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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군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수탈과 저항의 도시 군산 트레킹
2022-10-23(냇째 일요일 / 맑음)
코스 : 군산근대역사박물관->호남관세박물관->장미갤러리->뜬다리부교->진포해양공원->
짬뽕거리(점심)->이성당->동국사->신흥동일본식가옥->초원사진관->
->해망굴->수산물시장->진포해양공원주차장
함께하신 분들
자하잘 / 잰틀맨 / 회오리 / 해든 / 청마(靑馬)
코스 안내및 차량지원 / 자하잘
사진 촬영 청마(靑馬)
Canon EOS 5D Mark IV (오막포)
광각렌즈 EF16-35mm F2.8L III USM
1930년대로 떠나는 군산시간여행
군산은 근대사에서 수탈의 아픔과 이에 항거한 열정의 도시로, 일제강점기 근대 문화를 상상해볼 수 있는 문화재가 원도심을 중심으로 잘 보존되었다. 군산 원도심은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로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어 '군산시간여행마을'이라 부른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호남관세전시관, 군산근대미술관, 장미갤러리, 군산근대건축관, 진포해양테마공원, 뜬다리(부잔교), 해망굴, 초원사진관,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히로쓰 가옥), 고우당, 군산항쟁관, 동국사, 군산3·1운동기념관, 채만식문학관, 이영춘가옥, 군산 구 임피역 등 지난 세기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1908년에 지어진 군산세관 본관이며 근대미술관으로 쓰고 있는 은행건물, 군산내항의 부잔교와 해망굴등 군산에는 근 현대사와 관련된 볼거리가 많습니다. 또한 채만식의 대표소설 ‘탁류’의 주무대였던 ‘탁류길’을 따라 걷는 것도 군산여행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코스입니다. 대표적 먹거리로는 간장게장, 반지회덮밥등이 있으며 해물짬뽕, 물짜장, 고추잠뽕 등 가게마다 특색 있는 메뉴로 널리 알려진 짬뽕집들이 있습니다. 주전부리의 대명사였던 호떡으로 유명한 중동호떡도 이곳 군산에 있습니다.
4200t급 위봉함 3,288㎡(지하2층, 지상4층)에 병영생활상의 모형 및 용품을 전시 재현하는 등 체험 위주 의 전시공간을 구축하고자 흥미를 이끄는 4D 영상관 (시뮬레이터 입체영상관)을 꾸미고, 위봉함을 비롯한 퇴역군장비를 활용한 체험형 복합 테마공간을 만들었다.
이성당(李姓堂)빵집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이 신흥동 초입에 있는 이성당 빵집입니다. ‘이성당(李姓堂)’이란 조그만 과자점을 운영하던 한국인이 해방 직후 일본인이 운영하던 이즈모야 제과점 건물을 불하 받아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성당 빵 맛을 보려면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합니다. 한가한 시간을골라서 가거나 아니면 하루 전에 사전 주문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줄 서서 한 시간여를 기다려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 집의 대표 빵은 앙금 빵과 야채 빵입니다.
이성당은 1920년에 일본인이 설립한 '이즈모야 제과점'에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된다. 1945년 이석우 씨가 인수해 이름을 이성당으로 바꾸고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전신까지 따지자면 거의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빵집이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는 말이 허황된 말은 아니다. 물론 이는 객관적인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오래된 것만으로 이성당의 성공 이유를 말할 수는 없다. 왜냐면 순천의 화월당도 일제강점기인 1928년부터 장사를 해왔지만 화월당이 이성당만큼 유명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는 브랜딩 하나만으로 이성당이 지금만큼 성장했다고 하기엔 뭔가 빠진 느낌이다.
이성당 단팥빵은 만두피처럼 겉이 얇고 속은 아낌없이 가득 채운 팥소로 유명하다. 또 쌀가루로 반죽해서 식감이 일반 빵보다 훨씬 찰지다. 게다가 만들어진 이후 품질관리도 엄격하다. '먹는장사는 맛이 최우선'이라는 철칙 아래 하루라도 지난 빵은 맛이 변질될 수 있기에 절대 팔지 않는다. 하지만 단팥빵은 익숙한 만큼 평범하다. 김현주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솔직히 우리 집 빵이 줄 서서 먹을 정도로 특별한 맛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까지 말한 적이 있다. 전국 어느 곳보다 이성당의 빵이 분명 혜자롭고 가성비 갑인 것은 분명하지만, 대전 성심당의 튀김소보로처럼 그곳에서만 살 수 있는 특이한 빵은 아니다. 그러니 단팥빵만으로 지금만큼 성장했다고 하기엔 여전히 뭔가 아쉽다.
이성당앞에서 행사좌판 꽈배기맛도 좋았다.
동국사(東國寺)
동국사는 한국에 하나 뿐인 일본식 사찰입니다. 일제 강점기인 1913년 일본인 승려에 의해 ‘금강사’란 이름으로 창건 되었으며 한국의 전통 사찰들과는 확연히 다른 건축양식을 띄고 있습니다. 해방 후 김남곡스님은 ‘이제부터는 우리나라(海東國) 절이다’ 라는 뜻으로 동국사라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웅전은 등록문화제 64호로, 법당안 석가 삼존불상은 복장유물과 함께 보물 제171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동국사(東國寺)는 1909년 일본 승려 선응불관 스님에 의해 창건되어 일제 강점기 36년을 일인 승려들에 의해 운영되다가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 뼈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다. 그리하여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 남겨진 유일의 일본식 사찰로 대웅전과 요사채가 실내 복도로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단청이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아무런 장식이 없는 처마와 대웅전 외벽에 많은 창문이 일본색을 나타낸다. 조계종 제 24교구인 고창 선운사의 말사로, 동국사의 대웅전은 2003년 7월에 국가지정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동국사의 본래 이름은 금강선사였다. 금강선사는 1909년 일본인 승려 내전불관이 군산에 포교소를 개설하면서 창건한 조동종 사찰이다.
일본불교는 1877년 부산의 개항과 함께 일본정부의 요청에 의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가장 먼저 정토진종 대곡파가 포교를 개시하였고 1904년 군산에도 포교소를 개설하였고 일연종이 뒤를 이었다. 결국 일본 불교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까닭은 순수한 불교포교가 목적이 아니라 한국을 일본에 동화시키려는 일본정부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이후 조선총독부는 일본 불교를 포교하고자 1911년 6월 3일자로 사찰령을 발령한다. 이를 계기로 일본불교는 전국에 별원, 출장소, 포교소 등을 건립하였다. 금강선사가 창건되기 전 군산에는 본원사, 군산사, 안국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금강사를 창건한 내전불관은 1909년 당시 77세의 고령으로 군산 지역을 순석하다가 군산 일조통에 있던 집을 빌려 포교소를 개설하였다. 1913년 7월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지금의 동국사을 신축하였다.
동국사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사찰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은 모두 없어지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특히 동국사 대웅전은 2003년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적산가옥(敵産家屋)
적산(敵産)은 적국 또는 적국인의 재산을 의미합니다. 군산 적산가옥은 일제시대 일본인들에 의해 신흥동, 월명동 일대에 지어진 건물들을 지칭합니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독특한 양식의 오래된 집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들이 대부분 적산가옥입니다. 신흥동 일대는 일제시대 일본인 상류층들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신흥동에 있는 일본식 가옥입니다. 이곳은 현재에도 보전이 잘되어 있어 ‘장군의 아들’, ‘타짜’등의 영화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群山 新興洞 日本式 家屋)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히로쓰가옥이 위치한 신흥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군산시내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 거주지역으로 포목점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구)호남제분의 이용구 사장명의로 넘어가 오늘날까지 한국제분의 소유로 되어 있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이 주택에서 촬영되었다. 건물의 형태는 근세 일본 무가(武家)의 고급주택 양식을 띄고 있다. 목조 2층 주택으로, 지붕과 외벽 마감, 내부,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군산부협의회 의원을 지낸 일본인이 건립한 일본식 2층 목조 가옥이다. ‘ㄱ’자 모양으로 붙은 건물이 두 채 있고 두 건물 사이에 꾸며놓은 일본식 정원에는 큼직한 석등이 있다.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과 도코노마 등이 있어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으며 아울러 이들의 농촌 수탈 역사를 알 수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를 촬영하기도 하였다. 전북 군산시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1945년 해방 후 적산 가옥으로 구 호남 제분으로 넘어가 한국 제분의 소유로 되어 있다. 수많은 한국 영화가 이 주택에서 촬영될 정도로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2005년 6월 18일 국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목조 2층 건물로 벽체는 심벽에 목재 비늘판벽과 회벽으로 마감하였고, 지붕은 박공지붕과 합각지붕에 기와를 얹어 마감하였다. 자연석을 깐 기단 위에 방형 초석이 놓이고 그 위에 가느다란 사각 기둥이 세워져 지붕 가구가 짜여진 방식이다.
현관 부분의 지붕은 박공지붕과 모임지붕 형식인데, 처마 밑에 함석판을 덮은 차양이 덧달아져 있고 2층 부분의 지붕은 합각지붕 형식으로 처리되었는데, 전면에 부섭지붕이 달려 있다. 대규모 목조 주택으로 2층의 본채 옆에 단층의 객실이 비스듬하게 붙어있으며 두 건물 사이에는 일본식 정원이 꾸며져 있다.
현관 안쪽의 중복도 양편에 온돌방과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배열되어 있고 온돌방 옆에는 외부에 면한 복도가 있는데, 중간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복도의 끝은 두 갈래로 갈라져 한쪽은 객실로, 또 한쪽은 본채의 부엌 쪽으로 연결된다.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 2칸이 있는데 오시이레[押し入れ, 벽장]와 도코노마[床の間, 장식 공간]가 설치되었으며 전면에는 복도가 있다. 객실 부분에는 온돌방과 일식 다다미방, 화장실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데 전면과 측면에는 편복도가 연결되어 있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군산 원도심의 남서쪽 가장자리인 신흥동의 주택가 안쪽에 남서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담장으로 둘러싸인 안쪽으로 넓게 정원이 형성되어 있고 그 가운데 본채가 부속채와 결합되어 있다. 본채 뒤쪽으로 뒷마당에는 또 다른 부속채와 우물, 화장실 등이 배치되어 있다. 가옥 주변에는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2005년 국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군산시에서 관리하면서 관람객을 위해 개방하고 있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군산의 대표적인 근대기 주택으로서 건축물의 규모가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일본식 주택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건축물로 일제 강점기 군산에 거주하였던 일본 상류층 주택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군산 초원사진관은 배우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 영화는 아버지를 모시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진사 정원(한석규)과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주차단속요원 다림(심은하)의 못다 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의 대부분은 군산시 월명동 초원사진관에서 촬영됐다. 영화 제작 당시 '8월의 크리스마스' 제작진은 세트 촬영을 하지 않기로 하고 전국 사진관을 찾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잠시 쉬러 들어간 카페 창밖으로 여름날의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차고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 사진관으로 개조했다. '초원사진관'이란 이름은 주연 배우인 한석규가 지은 것인데, 그가 어릴 적에 살던 동네 사진관의 이름이라고 한다. 촬영이 끝난 뒤 초원사진관은 주인과의 약속대로 철거됐다가 이후 군산시가 다시 복원해 군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개방을 하고 있다. 초원사진관에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사진기와 선풍기, 앨범 등이 고스란히 전시돼 있으며, 관리인들은 관광객들이 찍은 사진을 직접 이메일로 보내준다.
군산시의 월명산 자락 북쪽 끝에 자리한 해망령을 관통하는 터널로서 수산물의 중심지인 해망동과 군산시내를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1926년에 시작된 제 3차 축항공사를 통해 화물하차장 확대, 부잔교 추가설치, 창고건설 등이 수행되었고 해망굴도 이 과정에서 완공된 것이다. 한국전쟁 중에는 군산에 진주한 인민군 지휘소가 이곳에 자리하여 매일 같이 연합군과 공군기들의 기관총 폭격을 받아 총알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자동차의 출입을 막아 보행자만 통과가 가능하다 군산항의 제3차 축항공사 기간이었던 1926년 10월 16일 당시 구시청 앞도로인 명치통(중앙로1가)과 수산업의 중심지인 해망동을 연결하고자 길이 131m 높이 4.5m의 규모로 만들어 졌다.
동백대교(冬柏大橋)
전북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남 서천군 장항읍로 이어지는 국도 제4호선과 국도 제77호선의 다리이다. 2008년 9월 9일에 착공하여 2018년 12월 27일에 개통되었다. 국비 2천245억원이 투입되었으며, 다리 길이는 1,930m 이고 연결도로까지 합한 총 연장은 3.185km이다.
본래 이 다리 이름을 군산시에서는 군장대교로, 서천군에서는 장군대교라는 가칭을 사용했다. 2015년 7월 한달동안 서천군민과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이 다리의 명칭에 대한 공모전을 열었으며, 이와 동시에 두차례의 행정협의를 거쳐 2015년 10월 22일 서천·군산행정협의회에서 공모를 통해 접수받은 명칭 중 동백대교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그 외 공모전에서 수상한 다른 명칭으로는 '금강노을대교', '진포대교', '기벌포대교'라는 명칭이 있었다
2016년 3월 28일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이 동백대교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동백대교라는 이름은 군산시의 시화와 서천군의 군화가 모두 동백꽃으로 동일한 점을 이용하여 명명했다. 동백꽃의 꽃말은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인데, 동백대교를 통해 양 지자체가 미래를 위해 슬기롭게 상생발전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시느라 수고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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