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제주5일장-도깨비도로-1100도로 못가게해서 95번도로타고 중문(우리 엄마가 맨날 중문만 가나고 하시네요)-송악산-예래동 감귤체험농장-516도로 성판악 주차장-서귀포시 죽림횟집 근처 사우나(목욕탕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음)-진주식당-숙소
2. 식사
@ 아침은 라면으로 때우고
@ 점심은 5일장에서 옥수수(1개 2찬원, 3개 5천원) 군옥수수엿는데 한번 쪄서 굽기때문에 고루 익엇고 정말 크고 맛 짱. 그리고 호떡. 특이한 것은 호떡을 마가린에다 찍어 먹는다는 것. 마가린이 손님방향으로 있길래 뭐냐고 물엇더니 이곳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은 꼭 있어야 한다고 하시던데요. 먹어보니까 고소한게 괜찮았음.
그리고 200원하는 오댕. 사실은 빙떡 같은 전통통음식도 있을 줄 알았는데 못찾은 건지 없었음.... @@@
@ 진주식당(서귀포시 라이론스 호텔 앞 새건물)-뚝배기전문이라고 해서 나는 돌솥밥정도 인줄 알았다. 전복을 넣고 지어주는 밥인줄 알았는데 해물뚝배기를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해물탕을 별로 안좋아하기에 하나도 못먹고 된장에 배추 찍어먹고 오고. 다른 사람들은 맛잇다고 국물까지 다 비웟다. 나의 개인 취향은 아니었다. 제주도 식당은 자리젓인가하고 멸치속젓 등 젓갈이 안빠지고 나온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쌈도 된장에 안싸고 젓갈에 싸먹으면 맛있다고.... 오분자기뚝배기보다는 전복뚝배기가 더 맛있더라. 2개씩 섞어서 시켰는데 가격도 2천원 차이가 나고. 나의 평가는 @, 가족은 @@@@
3. 느낌
환갑을 넘으신 노인네가 혼자서 산을 탄다고 하셔서 무지 걱정을 하면서 배웅해드린 아침. 기상여건도 안좋아 계속 눈발은 날리고. 아빠 앞으로 26명 올라갔다고하는데. 그래도 9~10시간 예정으로 올라가셨는데 8시간 만에 백롬담을 거쳐 성판악으로 내려오셨다. 겨울 눈 산행은 처음이셧는데 산악회에 들어도 되겠다며 의기양양하신 산행이었다. 일행이 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산행을 하시는 동안 우리는 제주 5일장 구경을 갔는데 2,7일장이라고 해서 일부러 갔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 크고. 귤 10kg에 8천원밖에 안하던데 차량이 비좁아서 못사왔네요. 택배로 부치려면 6천원 택배비 든다고. 15kg은 8천원이고.... 택배비가 문제가 아니고 물건이 이상한 것이 올까봐 사람 못 믿는 나때문에 우리 엄마도 하나도 못사고 그냥 발길 돌리고.... 당근하고 곡식류 사시던데. 노인되면 시장을 그냥 못 지나치나 보다....
1100도로로 해서 중문으로 오려는데 체인이 없어서 지나가지 못한다는 것. 결혼1주년때 체인 감고 올라가다가 차가 한바퀴 돈 경험이 있어서 정말 눈이 많이 왔었거든요,그때... 그냥 다른길로 우회. 산록도로 라는데 억새가 너무 예뻐서 눈발 날리는데 모두 나오라고 해서 한컷....
송악산은 자연경관이 멋지다고 해서 갔는데 정말 추워서 바람이 엄청 강해서 아이들응 데리고 오래 못있겟더군요. 내려오면서 매점인가 오댕 먹고. 계란 6갠가 까서 먹고. 작은 놈이 까는 재미 붙여서 계속 계란을 내치는 바람에... 아까운 것 배에다 멓고 왔어요.
아이를 위해서 감귤 따는 것 안할 수 없죠. 중문에서 서귀포 쪽은 감귤체험 농장이 대부분이더군요. 저희는 예래동 감귤체험농장으로 갔는데요. 입장료가없고 따면서 실컷먹고 딴것은 시세대로 사 가지고 가면 된다고 해요. 12번 도로 왼쪽으로 남서농원 지나서 중문쪽을 오다보면 현수막 걸려있거든요. 길가에 차 세워놓고 따러 들어가는데. 가위 하나씩. 왼손에 장갑 하나. 아무 나무에서나 따도 된다고. 커다란 바구니에 3/1정도 따고는 추위로 더는 못따고. 추워서 10개정도 먹었나? 배속이 시려워서... 사오는 것보다 먹고 오는 걸로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7kg정도 딴대요,우리가. 7.5kg 12000원에 사왔어요. 아그 유치원 보내려고. 직접 딴 거니까....
아빠의 전화. 내려오셨다구. 눈을 맞아서 사우나 하러 가신다고 해서 죽림횟집 근처에 목용탕에 내려드리고... 저녁먹고 왔지요...숙소로~~~~
목욕하시는 동안 신랑이랑 나랑 술한잔 하러 죽림횟지가서 매운탕 포장해오고. 황돔이라는데 서울은 다대기로 넣어주는데 거기는 양념을 소금,고추가루, 하나씩 포장을 해서 주더라구요. 물 뭇고 양념 쳐서 한라산이랑 한잔 쭉~~~~~~~~. 오는길에 아들이 치킨먹고 싶다해서 중문단지 못미쳐 BBQ 에서 치킨 한마리. 저는 쿠폰족인데 쿠폰 한장 버린 걸 생각하면 아까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