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더니 아카시 꽃대가 나왔다.
예년에 비해 개화시기가 많이 늦어질 것으로 판단했는데...
봄꽃의 개화일이 15일 정도 늦어 아카시도 최소한 10일 이상
미뤄져 대구에서 1차 채밀을 5월12일 쯤 잡았는데 당겨질 듯 하다.
작년 추석이후에 파종(播種)한 유채 밭에서 꿀벌들이 방화하기 시작한다.
지난주 14일날 신 왕으로 시험교체 및 예비 여왕벌을 양성하기 위해
이충을 20개했는데 18개가 성공해서 제법 건실한 왕대를 달았다.
12일 오후에 이충을 했기 때문에 이충일을 포함한 12일 만에
이식을 하면 되므로 26일 오전에 떼어서 4군상에 넣을 계획이다.
신왕으로 교체한 벌통과 구왕의 수밀력을 관찰해 보려고 한다.
지난주 말부터 시작한 숫벌집 깎이는 어제로 마무리 됐다.
내검하면서 왕대의 조성유무, 숫벌집 제거 등으로 손이 많이 간다.
헛집을 짓는 벌통에는 소초광을 사양기 바로 안쪽에
한 장씩 넣어주고 저녁때 해질 녘에 사양을 했다.
벌 세력이 너무 강한 벌통에는 소초광 대신에 소비를 넣어서
공간을 확보하고, 개포 뒤를 접어서 환기구를 내면서 소문을
완전 개방해서 공기의 유통이 잘 되도록 했다.
강군에 소초광을 투입하면 숫벌 집만 짓는 것은 자연스런
원리인 듯 하다. 분봉의 전 단계로 숫벌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상군의 소문마개는 완전히 제거시킨 상태고, 소문급수기로
물은 소금을 약간 타서 매일 주고 있다. 소모량이 대단하다.
과보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벌통 보온덮개 위에다 덮었던
방수용 비닐을 걷어치우고, 50mm 스티로폴을 올려주었다.
가을 분봉군으로 스티로폴 통에 넣어서 기르던 벌들도
6매 만상이 돼서 나무벌통으로 통 갈이를 끝냈다.
이 벌들도 다음주면 모두 계상으로 올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