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풍호반 금수산을 다녀와서...
재경의성향우회(류한철 회장) 금가춘옥산악회(윤상욱 회장)는 단양 금수산을 다녀왔다.
금수산 / 조명래
윤슬 고운 충주호
금수산 비단 물결
산정에 청풍 향기
울림의 화두 하나
흘러가는 인생사
솔바람길 나그네
허공중에 낭랑한
그윽한 님의법문
금수산 쪽빛 치장
푸른 연화 꽃이네
○ 금수산(1,016m)
오늘 산행지는 충북 제천과 단양 지방에 암릉이 발달된 많은 산 중에 하나로 금수산 앞에는 비단으로 수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청풍호반이 펼쳐져 있어 금수산이다.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이 단양 군수를 지낼 적에 단풍이 든 산의 모습을 보고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한 뒤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꾸었다고 전해진다.
제천시와 단양군의 경계에 있으면서 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자리잡아 북으로는 제천시내, 남으로는 단양군 적성면 말목산(720m)까지 뻗어 내린 제법 긴 산줄기의 주봉이 금수산이다.
○ 단양은...
예로부터 빼어난 산수를 자랑하는데 이황 김정희 김홍도 등 숱한 시인 묵객들이 시와 그림을 남겼다. ‘산수기수(山水奇秀), 천암만학(千巖萬壑), 장감금포(長江襟抱)’ 단양의 산수를 압축해서 표현한 단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단양 형승편에 ‘단양은 옛 고을이라 산수가 기이하고 빼어났으니, 그 더없이 맑은 기운이 반드시 헛되이 축적되었을 리 없다. 천 바위와 만 구렁에 한 강이 돌고, 돌을 깎고 언덕을 따라 작은 길로 간다. 긴 강이 옷깃처럼 일만 산이 돌았다’고 나온다.
석벽이 하늘에 솟아 해를 가리고, 강물이 그 사이로 쏟아져 내려 흘러간다. 바위 협곡이 문이나 창호처럼 겹겹이 서로 막아섰고, 좌우에는 강선대, 채운봉, 옥순봉이 있다. 채운봉과 옥순봉은 만 길이나 되는 봉우리가 순전히 바위 한 덩어리로 되어 있다.
구담봉의 장회나루 쪽으로는 퇴계 선생을 사모하던 기녀 두향의 묘가 있다.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이라 불린 주지번이 낙향해 칡넝쿨을 구담봉의 양쪽 봉우리에 걸어 타고 다녀 신선이라 불렸다는 전설 등 이야기가 많은 명승지이다.
구담봉은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깎아지른 장엄한 기암절벽이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에 감싸여 있다. 이황, 이이, 김만중 등 수많은 학자와 시인 묵객이 그 절경을 극찬했으며, 지금도 충주호에서 배를 타고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다운 곳이 되고 있다.
옥순봉은 비가 갠 후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죽순이 돋아나듯 우뚝우뚝 솟아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남한강 위로 솟아오른 봉우리가 매우 특이하고 아름답다. 옥순봉은 원래 제천(당시 청풍) 땅인데, 이곳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였던 이황이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했으나 허락하지 않자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면서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인근의 구담봉과 함께 여러 시인 묵객들의 시문이 다수 전하는 절경지이다.
○ 귀경길에...
사람은 누구나 갈곳은 많아도 몸은 하나라 한 생애에 얼마나 다닐까만 몸 건강할 때 다니자 더구나 정과 사랑의 동문들 모임이나 향우들의 모임에는 적극적으로 말이다.
"구곡은 어드메오 일각이 그 뉘러니 조대단엽이 고금에 풍치로다 저기 저 별유동천이 천만세인가 하노라." 조선의 시인 권섭의 시가 귓가에 맴돈다.
산행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고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재경의성향우회 산악회 김홍대 회장, 박재철 청년회 회장, 신준희 여성 국장, 산악회 윤상욱 회장, 김병성 명예회장 및 임원진, 찬조에 스폰해주신 선후배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산행에 감사드립니다.
○ 공지사항(향우 밴드 공지 참조)
재경 의성군산악회 7월 원정산행
※ 일시 : 7월 7일(일) 07시
※ 장소 : 종합운동장역 5, 6번 출구
※ 산행 : 칠보산(약 4시간 소요)
※ 문의 : 사무국장 김상섭 010-9000-2521
총무국장 신연희 010-5427-5676
버스45인승 1대로 입금자 우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