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자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대표적인 여행지부터 지방 소도시까지 많은 여행객이 찾았는데요. 해외여행의 아쉬움을 달래줄 만큼 뛰어난 국내 여행지들 역시 많이 소개되었죠. SNS만 보아도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여행지들 역시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렇듯 다양한 형태의 국내 여행을 즐기게 되면서 국내 기차여행 역시 주목받았습니다.
그중 높은 금액대를 보이며 화제가 되었던 국내 기차여행 상품이 있는데요. 1박 가격이 3백만 원을 넘으며 그 궁금증도 더 커졌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고급 관광열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행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이후 3년 7개월 만에 운행 재개 소식을 전했는데요.
출처 : railcruise
코레일관광개발 등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운행 재개를 위해 열차 외부 도색 작업과 실내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승무원 교육과 관광상품 개발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곧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고급 관광열차에 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일크루즈 해랑은 국내 초호화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열차입니다.
원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남북 관계 경색으로 인해 취소된 후부터 초호화 여행상품을 위한 열차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기 때문에 해외와 달리 기차 여행이 활성화된 상황은 아닙니다. 그저 하나의 이동 수단 개념이었는데요. 해랑은 기차여행 중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출처 : railcruise
해랑은 1박 2일 코스와 2박 3일 코스가 있으며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순천, 부산, 경주, 강릉, 정동진 등 각각 여행코스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여행지까지 전용 셔틀버스로 이동하게 되고 계절에 따른 주요 관광명소와 고급 음식점에서 제철 음식을 맛보게 됩니다.
주요 여행지에서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에 방문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특별한 여행 코스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높은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공하는 서비스와 편리함이 해랑의 큰 메리트로 적용되는데요. 따로 챙겨야 하는 부분 없이 열차 내에 대부분 준비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고급스러운 객실과 편의 시설, 여행 코스, 음식까지 모든 부분을 해결할 수 있죠.
출처 : railcruise
국내 초호화 기차여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레일크루즈 해랑은 높은 요금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객실 요금은 전국 일주 기준 2인 스위트룸 290~304만 원인데요. 가장 비싼 요금은 4인 스탠다드룸으로 322만 원~350만 원입니다.
30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해랑은 최고급 관광열차로 손꼽혔는데요. 1박 요금만 보았을 때는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느낌이 들지만, 객실 요금을 지불하게 되면 추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적당하다는 평도 볼 수 있었죠.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단순 가격만 보면 일반 열차와 비교하면 수십 배 이상 비싸 보이지만, 요금에는 객실 이용료뿐 아니라 무제한 식사·와인·음료 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카페에서는 양주와 와인이 제공되고 있으며 커피, 칵테일 등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음식도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제철 음식을 맛보게 되는데요. 기차에서 풍경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여행지 이동 시 전용 셔틀버스, 전담 가이드의 해설과 케어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 railcruise
해랑의 주요 연령층은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부모님들의 효도 관광을 위해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은 편인데요. 객실 안에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전국을 누비며 관광할 수 있는 패키지여행이기 때문에 어르신 맞춤형 효도 관광이라는 평도 많습니다.
또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수요도 높은 편이죠. 성수기에는 한 두 달 넘게 예약 대기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보이는 기차여행 상품이지만 해외에 비교해 보았을 땐 저렴한 수준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출처 : railcruise
일본의 초호화 호텔 열차로 알려진 나나츠보시는 1박에 500만 원을 호가하는 열차입니다. 가격대는 높지만, 일본에서는 예약 경쟁률이 평균 7.2배를 나타내며 매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데요. 최대 정원이 30명으로 정해져 있으며 드레스코드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본의 TRAIN SUITE 四季島 열차는 최고 1인당 1천만 원을 넘는 요금이지만 매진 행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의 초호화 열차는 7박 8일 2,800만 원의 가격을 선보이는데요. 기차 안의 모든 인테리어와 가구들은 도금되었으며 개인 버틀러까지 배정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재정비될 국내 최고급 관광열차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