맘때에 저의 산행상태를 잘 모르던 멋모르던 시절 대구 근처 산행지 물색하다가 비앞(앞비) 종주가 있어
거리도 적당한것 같아 도전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앞비보다는 비앞의 종착지가 대구 시내여서 원활한 산행이 될것 같아 비앞을 진행했었는데 7월 대구 무더운 날씨에 출발지도 유가사가 아닌 비슬산 휴양림에서 출발을 해서 무진장 고생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발가락이 너무 아파 청룡산에서 포기한 기억이 납니다. 거리도 알바+출발지 잘못선택을 해서 비앞 완주한것랑
거리도 비슷 ㅎㅎ 시간도 쉬는 시간 포함해서 10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ㅠ_ ㅠ
이게 2년전 기록입니다 ㅎㅎ 감회가 새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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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기억도 되살림결 이번에는 유가사에서 산행을 출발합니다.
4월달에 정기산행을 온 곳이긴 한데 그 떄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유가사도 제대로 구경을 못해 이번에는 유가사도 구경하고
천천히 산행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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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골 급경사 코스로 비슬한 천왕봉에 올라갑니다. 이 코스가 비슬산 정산을 제일 빨리 올라가는 코스기 때문에 종주 코스가
된것 같습니다.
4월달에는 유가사에서 왼쪽으로 진행을 하였고 전 오른쪽 수성골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날씨를 잘못 선택한것인지... 비슬산하고 전 아무래도 안맞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3번째 인데... 첫번째 2년전은 무더위+들머리 잘못선택... 2번째 4월 정기산행때는 사람들에 치여서 제대로 산행을 못했고
이번에 3번째는 습도가 엄청많고.. 바람 한점 없는 날씨입니다.... 다행이 2년전보다는 덜 더웠지만요.
그래도 습도가 많았서인지 땀이 비오듯 쏱아집니다.
비슬산 올라가는 수성골코스.. 경사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그래도 거리가 짦다는것에 위안을 삼고 올라 갑니다.
요즘 산행을 하면서 취미라고 하기에는 거창하고 꼭 그 산에 있는 야생화 사진을 찍고 기록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야생화 들이 많이 보이는데 어느순간부터 이름이 궁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비슬산도 야생화로 유명한 산이어서 꽃이 나올때마다 사진을 찍고 올라갑니다.
산행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꽃 구경을 하면서 산행을 하니까 여유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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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 넘어서부터 이것도 귀찮아서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 몸이 정신을 지배하는 시간 ㅡ_ㅡ//
오르막길이 힘들어 조망구경은 정상에서나 하자고 맘 먹고 올라가니 어느덧 정상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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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여유를 즐긴후에 앞산 방향을 산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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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하다보니 영알이나 백두대간등 대간 지맥길에 주로 보니는 준희 님의 표지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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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전 산행코스를 점검하다가 청룡지맥 정대봉이 코스 바로 근처에 있는것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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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 들어서니 표지판은 부서졌는지 없고 누가 글씨로 정대봉이라고 적어 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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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비앞 코스를 많이 검색을 해봤지만 이곳을 간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거리도 얼마 안되보이고 지나가는 길이다보니 가볼까 마음먹고 진행을 합니다.
오르막길이... 비슬산 초반 코스랑 비슷.. 올라가면서 이렇게 올라가면 급경사가 나올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냥 둘러 갈것 괜히
올라왔다가 후회를 진짜 하면서 올라갑니다.
시그널 하나 밖에 없는거 정대봉에 달고 가자고 맘 먹고 ㅋ 정상을 도착하니 정상석은 없고 왠 무덤만 하나 있고..
시그널 달 위치도 애매해서 그냥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조금 지나가니 ...급경사가 보이고 고난의 길을 나타내는 어느 산악회의 노란색 시글널이 보입니다,.
순간 잘못 왔구나.. 밧줄이 있긴한데.. 여긴 밧줄이 없으면 내려갈수가 없는 코스..
순간 짜증이 ㅠ_ ㅠ
왜 사람들이 이 코스를 안 오는구나 생각이 들면서 표지판 부서진것도 아무래도 절대 가지마라 ㅋㅋ하면서 누가 부러뜨리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양쪽 다 부서져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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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 훨씬.... 급경사입니다 ㅋㅋㅋ 약간 과장 더 보태서 100M 이상을 70도 이상 밧줄타고 ㅡ_ㅡ
암튼 여기서 힘 다 빼버려서 산행 내내 힘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느낍니다... 사람들이 잘 안가는 코스는 무조건 가지 말자 ㅋㅋ
힘도 빠지고 해서 자유시간 하나 물고 산행 다시 시작합니다.
점심은 청룡산에서 먹기로 마음먹고 쭉 진행 합니다.
여기서부터 앞산까지 코스는 그나마 평길에 꽃길입니다.
지나가다 닭지만당산이 보이는데 배지만 받고 정상까지 안가고 그냥 패스 ㅋㅋ 귀찮니즘 발동
다시 꽃길은 사라지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 비앞 종주는 청룔산 근첩부터 코스 중간마다 벤치나 쉴 공간이 많아 휴식하기 좋은데 저기만 가면 쉬어야지 하는곳은 꼭 사람들이 쉬고 있고.. 빈 의자가 있으면 벌레들의 습격..
그렇게.. 어쩌다 보니 그냥 산행 진행 ㅎㅎ
금방 지쳐가는 저의 체력 ㅠ_ㅠ
그래서 청룔산 가지전에 점심을 먹기로 생각을 바꾸고 첫번째 벤치만 나오면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있어,, 2번정도 벤치 패스하고 점심을 먹기 시작합니다.
밥맛은 없었지만 그냥 쑤셨넣고 잠시 벤치로 누워서 휴식을 취한다음 다시 산행시작
누워서 숲에 가려져 있는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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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밭고개를 지나 청룡산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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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올라가니 왠...흑염소 무리들이..
깜작 놀랬습니다.. 산 정상에서 흑염소를 그것도 한마리가 아닌 7마리 정도... 사람들 봐도 놀래지 않더군여
누가 방목을 했나라고 생각하고 정상 사진 후딱 찍고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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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가다보니 작년 제가 앞산까지 안가고 발가락이 아파 중간에 포기한 갈림길이 나오던구요
왼쪽으로 가면 바로 내려가는 길인데.. 산행 내내 그냥 청룡산으로 내여갈까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사실 12KM 넘어서 부터 발가락이 너무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작년에도 아팠는데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대구에 있는 제 등산화 문제 인것 같습니다. 10KM 내외는 괜찮은데 거리수가 있다보면 등산화가 약간 커서 내리막길에 발가락이 자꾸 내려와서 그런것 같습니다.
포기 할까 말까 산행 내내 생각하다가 갈림길에 들어서니 저도 모르게 그냥 오르쪽 앞산으로 몸이 움직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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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는 위쪽이 제가 2년전에 돌아간 길 ㅎㅎ
이제 4~5KM 남았습니다.. 성불봉 지나 멀리 앞산 정상도 보이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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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산성산 표지판이 보이는데 ..그냥 패스 ㅋ 전에 야산에 한반 갔다 온 적이 있고 해서 조금만 가면 되지만 그냥 앞산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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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 시피 앞산은 정상석이 없습니다.
미군부대 및 경찰통신중계소 보완문제로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배지만 받고 그냥 갈려다가 전에 야산할때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못가본 기억이 나서 올라갔습니다.
7080 시그널도 하나 달아주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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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을 케이블카가 있어 산 중턱에 쉼터및 식당. 커피숍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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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전망대에서 잠시 대구 시내 구경을 하고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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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려 조망을 별로입니다./
앞산까지 왔는데.. 발가락도 아프고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그냥 내려갈까 고민을 하다가 금방 내려가겠지 생각하고.
커피숍에서 아이스커피 한잔 테이크아웃해서 내려갑니다.
헐... 근데 내리막길이 급경사에 아스팔트 ㅡ_ㅡ//
1KM 정도가 아스팔트..길에 급경사.. 발바닥이 불이 나기 시작합니다.
케이블카 타고 내려갈걸 후회하면서... 안일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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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사에서 주차장까지도.. 아스팔트 길 .. 발바닥 불나는것을 겨우참고 산행 마무리 합니다.
산행 내내 습도도 많고 발가락이 아파 속도도 안나오고 중간에 그만둘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무탈(?)하게 마무리
앞으로 대구에 있는 등산화로는 20KM 넘는 코스는 안가는걸로 결정
몇달만에 와본 비슬산은 3달전에도 힘들었지만 이번도 힘들었습니다.
요즘 바빠서 산을 통 못다닌 결과가 나오더군요, 몸도 힘들고 전에는 30KM이상 산행해도 근육통이 안생겼는데
이번에 20KM 약간 넘게 산행을 했는데도 일요일날 일어나보니 근육통//
전에 누가 산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여실히 그 결과가 나옵니다.
바빠지는것 한가해지면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홀로 산행기 끝~~~~~~~~~~~
첫댓글 케이블카를 타줘야지이~~~
누군가의 얼굴이 떠올라 차마 ㅎ
탈걸 그랬어요 ㅎ 발바닥 불 나는줄 알았습니다
@김태형☆부회장 포장길 안조아...
고생했네~
하지만 여름엔 산횅 오래하는거 아니야~ㅎ
내도 어제 혼자 풀코스 가다가 죽는 줄 알았다~ㅋ
네 같이 했으면 덜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담에 함께 해요 ㅎ
내가 같이 갔으면 잼 있었을것인디ㅋ
@김민경 누난 혼자서도 잘하니까 냅두고 갔을 거예요 ㅎㅎㅎ
조만간 조우 하시죠
더운날씨 수고하셨습니다 ~~여름종주산행은 밤에출발하던지 새벽 일찍 출발하는걸로 ㅎㅎ
요번에 또 탈출했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텐데 완주한다고 고생하셨습니다 ~~^^
아니어도 당초 새벽6시에 출발할려고 했었는데 사무실 일 좀 보고 출발해서 조금 늦게 출발함
거리수가 긴 거리가 아니어서 너무 만만하게 생각산거도 오산이고 차라리 더웠으면 덜 힘들었같은데 습도 높은건 너무 짜증
발가락 아플때 내려올려다가 회장님 얼굴 떠올라서 포기안함. 먼 소리늘 들을라고 포기ㅡㅡ
힘을 줘서 감사합니다
@김태형☆부회장 예예 고생하셨습니다 ~~날 맞춰서 장거리한번갑시다~~^^
@편종배☆회장 네 알겠습니다 . 적당한 거리 코스 골라서 한번 가시죠
고생하셨네^^ 후기도 잘 보았어요~~
네 대장님 조만간 꼭 같이 산행하는걸로 약속ㅎ
@김태형☆부회장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