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우선 탈의실부터 얘기를 써야 하겠네여..
남서울씨씨는 첨 갔거덩여,,, 클럽하우스 리모델링이라서그런지 프런트를 지나서 탈의실까지 꼭
놀이동산 입구 갔습니다. 거 왜... 귀신나오는 방들어가는 기분,, 양쪽 판자 세워놓고. 들어갔더니..
그흔한 자동키도 아니고, 구리색 열쇠로 좌로 두바퀴돌리니. "띡"하면서 열리데여...그때 옆칸에서
명원이형 '새해복많이받스세여" 헐 3월 중순에 새해인사라, 우리 또박이가 벌써 구찌 들어오데여,,
그래서 옷갈아입으며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살을 어케 뺐냐는둥, 20대로 보인다는둥 무쟈게 띄우데여..
이게 쥐약이었어여,,,
식당에서 설렁탕 먹는데, 최상호 프로를 ,,, 디따 꿈동산이시데여, 얼굴은 까맣고,,,매경오픈을 여기서
한다고 연습란딩 왔데여,,
1시 14분티업이라 대충 나왔는데, 언니가 앞팀 두팀이 눈온다고 캔슬냈다고 나가도 된다고해서
오케 ㄱㄱㄱ 무려 30분을 일찍 티업,....
캐디언니가 첨에 하는거 있잖아여,, 클럽갯수 첵... 그때부터 이인간들 구찌 들어오는데, 채는 왜바꿨냐?
형 자체가 바껴야하는데....석교상사인수했냐? 등등 그중에 하이라이트는 클럽보호카바를 보더니..
뚱띵이 후배가 " 우따 형님 왠 장화(?)를 이렇게 씌었수?" 하는거에여,, 거기서 맛이 갑디다
암튼 다 무시하고 제가 오너라서 첫티업,,, 아무리 친해도 첫티업인데 그래도 콰이엇을 해야하는디
지들끼리 날씨 얘기하구, 언니 이뿌다구 하구,, 한번 갈구고, 티샷...우측으로 출발하더니 다행이 산으로
안올라갔어여,,, 내심, 휴~~를 연발하며 "니들 두고보자" 했는데..이넘들 한 5개월 안본사이 심야무덤
훈련을 했는지 무너지질 않아여,,ㅠㅠ
스킨스를 하자하며 딱 한홀 먹고 2넘은 3배짜리 독식하고, 암튼 인코스를 끝냈습니다.
전반 롱기...
또박이 역시 무지막지한 또박이로 멀리 깡~~ 언니 "굿샷 오잘공.." 2번재 얼짱이 갑자기 드라이버 안
맞는다고 드라이빙아이언을꺼내거니 왈..." 내 오늘은 이거 안꺼낼려고 하는데 하늘이 거부하네.."
이넘이 힘하나는 좋거던여, 근데 드라이버 빌려오더니 낭창거린다고 그러더라구여,,그래서 우리 셋이
아 드여 올께 왔구나 했습니다. 한참 공을 보더니, 가볍게 쏘~악 ...근데 두터운소리가 나더니 산으로
근데 이넘이 넘 착한일을 많이 했나바여, 나무를 2쿠션으로 맞추더니 다른사람들은 더 안으로 들어가던
데, 글씨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 오 낫뱃" 속으로 " 우~~아꿉다"
3번째 뚱띵이 맥텍 아부지채 빌려왔네 어쩌네 하더니 잴로 많이 보네데여,
오 신이시여, 얼짱은 아웃이고, 이두넘을 어케하나 하고 제가 딱,, 오잘공인거 같은데 약간 왼쪽으로 드
로성으로 떨어지는곳 확인하더니 2넘은 러프,, 한놈은 아닌거 같애.. 언니.침묵일관
언니가 침묵하면 러프 맞져? 가서 확인하는데 역시 5미터 벗어났더라구여. 아꿉다...
근데 일이 낫어여, 우리 또박이가 투온을 시키더라구여, 이놈 걍 앞으로만 보내는 놈인데 글구 그린도
코딱지만큼 좁은데 런빨로 걸레데여.. 죽었다 했져..
결론은 버디잡고, 전 파잡고, 뚱띵이 파잡고 얼짱 트리플 ㅠㅠ
그때 하늘에서 눈이 띄엄띄엄오더니 그게 금방 쌓이더라구여 2홀을 억지로 보기로 막으며 가는데
14번홀에서는 숫제 그린에 공을 올리면 공은 잘은 서는데, 굴리면 눈사람 만들겠더라구여,,,그래서
담에 치자 했더니, 뚱띵이가 " 형 그럼 담주 월욜날 스크라치? 콜?" 제 의사와는 관계없이 모두 콜하면서
연습 많이하십시요...하더라구여
과연 이판을 또 해야하는지. 두렵습니다. 이넘을 연습모드로 들어간다고 장담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언니도 넘 재밋게 란딩 했다고 좋아하고, 간만에 만나서 웃으면서 좋은 사람들하고 란딩했습니다.
골프란 이런게 좋은거 같아여, 한타, 한홀 실수해도 그걸 만회할 수있는 샷이 있고, 홀이 있고..
그래서 골프를 사랑합니다..~~~~~
첫댓글 내 닉넴 많이 나온다~ 헤헤.... 근데~ 별로 안 좋은 이미진가보다... ㅋㅋ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