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한친구의 사촌오빠들과 술한잔하는 미팅도 아닌 그냥 재미있는 술자리라고 생각하고 나간 자리에서 신랑과의 첫만남이였던 2009년 5월의 마지막날.
23살 여대생과 24살의 군필 예비역의 사랑이 시작되었다. 남편은 그당시 제대후 복학전에 아르바이트하며 데이트를 하던중 우연한 기회에 대기업에 지원하여 입사하게 되었고 ^^ 미래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해서였는지 우리의 연애는 더욱 불붙었다.
연애4년차 되던해에 남편이 터키로 해외파견을 가게 되면서 생각보단 어린나이 27살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예식 날짜만 잡아놓고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결혼식도 하기전에 오빠를 따라가야겠단 생각에 3개월을 함께 타지에서 꿈같은 이른 신혼생활을 만끽했다. 매일 아침 호텔 조식을 먹고 오빠를 기다리는 오후 내내 네이버에서 레시피 검색하며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며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주말이면 이스탄불 등 여행지를 돌아다니고 영원히 잊을수 없는 시간들을 터키에서 보내게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3개월동안 초스피드 결혼준비를 하여 2015년 9월에 결혼식을 하고 더없이 행복한 신혼을 1년쯤 보내고 있을때 첫째아이가 생겼고 남편의 사슴같은 눈을 닮은 너무너무 예쁜 딸이였다. 아이를 낳고 너무 행복하고 예뻤지만 잠투정, 이유식 안먹고 애태운 시간들, 17개월의 모유수유기간 등 힘든시간도 엄청 많았던것 같다. 그러다 단유를 하자마자 또 둘째 천사가 찾아왔다. 둘째 천사가 찾아오자마자 남편은 직장내 대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2년이란 시간동안 주말의 독박육아는 나의 몫.....ㅠㅠ 돌잔치와 함께 주말 독박육아도 끝이 난다 드디어...
예민한편인 첫째딸과 달리 둘째딸은 6개월까진 너무너무 순둥하였고 호기심이 왕성해지기 시작하고 잡고 서며 엄청 활발해졌지만 내리사랑이란말이 맞는듯 너무너무 귀엽고 예쁜게 사실. 자매이지만 서로 다른 매력에 너무 예쁘고 둘이서 꽁냥하는 모습을 보면 둘 낳길 잘했단 생각에 스스로가 대견하고 뿌듯 그자체이다.
사실 둘째 돌잔치는 친척 지인들에게 죄송스러워서라도 소규모로 가족끼리만 하려고 했는데, 나의 젊은날의 마지막 드레스입고 예쁜모습으로 천사같은 아이들 모습을 기념하고싶단 생각에 돌잔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첫째 돌잔치때 한복을 입고 스냅 사진을 보니 촌스럽고 아줌마스러워 너무 마음에 안들었고, 수자 드레스에서 예쁜 드레스입고 천사같은 두딸과 잘생긴 신랑이랑 2018년 12월의 연말을 우아하고 멋스럽게 장식하고싶다.
메인드레스로는 도레미 H롱드레스를 선택하였고, 큰딸과 주인공딸램은 포도화이트베이비로 선택하였다. 그래서 세컨드레스로는 하백의 신부(H롱), 마야(H롱), 목단(A롱), 흑스완(A숏), 성당(H숏) 이면 좋겠다.
아기들 입힐 포도 드레스와 어울릴만한..ㅠㅠ
키작고 상체 부한스타일,, 어깨, 승모근, 팔뚝커버할수있는 드레스로 꼭 부탁드려요. 후기는 인스타그램에도 카페에도 반드시 올리겠어요. 저의 찬란한 32살 두딸들과 예쁜모습을 수자 드레스와 함께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