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ve sono i bei momenti (그리운 시절은 가고) Le nozze di figaro-(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오스트리아 - Sumi Hwang
Met Centennial 1983 - Kiri Te Kanawa - Dove sono i bei momenti
https://youtu.be/OcNfVpnMPQs
<피가로의 결혼 - Le nozze di Figaro> 의 제 3막에 나오는 아리아
'Dove sono i bei momenti' 입니다.
이 곡은 제가 가장 많이 연습했던 곡 중에 하나인데 프레이즈가 길어서 긴 호흡을 요구하는
결코 쉽지 않은 곡입니다.
한 소절을 부르는데 최소 14초 이상의 긴 호흡이 유지되어야 하지요.
두번째 Dove sono 나올때가 그 시점입니다.
저도 처음에 연습할 때는 현기증 나는지 알았답니다.
오랜 연습을 통해 극복했지만요.?
?
누군가가 저에게 무슨 오페라가 가장 좋냐고 묻는다면 저는 <피가로의 결혼> 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오페라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아름답고 예술적 향취가 높으면서
오페라 부파 (opera buffa - 희극적인 오페라)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Dove sono i bei momenti' 를 들어보시면 그렇게
희극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흥미위주의 희극이 아니며
인간의 생애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사랑을 예리하게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피가로의 결혼> 에서 등장하는 주역 인물을 분석해보면...
백작부인 (로지나) : 우아함과 고귀함을 가진 프리마돈나. 남편을 기다리는 인고의 세월을 의지로
버티며 수잔나와 피가로의 계략에 단지 수동적으로 응할 뿐이며 남편 대신
자신을 따라다니는 케루비노가 위안이 된다면...
수잔나 : 백작부인의 하녀로 대본상의 프리마돈나는 오히려 수잔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녀가 비록
하녀이지만 백작도 백작부인도 자신 마음대로 조종하다시피 하니깐요. 피가로에 대한 일편단심
흔들리는법이 없는, 또한 피가로의 빚을 갚을 돈을 단 몇 분 만에 변통해 오는 능력도 지닌
지혜로운 처녀입니다.
백작 (알마비바) : 여기서 백작은 귀족의 명예나 체면은 표출되지 않으며 그저 저택에 있는 하녀들만
쫓아다니는 호색한으로 그려지는데 부인에 대해서는 질투하고 쉽게 분노하는
유아적인 기질을 지닌 인물입니다.
피가로 : 백작의 하인으로 <세비야의 이발사> 에 나오는 피가로와 거의 비슷한데 그의 재치와
기지는 애인 수잔나와 양분하기 때문에 민첩함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Dove Sono i bei momenti>
결혼식 준비가 한창인데 작전대로 수잔나는 백작에게 그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비록 약속은 했지만 백작의 기분은 좋지만은 않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피가로를
포함한 하인들의 행실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지요. 백작은
바리톤 아리아 <이쪽의 승리다. Vendro mentr'io sospiro> 를 부르는데
가사는 '백작은 한숨짓고, 하인들은 기뻐해도 되는가?" 하는
계급차별적인 가사이지만 백작의 아리아는 피가로의 아리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판사 쿠르치오가 마르첼리나의 소송 건을 재판하기 위해 들어고고 마르첼리나,
바르톨로, 피가로도 함께 하며 백작은 당연히 마르첼리나가 이기길 바랍니다.
판정은 마르첼리나의 서류가 유효한 쪽 즉, 피가로가 마르첼리나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가는데...
피가로가 진술중에 저도 가문이 있는집의 자손이라며 팔의 문신을 보여주며
그것 때문에 피가로가 마르첼리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게다가 피가로의 아버지는 마르첼리나가 하녀로 있던 옛날 집의 주인인
바르톨로였던 것입니다.
갑자기 밝혀진 부모 자식 관계로 세 사람은 함께 포옹하며 기뻐하는 진풍경이
연출이 되는데 이때 피가로를 구하기 위해 마르첼리나에게 갚을 돈을 구해온
수잔나가 들어오며 모두 이 놀라운 상황에서 6중창으로 노래를 합니다.
백작부인이 등장하며 부인은 이 복잡한 상황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합니다.
그녀는 과거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던 남편의 마음을 잃어버린 현재의 쓸쓸함을
아리아 <좋았던 시절은 어디로 갔나 - Dove sono i bei momenti>
를 통해 표현합니다.
Dove Sono i bei momenti
즐거운 추억은 어디로
E Susanna non vien! sono ansiosa
스잔나는 오지 않아! 백작의 제의를
Di saper come il Conte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근심이예요.
Accolse la proposta; alquanto ardito
지나치게 대답했을까
Il progetto mi par, e ad uno sposo
그렇게 머리 회전이 빠르고
Si vivace e geloso...
게다가 질투가 심한 남편에게는....
Ma che mal c'e? cangiando i miei vestiti
하지만 어디가 나쁜 것일까?
Con quelli di Susanna, e i suoi co'miei,
나와 스잔나의 옷을 교환하고,
Al favor della notte... oh cielo! a quale
밤의 어둠을 타서... 아, 하나님! 나는 얼마나
Umil stato fatale io son ridotta
가엾은 운명에 떨어진 걸까?
Da un consorte crudel, che dopo avermi
불실과 질투와 경멸이
Con un misto inaudito
터무니 없이 뒤섞인 무정한 남편 때문에
Di'infedelta, de gelosie, di sdegni,
처음에는 사랑을 받고, 얼마 안되어
Prima amata, indi offesa, e alfin tradita,
모욕을 당하고 , 마지막에 배반을 당하고,
Fammi or cercar da una mia serva aita!
지금은 몸종의 도움을 구하다니!
Dame Kiri Te Kan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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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ve sono i bei momenti
달콤하고 즐거웠다!
Di dolcezza e di piacer?
달콤한 날들은 어디로 가버렸어?
Dove andaro i giuramenti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Di quel labbro menzogner?
저 거짓말쟁이의 입술에서 나온 맹세의 말은?
Perche mai, se in pianti e in pene
눈물과 괴로움 속에, 나에게 있어서
Per me tutto si cangio,
모두가 바뀌어 버렸는데, 어째서
La memoria di quel bene
그 행복한 추억은
Dal mio sen on trapasso?
나의 가슴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일까?
Ah! se almen la mia costanza
아! 괴로움 속에서도
Nel languire amando ognor
늘 사랑하는 나의 한결같은 마음이
Mi portasse una speranza
어떻게든 그 인정없는 마음을
Di cangiar L'ingrato cor!
바꿔주지는 않는 것일까!
모차르트의 수많은 오페라 중에서도 으뜸가는 걸작인 《피가로의 결혼》은 보마르셰( 1732-1799 프랑스)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희곡은 비판과 저항이념이 강하게 나타나 상연이 금지되었는데, 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Ponte, 1749~1838 이탈리아)는 이를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바꾸어
가까스로 상연 허가를 받게 된다. 이 희곡은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통해 오페라라는 장르로 재탄생 되었으며, 현재까지 18세기 이탈리아 코믹 오페라 양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의 특징은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를 위하여 독창 아리아뿐 아니라 중창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중창은 극의 진행을 원활하게 하고 통일성을 가져온다. 오페라는 과거에는 이발사였으나 현재는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이 된 피가로와, 백작의 시녀인 수산나와의 결혼을 주제로 하고 있다. 백작과 부인(로진) 사이가 애정이 식어 서먹해지자 백작은 시녀 수산나에게 밀회를 요구한다. 이에 피가로와 수산나는 백작 부인을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고 갖가지 술책을 써서 백작의 바람기를 혼내준 뒤, 순조롭게 부부가 된다는 줄거리이다.
경쾌한 서곡에 이어 알마비바 백작(바리톤), 그의 하인 피가로(베이스), 피가로의 애인 수산나(소프라노), 가정부 마르첼리나(메조 소프라노), 의사 바르톨로(바리톤) 등이 등장하며 이들이 벌이는 사랑 행각은 웃음을 자아내지만 음악으로 인간의 심리를 묘사한 모차르트의 통찰력과 천재적인 창작기법은 이 작품을 단순한 희극 오페라에만 머무르게 하지는 않는다. 《피가로의 결혼》은 1786년 5월 1일 빈의 부르그테아터에서 초연되었는데 당시 국왕이 앙코르의 횟수를 제한하는 명령을 선포했을 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꾸준히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어 나갔고 오늘날에도 이 작품은 전 세계 모든 오페라단의 주요한 고정 레퍼토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관현악 반주로만 이루어진 서곡이 유명하며 에리히 클라이버 지휘, 빈 필하모니오케스트라 연주의 음반이() 이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고 있다.
Air De La Comtesse 'Dove Sono i bei momenti'
백작부인의 아리아 - 그리운 시절은 지나가고
결혼식 준비가 한창인데 작전대로 수잔나는 백작에게 그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비록 약속은 했지만 백작의 기분은 좋지만은 않다. 자신을 둘러싼 피가로를 포함한 하인들의 행실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지요. 백작은 바리톤 아리아 <이쪽의 승리다. Vendro mentr'io sospiro> 를 부르는데 가사는 '백작은 한숨짓고, 하인들은 기뻐해도 되는가?" 하는 계급차별적인 가사이지만 백작의 아리아는 피가로의 아리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판사 쿠르치오가 마르첼리나의 소송 건을 재판하기 위해 들어오고 마르첼리나, 바르톨로, 피가로도 함께 하며 백작은 당연히 마르첼리나가 이기길 바란다. 판정은 마르첼리나의 서류가 유효한 쪽 즉, 피가로가 마르첼리나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가는데...
피가로가 진술 중에 저도 가문이 있는 집의 자손이라며 팔의 문신을 보여주며 그것 때문에 피가로가 마르첼리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게다가 피가로의 아버지는 마르첼리나가 하녀로 있던 옛날 집의 주인인 바르톨로였던 것이다. 갑자기 밝혀진 부모 자식 관계로 세 사람은 함께 포옹하며 기뻐하는 진풍경이 연출이 되는데 이때 피가로를 구하기 위해 마르첼리나에게 갚을 돈을 구해온 수잔나가 들어오며 모두 이 놀라운 상황에서 6중창으로 노래를 한다. 백작부인이 등장하며 부인은 이 복잡한 상황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그녀는 과거 자신을 그렇게 사랑하던 남편의 마음을 잃어버린 현재의 쓸쓸함을 아리아 <좋았던 시절은 어디로 갔나 - Dove sono i bei momenti> 를 통해 표현한다. 귀족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면서도 보편적인 인간성격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들 중의 하나이다.
주요 아리아 : YOUTUBE LINK
더 이상 못 날으리 (Non piu andrai)
그리운 시절은 가고 (Dove sono i bet momenti )
저녁바람은 부드럽게 (Che soave zefiretto) 이중창 - 영화' 쇼생크 탈출'에 삽입되어 유명.
관련자료
오페라 한글 대본 Der Schauspieldirektor (극장지배인)
오페라 한글 대본 Le nozze di Figaro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 한글 대본 Don Giovanni (돈 죠반니)
오페라 한글 대본 Così fan tutte (여자는 다 그래)
오페라 한글 대본 Die Zauberflöte (마술피리)
▲<쇼생크탈출>에서 이 음악을 흐를 때, 앨리스(모건 프리먼)가 읇조린 독백을 떠올리면서 들어보라. “나는 지금도 그때 두 이탈리아 여자들이 무엇을 노래했는지 모른다. 사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때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경우도 있는 법이다. 노래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그래서 가슴이 아팠다. 이렇게 비천한 곳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높고 먼 곳으로부터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우리가 갇혀 있는 삭막한 새장의 담벽을 무너뜨리는 것 같았다. 그 짧은 순간, 쇼생크에 있는 우리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