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24. 3. 30(토)
○ 장소 : 아차산 온달샘
○ 참여
김용진, 김준기, 류재화, 박병두, 박인택, 박점열, 손종식, 양영호,
윤경식, 윤병호, 윤성묵, 이병학, 이수광, 이창현, 이충기, 최택현, 허만정
* 외부 1
계) 18명
어제는 불청객 내몽골 황사가 멍석 말듯이 한반도에 들이닥첬다.
지독한 황사비를 뒤집어쓰며 제수물품을 챙기기 위해 청량리시장 바닥을 훑고 다녔다.
everything is okey!
시산제가 열리는 날 아침!
시산제가 열릴 때쯤 예보는
아차산 산신령님이 보우하사
날씨 맑음, 미세먼지 없음, 초미세먼지 없음, 황사 없음!
내몽골에서 한바도로 달려오던 황사는
두리산악회 시산제를 위하여 서해상공에서 일단정지했다.
아침에 묵동떡집에서 고사떡을 인수해 나왔을 때
떡집 주인이 달려나오더니 떡집 안에서 개똥 냄새가 난다고 한다.
등산화 발바닥을 보니 개똥이 묻어있었다.
오늘은 왠지 시산제 열릴 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다.
아차산어울림광장에 모여 떡상자를 노놔 들고 시산제 장소인 아차산온달샘으로~
아차산에도 미세먼지 좋음이었다.
낙타고개을 넘어설 때 진달래 개나리는 꽃망울을 터뜨리려는 중이었다.
한강수가 유유히 흘러오는 너럭바위전망대을 지나
깊은 산속 옹달샘이 넘쳐흐르는 온달샘 옆 낙엽 깔린 공터에 터를 잡았다.
그 공터에 한 여자가 두 남자를 거느리고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우리가 시끄럽게 떠들며 자리를 내놓으라는 사인을 보냈지만
오기인지 놀부심보인지 자리를 내줄 심사가 아니었다.
고사떡 한덩어리로 쇼부치고 옆으로 물리쳤다.
아 유 레디?
오케이!
시산제 진행!
시나리오에 의거
축문 독축
아침나절 쌀쌀했던 기온은
정오로 향하며 따뜻한 봄날씨에 따뜻한 봄햇살이
11시 20분경 시산제를 지낼 때 온달샘에 퍼진다.
정해진 식순에 의거 일사천리 진행
제례를 하고 봉투를 내놓는다.
오늘 아침 개똥 밟은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시산제 찬조금을 집계하니 작년보다 두둑했다.
시산제를 마치고 음복
고사떡을 잘라 접시에 올려놓고 족발 편육을 펼쳐놓고 막걸리 한잔에
진달래 붉게 물들어 가고 얼굴도 붉게 물들어 가며 흥이 절로 난다.
12시 40분경 시산제 종료
뒤풀이를 위하여 광나루로!
온달샘을 지나쳐 갈 때 꽃망울을 열지 않았던 연분홍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샛노란 개나리도 활짝 피었다. 나리~ 나리~ 개나리~
아차산생태공원에 흐드러진 벚꽃이 화사했다.
시간조절을 해가며 닐니리 맘보 발걸음
13시 40분경 광나루역 뒤풀이 장소 도착
한치의 오차도 없는 진행
장사 한두번 하나...
전골을 시켜놓고 흥청망청
떠들어대며 얘기를 하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었지?
머리가 뒤죽박줄 될 즈음 15시 10분경 1차 계산 완료
8명으로 정리해고
뜨거운 열기를 식히려 옆에 집으로 옮겨 치맥~~
17시 25분경 2차 계산 완료
4명으로 선수들 정리
먹골빈대떡집에서 막걸리 한잔
20시경 3차 계산 완료
그리고 상황 종료를 위해
커피 한잔
시산제의 날!
끝.
* 시산제 결산
(시산제 풍경)
아차산 초입에 발을 디뎠을 때
미세먼지 좋음
집결 10:40
아차산어울림광장
이동
아차산성 통과
이제 피어나기 시작하는 아차산 진달래
낙타고개 합류 10:55
낙타고개에서 온달샘으로
너럭바위전망대
온달샘 도착 11:00
시산제 준비
제수 진설 조율이시
플래카드 거치
준비완료 11:20
독축
제례
음복 11:50
시산제를 마치고 12:40
하산 준비
온달샘에서 광나루로 가는 길
낙타고개를 넘고
가는 길은 광나루역
서울대나무?
미세먼지 계측기는 오후에도 웃고 있었다.
어울림광장에서 시간 조절을 하고 13:10
아차산생태공원에 벚꽃이 피어난다.
아차산 텃밭에 신록이 돋아난다.
골목길을 돌아
광나루역 앞 회식장소 도착 13:37
그리고 회식의 시간
1차 정리해고 15:13
남은 사람들은?
왜 벌써 문을 열었지? 15:16
8명으로 정리
명예퇴직 2차 정리 17:27
광나루역으로
정년퇴직자 4명 야근 18:10~
먹골역 빈대떡집에서
상황 종료 20:16
첫댓글 회장님의 노고와 배려에
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생생한 후기 잘보았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물심양면 수고해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두리산악회 무산 안전산행 시산재 올리시는대 참석을 못하여 죄송하였습니다
산악회장님 고생하시였습니다 참석하시여 뜻깊은 행살에 함께 하신분들도 고생들 하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