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 박물관 소장 작품 감상하기 (사진을 계속 클릭) |
내셔널
갤러리가 있는 트라팔가 광장에서 북쪽으로 약 1.5km거리에 대영제국의 위세를 간직한 대영 박물관은 세계 안에 또 하나의 세계가
펼쳐지는 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다. 또한 세계 최대의 인류 문화사 자료를 수집해 놓은 세계 최초의 공공 박물관이다. 세계의
문화사를 설명해 주는 인류 문화유산의 보고인 이 박물관은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명소로, 44개의 이오니아식 원주가 받치고
있는 장엄한 그리스 양식의 건물이다. 대영 박물관의 창시자는 18세기 영국의 학자이자 내과 의사이며 온 시대를 통털어 가장 위대한 수집가로
알려진 한스 슬로언(Hans Sloane, 1660-1753) 경이다. 슬로언은 그림, 화석, 동전, 책, 병리학 표본, 각종 사본 및 골동품
등 약 8만점을 수집하였고, 그의 유언에 따라 1753년에 국가에 모두 제공되었다. 그 후 1759년 1월 15일에 슬로언의 수집품과 코튼 가와
핼리 가의 문고들이 합쳐져 현재의 박물관 자리에 있던 몬터규 하우스(Monta! gue House)에서 박물관으로 문을 열었다. 지금은
전세계로부터 온 보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실로 자연적, 인위적 산물을 모은, 인간 지식을 총망라한 박물관인 것이다. 대영 박물관의 수집품
가운데 자연사 부분은 1880년 사우스켄싱턴으로 옮겨 자연사 박물관에 소장되었다.
(그리스 신전풍의 웅장한 대영 박물관 파사드)
1. 특징 및 전시실
대영 박물관의 운영과 미술품의 수집 및 복원을 위해서 영국 의회가 자금을 할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총괄적인 박물관인 동시에 도서관으로서 창립되었다는 점도 세계의 다른 박물관/미술관과 차별화되기도 한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모든 서적이나 일반 간행물까지 모두 의무적으로 대영 박물관 도서관에 기증해야 하는 만큼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보관 자료까지 합하면 세계 최대라고 할 수 있다. 전시물이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기증받거나 식민지 시대에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지 않으므로 입구에 마련된 기부금 상자에 넣고 싶은 만큼 돈을 넣으면 된다.
현재의 그리스 양식 건물이 완성된 1853년 이후에도 계속 소장품이 늘어났으며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키프러스 등지에서 발굴된 귀중품들, 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광대한 수집품들이 94개의 전시실에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전시실은 지하와 1, 2층에 걸쳐 94개의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으며 총 연장 길이만 해도 4km에 이른다. 그 중 로제타 스톤과 람세스 2세 석상(1층 25 전시실), 대영 도서관(1층 29-32 전시실), 그리스 신전 부조물(1층 8 전시실), 아시아 전시실(1층 33 전시실), 린도인가(2층 64 전시실), 이집트 미라(2층 61전시실), 한국 전시실(2층 91 전시실)이 볼 만하다. 대영 박물관에서 손꼽히는 유물은 뭐니뭐니 해도 이집트와 그리스의 고대 예술품이다. 그러나 이집트와 그리스 예술은 그 성격이 매우 다르다. 그리스의 조각은 아름답게 이상화된 신의 형상이지만! 실제 인간의 모습과 매우 가깝게 사실적으로 제작된 데 비해 이집트의 조각은 매우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면서 엄숙하고 심오한 이미지를 풍긴다.
■ 그라운드 층
그라운드 층은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뉘는데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그리스와 로마(1-15 전시실), 이집트(25 전시실), 아시아(16-26, 33-34 전시실), 대영 도서관(29-32 전시실)이 각 구역을 차지하고 있다. 1층 우측에는 대영 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도서관에는 의회 민주주의의 바탕이 된 마그나 카르타, 「베오울프」와 「캔터베리 이! 야기」의 원고, 셰익스피어의 원고, 베토벤의 악보, 헨델의 「메시안」악보 원본 등이 보관되어 있고, 맞은편의 리딩 룸은 다윈, 디킨스, 버나드 쇼 등이 자주 찾았으며, 마르크스가 여기서 「자본론」을 쓰기도 했다. 미술 전시실은 이집트ㆍ그리스ㆍ로마의 고대문명과 선사시대와 로마시대의 영국, 중세ㆍ근세 등의 서구문명, 이슬람ㆍ서아시아ㆍ극동 등의 동양문명, 그리고 코인과 메달, 판화와 소묘, 기타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서재에는 대헌장 원본과 서재 옆 복도에는 우리나라의 자랑인 직지심경이 전시되어 있다.
1층 이집트 조각관의 입구에 있는「로제타 스톤」은 1799년 프랑스 병사들에 의해 발견되어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열쇠가 된 비석 조각으로, BC 196년 국왕의 독실한 신앙과 덕행을 칭송한 신고나의 송덕문이다.
그리스실 7전시실에는 바다의 여신인 네레이드의 제전이 있다. BC 400년경에 만들어진 신전 모양의 무덤으로 기둥 사이에 있는 여신들의 자태가 매우 아름답다. 8전시실에는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가져온 BC 5세기 유물인 「세 여신」이라는 대리석 조각이 있다. 19세기 초 터키에 주재하고 있던 엘긴 경이 가져왔다고 해서 일명 '엘긴 마블'이라고 하며, 이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다. 머리도 팔도 없는 세 여인의 조각은 파르테논의 동쪽 팀파눔을 꾸미고 있던 군상으로, 왼편으로부터 레토, 디오네 , 아프로디테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레토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낳은 여신이며, 디오네는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어머니이다. 팀파눔의 모양에 맞추어 오른쪽으로 경사진 삼각형으로 꾸며졌는데 자태나 구성이 매우 자연스럽다. 이 군상의 왼쪽, 즉 팀파눔의 중앙부에 처녀신 아테네가 제우스의 머리에서 무장한 채로 태어나는 전설을 묘사한 장면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파르테논의 여러 조각 중에 이 작품은 가볍게 리듬이 흘러내리는 옷 주름의 아름다움, 그것을 통해서 느껴지는 육체의 따스한 무게, 그리고 세 여인의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자태가 빚어내는 우아함 등 그리스 조각의 진수를 보여준다. 머리 부분은 결손되었지만 파르테논 조각 가운데 가장 잘 조탁된! 완벽한 작품이다.
그리스 회화나 조각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인간이 아니라 그리스ㆍ로마 신화에 나오는 비너스와 같은 신이었다. 신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모습은 인간과 비슷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하여 각 사람들의 뛰어난 신체 부위를 골라 가장 적당한 비례에 맞춰서 그렸다고 한다.
■ 2층
2층에도 그리스와 로마, 이집트 전시관이 연장선상에 있고 한국, 일본전시실, 서아시아, 중세-르네상스-근대로 이어지는 유럽, 선사시대와 로마시대의 영국을 볼 수 있다. 2층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이집트실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로 BC 3400년경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크니도스의 데메테로 여신상, 소크라테스의 소형상, 페리클레스의 반신상, 라메네스 Ⅱ세상, 율리우스 케사르 및 로마 제왕들의 흉상 등이 유명하다.
■ 지하
지하의 77-85 전시실은 그리스-로마의 건축과 조각이 주를 이루고 있고 88-89 전시실은 앗시리아 예술에 할애되고 있다. 훗날 여러 건물의 형태에 큰 영향을 미쳤던 그리스 건축 양식은 완벽성을 추구하면서도 끊임없이 정교하게 다듬어진 것이 특징이며, 로마 건축은 반원형 아치나 돔 양식을 한 중량감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조각에 있어서도 그 범위가 다양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전의 미술에서는 대상이 되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의 선택을 관찰 할 수 있다. 특히 죽음에 임박하여 고통에 떠는 인간 군상의 모습이라든가 신의 저주를 받아 죽어 가는 인간의 한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스 건축이 외부적이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에 치중하였다면 로마 건축은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성이 강조되기도 하였는데, 로마의 건축은 특히 원형이라든가 타원! 형의 다양한 평면을 이용하여 실내공간의 창조적 활용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내 공간이 넓고 시원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하여 그려 넣은 벽화는 묘한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는 훗날 르네상스 이후 서구 회화의 원근법으로 연결되었다.
2. 주요 전시작품 감상
(파르테논 신전 프리즈 부조 - BC. 5세기, 사진을 계속 클릭!)
3. 박물관 찾아가기
주소 : British Museum, Great Russell Street London WC 1B 3DG 교통 : 지하철 - Tottenham Court Road역, Russell Square역, Holborn역 하차. 전화 및 인터넷 사이트 : 071-636 1555 / www.british-museum.ac.uk 개관 : 오전 10시 ~ 오후 5시(일요일 오후 2시30분 ~ 6시) 휴관 : 성탄절 휴가기간, 1월 1일, 부활절 전 성 금요일, 5월 1일. 기타 : 무료이나 박물관 입구에 기부금 상자가 있음. |
(대영 박물관 전경)
<대영 박물관은 1759년에 문을 연 이래 인간의 지식을 총망라하고 인류 문명사를 집결시킨 또 하나의 세계를 이룩하였다. 현재건물(1823∼1850)의 본관은 로버트 스미크가 지었다.>
(이집트실에 있는 람세스 2세의 거상)
<이집트의 제 19왕조(B.C. 1250년경)의 3대째의 파라오인 람세스 2세의 67년간의 치세 동안에 미술에 커다란 발전을 이루었다. 이 거상은 카르낙(Karnak)에서 가져온 것인데 왕의 칭호를 두어깨에 붙이고 있다. 람세의 2세의 어명으로 만들어진 작품 가운데 많이 보이는 같은 거상은 사실적이라기 보다는 상징적이며 대량 생산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
(두빈 갤러리의 그리스 대리석 조각품들)
<시대별로 나뉜 각 방 들 중 두빈 갤러리에는 고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조각품들을 영국으로 가져온 사람은 대대로 스코틀랜드의 백작을 지내고 있던 제 7대 엘긴 경 토머스 브루스이다. 그리스와 로마의 예술에 흥미를 갖고 있던 그는 1799년에 콘스탄티노플의 특사로 파견되면서 그곳에서 그리스의 유물들을 영국으로 가져왔고, 영국 의회에서 이 보물들을 구입하여 박물관에 전시하였다.>
<고대 이집트 - 25 전시실>
(아메노피스 3세 두상 ) (세소스트리스 3세 - 화강암 석상)
<고대 이집트 25 전시실에 있는 높이 3m에 이르는 이 화강암 석상들은 신비로움을 갖추고 있다.>
<고대 이집트 - 25 전시실>
(로제타 스톤 )
<로제타 스톤 Rosetta Stone은 1799년 나폴레옹 원정대가 나일 강 삼각주에서 발견한 것으로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열쇠가 된 비석 조각이다. 기원전 196년경 국왕의 독실한 신앙과 덕행을 칭송한 신관의 송덕문이다. 이집트 문자를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 것으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돌은 2가지의 언어와 3가지의 문자로 씌어졌는데 상단에는 이집트의 상형문자, 중간에는 이집트 민간 문자, 하단에는 그리스어가 새겨져 있어서 오랜 연구 끝에 고대 문명의 비밀을 알아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고대 이집트 - 25 전시실>
(람세스 2세의 석상)
<람세스 2세 석상 Rameses II의 주인공 람세스 2세는 출애굽기 시절의 파라오로 알려졌으며 기원전 1304-1237년 사이에 이집트를 통치했다. 석상 오른쪽에 있는 구멍은 프랑스 군인들이 이 석상을 옮기려고 할 때 뚫은 것으로 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으나 1816년 벨조니가 석상을 옮기는 데 성공했다. 벨조니는 이것 외에 다른 엄청난 무게의 이집트 조각들을 런던으로 옮긴 사람이다. 이 사람의 이름이 아메노피스 3세의 화강암 좌상(두 개 가운데 큰 것)의 왼쪽 발꿈치 뒤에 새겨져 있다. 또한 람세스 2세의 조각상에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의 화강암이 절묘하게 배합되어 있어 그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 - 25 전시실>
(아메넴햇 3세의 두상 Head of Amenemhat III)
<이 두상은 표현력이 뛰어난 조각상이다. 제 12 왕조 말기에 건설자와 통치자로서의 강한 성격을 갖고 있었던 아메넴햇 3세 시대는 국가의 문명도 번성하던 시대였다. 이 조각상을 통해 당시 이집트인들의 인간의 내면뿐만 아니라 영혼의 깊이까지도 추구하는 능력을 엿볼 수 있다. 화강암으로 된 높이 80cm의 이 두상은 델타 지방 부파스티스에서 출토되었다.>
<고대 이집트 - 25전시실>
(소떼 Cattle Inspection)
<이 작품은 최초로 사물의 모양이 그려지고 그것이 색채로 메워지며 그 위에다 비로소 윤곽선을 그려 넣은 벽화의 단편이다. 테베의 한 무덤에서 출토된 이 작품에서 화가는 의식적으로 빛과 그늘의 효과를 노리는 일 없이 황소들의 얼룩얼룩한 몸통의 여러 가지 색조를 있는 그대로 나타내려고 했다. 황소들은 빛에 의하여 살 붙이기가 되어 살아 있는 동물처럼 그려졌으며, 형상을 겹치는 원근법마저도 독창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고대 이집트 - 25 전시실>
(물고기가 노니는 연못이 있는 뜰 Garden with Fish Pond)
<테에베의 분묘장식 단편인 이 작품은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의 행렬, 특히 2열로 된 행진은 아래위로 겹쳐지고 정렬하며 질서 있는 규율을 나타내고 있다. 연못 사면에 4열의 나무가 서 있는 뜰을 그릴 때 이 열들은 표현이 더 정확해지도록 지도 위에 보이는 것처럼 그려지고 있다. 하나의 통일된 시점의 허용하지 않는 이 프레스코화는 테베 궁의 정원을 표현한 장식적인 호화로움과 연못 속의 물고기, 연꽃, 물새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거위 두 마리의 걸음걸이며 물을 차는 오리의 딱딱한 동작들이 사실적이면서도 익살스럽다.>
<고대 이집트 - 25 전시실>
(늪지에서 사냥하는 네바문)
<기원전 1400년경의 테에베 고분벽화인 이 작품은 주인공인 네바문이 제일 크게 그려져 있고 이른 바 정면성의 원리, 곧 '인체묘사에 있어 폭이 넓은 쪽을 우선으로 그리는 방식'에 의해 눈은 정면으로, 얼굴은 옆으로, 가슴은 다시 정면, 다리는 보폭을 보여주는 측면이 각각 혼합돼 그려져 있다. 이는 보이는 대로 그리기보다는 아는 대로 그린 작품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면성의 원리'에 입각한 이집트 회화는 인간의 내면과 정신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자연적인 요소들에는 인위성을 강조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서아시아 - 16-24, 26, 51-59, 88a 89 전시실>
(아슈바니팔 왕의 사자 사냥 King Assurbanipal's Lion Hunt)
<앗시리아 조각의 최고 걸작품으로, 1854년에 발굴된 이 부조의 구도는 장식 없는 배경 위에 놓여 있으며 공간의 연결은 자연주의적 효과를 낸다. 또한 사자와 말로 표현된 동물의 모습은 비상한 생명력을 갖고 있으며, 단순한 사냥 기록이라기보다는 적에 대한 승리의 상징이자 의식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앗시리아 미술은 고대문명의 미술 가운데에서도 가장 리얼하면서도 극적인 느낌을 준다.>
<서아시아 - 16-24, 26, 51-59, 88a 89 전시실>
(죽어가는 암사자 Dying Lioness)
<이 작품은 아슈바니팔 왕의 사자 사냥 중에서 가장 극찬을 받고 있는 화면 중의 하나다. 중상을 입은 암사자가 죽어 가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등뼈는 화살에 맞아 부러지고 부상당한 뒷다리를 질질 끌면서도 머리를 들고 울부짖고 있는데, 죽음을 앞둔 짐승의 무섭고도 비통한 표현은 매우 성숙하고 강렬하게 묘사되어 있다. 눈, 곳구멍, 입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옆으로 향한 인물상에 눈을 정면으로 향하게 했다는 화가의 의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스-로마시대 - 1-15 전시실>
(흑화 올페 - 고르곤을 죽이는 페르세우스 Perseus Killing the Gorgon)
<아마시스의 화가의 이 작품은 기원전 540년경의 테라코타 채색화로, 조화가 잡힌 기품 있는 양식으로 보아 이 작가의 최고 걸작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단지의 형태는 날씬하고 검은 손잡이가 붙어 있으며, 화면은 거의 모든 작품처럼 측면이 아니고 정면으로 효과 있게 놓여 있다. 도공 아마시스의 서명을 가진 단지는 현재 8개가 남아 있으며, "아마시스가 나를 만들었다"라고 하는 서명이 이 작품에 남아 있다.>
<그리스-로마시대 - 1-15 전시실>
(거울 뚜껑-페드라의 이야기 Mirror Cover with the Story of Phaedra)
<페드라가 시녀에게 히폴리토스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있는 장면이 묘사된 BC.5-4세기 경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지름이 18.4cm의 브론즈인 이 작품은, 페드라 뒤에서는 에로스가 오른손으로 그녀의 머리털을 쥐고 날고 있어 힘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이 보인다. 페드라의 머리털과 왼쪽 발뒤꿈치를 덮은 옷의 주름이 특히 훌륭하며, 그 극적인 효과 또한 상당한 수준의 작품이다.>
<그리스-로마시대 - 1-15 전시실>
(세
여신) <그리스실
7전시실에는 바다의 여신인 네레이드의 제전이 있다. BC 400년경에 만들어진 신전 모양의 무덤으로 기둥 사이에 있는 여신들의 자태가 매우
아름답다. 그리고 8전시실에는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가져온 BC 5세기 유물인 '세 여인'이라는 대리석 조각이 있다. 19세기 초 터어키에
주재하고 있던 엘긴 경이 가져왔다고 해서 일명 '엘긴 마블'이라고 하며, 이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다. 머리도 팔도 없는 세
여인의 조각은 파르테논의 동쪽 팀파눔을 꾸미고 있던 군상으로, 왼편으로부터 레토, 디오네Dione, 아프로디테로Aphrodite 추정하고 있다.
파르테논의 여러 조각 중에 이 작품은 가볍게 리듬이 흘러내리는 물에 젖은 듯한 옷주름의 아름다움, 그것을 통해서 느껴지는 육체의 따스한 무게,
그리고 세 여인의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자태가 ?! 向爭뺨? 우아함 등 그리스 조각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리스-로마시대
- 1-15 전시실>
(이리스 Iris)
<BC435-432년경 펜테리콘 대리석, 높이 140cm. 포세이돈의 전차 뒤에 놓여 있던 이리스의 토르소는 파르테논 조각으로 물에 젖은 것처럼 몸에 찰싹 붙은 옷주름에 의하여 아름다운 몸의 움직임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으며, 활기 있는 동적인 리듬 표현이 사실감을 더해 준다.>
<그리스-로마시대 - 1-15 전시실>
(아프로디테 Aphrodite)
<심한 부상을 입은 이 소상은 그리스 미술로 참으로 우아한 아프로디테의 나체상이다. 이 작품보다 속되긴 하지만, 루브르에 있는 유사한 브론즈 소상과 비교하면 이 여신의 자세를 복원 할 수 있다.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서서 멱감기 위하여 샌들을 벗으려고 하는지, 또는 멱 감은뒤 샌들을 신으려고 하는지 왼손은 균형을 잡은 듯이 공중을 더듬고 있다.>
<그리스-로마시대 - 1-15 전시실>
(황제
하드리아누스의 두상 Head of the Emperor Hadrian)
<이
브론즈의 두상은 아마 19세기 중엽 템즈 강 밑에서 발견된 하드리아누스의 소상일 것이다. 그러나 헬레니즘 시대의 엄격하고 당당한 황제의 초상과
비교하면 이 지방적인 작품은 단순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특색으로 보아 아직 공화제시대의 전통과 맺어져 있던 추이 직전의 양식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지방양식은 황제 초상 중에서 3세기까지 번성했다. 40.7㎝ > <그리스-로마시대
- 1-15 전시실>
(아우구스투스의 두상 Head of Augustus)
<1910년에 나일강 상류 수단 지방의 왕궁발굴 현장에서 출토된 이 두상은 전신상의 일부였다고 추정되는 브론즈로 헬레니즘, 로마 미술이며 알렉산드리아의 공방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의 영웅적인 소상과 비교하면 이 작품은 로마의 전통과 아우구스투스의 도상을 따르면서도 인간으로서의 옥타비아누스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인도 미술 -66 전시실>
(시바 신 Shiva)
<이 조각은 남인도에 있어서 9세기에서 14-15세기 사이에 제작된 청동제품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계획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리듬이 돋보이는 이 금동상은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네 팔과 삼각형의 구도를 깨뜨린 다리 부분의 움직임은 뱀처럼 감긴 쇠줄, 띠 양어깨에 드리워진 머리에 얹은 꽃 장식, 발찌들에 의하여 더욱 활발하게 느껴진다. 이 풍부한 장식이 관람자의 주위를 여러 방향으로 끌어들이고, 마치 상이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인도 미술 -66 전시실>
(찬다로사나
신 The God Canda-Rosana) <이
작품은 7-8세기 동인도의 팔라 왕조의 회화와 종류가 같지만 이 형태는 티벳 미술로 계승된다. 찬다로사나 신은 악숍 호야의 화신으로 분노로
표현되고 있다. 불타는 경전의 불길이라든가 신의 푸른 몸에 새겨진 선, 휘날리는 리본을 단 다채로운 도포, 몸에 감긴 노란 스카프 등을 통해
화가는 신비로우면서도 세련된 경문의 필적과 아울러 훌륭한 영상을 이루어내고 있다.> <대영
박물관 도서관 - 29-32a 전시실> (대영
박물관 도서관)
<대영
박물관 도서관은 5개의 방을 차지하고 있는데 30 전시실이 가장 붐빈다. 이곳에서 대헌장 Magna Garta(1215)과 셰익스피어의 최초의
반절지 first folio(1613), 구텐베르크 성경(1453) 등 8백만 권 이상의 책들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4백만 종의 우표와 1백만
개에 가까운 동전 및 메달이 전시되어 있어 그 다양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의회 민주주의의 바탕이 된 마그나 카르타, 「베오울프」와
「캔터베리 이야기」의 원고, 셰익스피어의 원고, 베토벤의 악보, 헨델의 「메시안」악보 원본 비틀즈이 '예스터데이 Yesterday'가사 원문
등이 보관되어 있고, 맞은편의 리딩 룸은 다윈, 디킨스, 버나드 쇼 등이 자주 찾았으며, 공산주의 탄생의 계기를 만들어 냉전시대를 초래했던
'자본론 Das Kapital'이 칼 마르크스에 의해 씌어진 곳이기도 하다. 이 리빙룸은 가이! 드와 함께 입장이 가능하며 월-금 14:00,
15:00, 16:00에 둘러볼 수 있다. 미술 전시실은 이집트ㆍ그리스ㆍ로마의 고대문명과 선사시대와 로마시대의 영국, 중세ㆍ근세 등의
서구문명, 이슬람ㆍ서아시아ㆍ극동 등의 동양문명, 그리고 코인과 메달, 판화와 소묘, 기타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서재에는 대헌장 원본과
서재 옆 복도에는 우리나라의 자랑인 직지심경이 전시되어 있다. 마그나카르타와 헨델의 메시아 악보, 흥미로운 것들이
많다.>
<미라
전시실 : 60-66 전시실>
(고양이
미라)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으로 죽은 사람들을 미라로 보존하였다. 또한 신성한 힘을 가졌다고 믿었던 동물들도 미라를 만들었다. 이 고양이
미라는 나일강의 아비도스에서 출토된 것으로 BC 3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들로 항상 혼잡한 미라 전시실은 왠지 스산할 것 같은
예감과는 달리 밝은 조명 아래 너무나 말끔한 미라가 전시되어 있다. 미라만큼 이집트 문명을 증언하는 유물도 드문데, 이는 고대 이집트에 관한
전설을 더욱 신비롭게 만드는 이집트 문명의 증언자라고도 할 수 있다. 이집트의 미라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이 영원한
생명의 시작이라는 내세관을 믿었기 때문에 시체를 썩지 않도록 미라로 만들어 보존했던 것이다. 죽은 자의 신인 아누비스의 제사장들이 이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송진을 바르?! ? 천을 감아 완성된 미라는 생전의 지위에 따라 차별 보관되었고 특히 왕은 피라미드의 비밀장소에
안치되었다.> <2층
64 전시실>
(린도 인간 Lindow Man)
<1984년 체셔의 토탄광에서 발견되었으며 기원전 300년경 철기시대의 유물로써 2000세가 넘는 린도인간의 피부는 체셔의 토탄 산 덕분에 보존되었다. 그는 제례의식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유골이다. 인공적인 미라가 아니라 모래 속에서 자연 건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 : 69-73, 77-85 전시실>
(포틀랜드 꽃병 Portland Vase)
<기원전 또는 기원후 1세기경 이탈리아 또는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꽃병은 이탈리아나 이집트에서 예수 탄생 바로 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푸른색과 흰색의 유리에 신화의 장면을 까메오 기법으로 새겼다. 1845년에 술취한 관광객이 200조각으로 부숴 버렸다. 그 이후 두 번이나 복원되었다.>
<고대 그리스-로마 : 8전시실>
(엘진 대리석) <엘진
경이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이 부조를 가지고 왔다. 영국 정부는 박물관을 위해 1816년에 이것을 구입했다.>
<동전과
메달(69a 전시실)/ 판화와 소묘(90 전시실)>
(손거울의
뒷면 Mirror Back) <고대의
거울은 금속이나 상아의 표면을 닦아서 만들어진 것이어서, 비추어진 상이 명확치 않고 비현실적이었던 것처럼 상상력이 풍부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손거울의 뒷면은 기원전 1세기 말의 켈트 미술로 철제의 둥근 고리 손잡이가 달려 있다. 거울의 뒷면 장식은 표면이 끌로 조각되고 채색되었으며,
움직임이 있는 줄무늬가 매우 우아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물결무늬를 나타낸 것 같은 표면 전체에 음영과 광채가 퍼져있다.>
<동전과
메달(69a 전시실)/ 판화와 소묘(90 전시실)> (로타르
2세의 수정조각 Crystal of Lothair II) <15세기의
금테 달린 수정조각으로서, 이 원판의 수정에 조각된 일련의 이야기는 우회전으로 펼쳐진다. 중앙부분에 "프랑크 사람의 왕 로타르, 이를 만들게
하다"라고 새겨져 있다. 이 조각은 카롤링 미술로, 구약성서의 다니엘화 13장에 나오는 수잔나와 장로들의 이야기가 그려진 매우 우아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보석 조각은 로마시대에 성행하던 것인데 카롤링 왕조의 미술가들에 의해 부흥한 것으로 보인다. 매우 정확한 인물표현이며 자유롭고
사실적인 움직임을 통해 후기 로마 양식의 전통을 찾아볼 수 있다.> <동전과
메달(69a 전시실)/ 판화와 소묘(90 전시실)> (올리판트
Oliphant) <올리판트(라틴어의
엘레판투스상에서 파생한 말)는 흔히 각적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것으로서, 사냥이나 전쟁에 사용되었다. 상아로 만들어진 이 피리에는 두 군데에 은
고리가 끼워져 있는데, 상아가 터지는 것을 막고 끈을 묶기 위한 기능이라고 한다. 전설적인 괴수가 새겨져 있는 이러한 형태의 각적은 이슬람
미술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세부양식은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 지방에 기원을 둔 것으로 길이는 53.3cm이다.> <동전과
메달(69a 전시실)/ 판화와 소묘(90 전시실)>
(에나멜
십자가 Copper Cross) <12세기
중엽의 작품으로 에나멜과 보석장식이 되어 있다. 높이는 36.8cm이며 십자가의 중앙과 끝부분에 구약성서 장면을 묘사한 5점의 작은 그림이 놓여
있다. 다채색 에나멜 세공으로 완성된 이 십자가 각 장면에는 글이 새겨져 있다.> <동전과
메달(69a 전시실)/ 판화와 소묘(90 전시실)>
(유다의
입맞춤 The Kiss of Judas) <이것은
지오토의 작품에 의하여 더 유명해진 영국 미술로, 그리스도의 유다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베드로, 마가, 병사들도 세련된 기법으로 표현되어
있다. 창작의 중심지는 14세기 초 런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전과
메달(69a 전시실)/ 판화와 소묘(90 전시실)>
(의식용
방패 Decorated Shield) <궁정제례의식용의
방패인 훌륭한 이 작품은 15세기 템페라 나무에 도금된 플랑드로 미술로, 좌우가 둘로 나뉘어 있다. 창을 통하는 오목한 곳이 만들어지고 좌우로
구도가 둘로 나뉘어 사랑의 장면이 그려져 있다. 왼쪽에는 우아한 귀부인이 서 있고, 오른쪽에는 투구를 벗은은 기사가 꿇어앉아 있고, 그 뒤에는
사신을 나타내는 유골이 서 있는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표현되어 있다. 장식적인 두루마리에는 "그대인가, 죽음인가"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등장인물의 얼굴, 특히 방패에 그려진 그림이 기사의 얼굴인 듯한 것으로 보아 아마 이것은 특별한 사건을 위하여 주문된 것으로
생각된다.>
<동전과
메달(69a 전시실)/ 판화와 소묘(90 전시실)>
(장식이 있는 재스퍼 단지 Decorated Jasper Vase)
<이 단지는 영국의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도예가인 조시아 웨지우드가 창안한 기법을 본뜬 단지로 그의 제자인 터너에 의해 제작되었다. 이 기법은 다른 재질을 쓰는 것으로서, 푸른 도기의 바탕위에 하얀 돌로 부조 무늬를 수놓아 돋을 새김과도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작품은 고도로 세련되면서도 차디찬 우아함을 지니고 있으며 신 고전양식의 전형적인 예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