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1. 13:30~16:40 종일 대체로 구름 많은 날 그렇게 기다리던 비가 새벽에 소낙비만 잠깐 지나가더니 다시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서남부 지역엔 이대로 장마가 끝날 것인지 앞으로 애써 지은 농사가 걱정이다. 오전엔 체육관에서 운동을 끝내고 후배와 중식을 마친 다음 지난 7.8~8.15일까지 개장한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힐링 겸 사전답사차 탐방을 나섰다. 백사장 입구에서부터 주변 펜션과 가게 앞에는 해수욕에 필요한 각종 놀이기구 및 자리 좋은 곳에 파라솔과 벤치 등을 설치하고 먹거리와 안내표시까지 부착해있으나 아직은 한산한 편이다. 군에서 개장하기 전 시설보수로 화장실과 샤워장은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있다. 자연의 현상이지만 파도 따라 밀려오는 각종 바다 쓰레기를 치우느라 관계 직원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오토매틱 펜션단지나 개인 텐트를 치고 즐기는 피서객들도 가져온 쓰레기는 본인들이 꼭 가져가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울 몰 끝에 있는 천연동굴과 주변 짝지에 생활 쓰레기와 해초들이 밀려와 아름다운 주변 천연경치가 뒷전으로 빠져있어 관계기관에서는 더욱 신경을 쓰고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정비하면 좋겠다. 대충 바닷가로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피서객들의 눈에 거슬린 해조류 치유 센터를 건립한다고 천연자원을 좀먹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피서객을 위해 만들어진 대형 주차장을 없애버리고 꼭 그 자리에 센터를 건립해야 하는가. 피서객들의 볼멘소리다. (이장식 후배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