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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2020년 대구광역시 9급 일반행정직에 최종합격했고, 국가직 우정(대구경북)은 필기합격했으나 지방직에 가기로 결정해 면접에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본가인 순천에 관리형 학원인 영가 스파르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여러 시행착오 끝에 저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내가 공부하는 방식이 맞는걸까? 또 같은 실수를 해 실패를 번복하지는 않을까?’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수기가 합격에 자그마한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0. 수험기간 / 베이스
2017.11.-2018.6. 독학
2018.9.-2020.6. 순천 영가스파르타 0823
지방거점국립대 사회과학계열 졸업
1. 생활관리
물론 시험에 단기합격하면 좋겠지만 공시준비는 지치지 않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하루를 단순화해야 하는데 공부시간을 4시간씩 크게 세 분류로 나누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의 경우 관리형 학원에서 오전(8:00-12:30)은 영어, 오후(13:30-18:00)는 국어와 한국사, 저녁(19:00-22:30)은 행정법과 행정학을 공부했습니다. 오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늦어도 8시에는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첫 한 달은 힘들지만 공무원 시험이 10시에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뇌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저는 토요일에는 오후 공부를 마치고 맛집에서 저녁을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고, 일요일에는 푹 자고 바람을 쐬고 오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일요일마다 워밍업을 위해 5과목 모의고사를 1회씩 풀고 리뷰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지85, 국95)
- 교재: 선재국어(기본서, 기출실록, 나침판 실전 모의고사 vol.1,2, 봉투 모의고사1,2, 매일국어, 오랜 방황의 끝) / 이유진 모고
- 공부법: 초시 때는 기본서 강의를 전체 다 수강하느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강의가 가장 불필요한 과목이 국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의 시험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혹시 기본서 강의를 수강하신다면 한 번은 1회독하시되, 병행하여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기출회독을 혼자 하기 힘들어 순천 영가스파르타 관리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짝, 홀수로 나눠 기출을 반복 회독했습니다. 혹시 한자를 따로 공부할까 고민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기출문제집의 한자문제만 반복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재도전을 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있어 매일 10개씩, 나중에는 200개씩 반복할 수 있었지만 한자는 기출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국어 암기 스터디
순천 영가스파르타에서 매일 아침 표준어 100개, 한자성어 50개, 문학/비문학 각 1장씩을 배분해주시면, 풀고 셀프 채점해 제출하는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사실 표준어나 한자성어는 기출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만 문학, 비문학 지문을 매일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공무원 시험 출제 경향이 수능화되었기 때문에 관리형 학원에 다니지 않으신다면 수능 교재를 매일 2-3지문씩이라도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영어(지85, 국80)
- 교재: 이동기(VOCA3000, 기본서, 기출문제집, 고득점 어휘200제·문법300제, 하프모의고사 완성, 실전동형Vol1,2,봉투,한정판) / 손진숙 영문법 900제 / 심우철(독해1000제, 실전동형 모의고사 season1,2,지방직)
- 공부법: 공무원 시험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과목은 영어라는 사실은 모두 아실 겁니다. 저는 수험기간 내내 8시부터 영단어 1시간 암기, 9시부터 하프 모의고사 풀이 및 해설 1시간 반이라는 루틴은 꼭 지켰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10문제짜리 하프 모의고사를 풀었지만, 12월부터는 20문제씩 모의고사 문제집을 반복 풀이했습니다. 영어는 다른 과목보다 모의고사와 스터디의 효과가 매우 큰 과목입니다. 저는 기본서는 문법 파트만 보았고, 기출문제집은 2회독한 뒤 이후에는 계속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자이스토리와 같은 양질의 수능 대비 독해도 좋고 저처럼 다양한 공무원 모의고사를 풀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단어-문법 스터디의 경우 저처럼 관리형 학원을 다니지 않으신다면 온라인 스터디라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아침 단어스터디: 이동기 VOCA 3000
공시생활에서 영단어 암기는 매일 해야 할 필수 루틴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 혼자 공부할 때는 암기 계획이 밀리거나 1회독 주기가 길어 외운 단어가 기억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순천 영가스파르타의 아침 단어스터디에 참여해 반강제적으로 하루에 4day씩 암기했고 그 과정이 매달 반복되다 보니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시험을 볼 때도 단어를 보면 바로 뜻이 생각날 정도로 각인효과가 있었습니다.
* 이동기T 문법 빈칸 스터디&손진숙 900제
기본서를 잘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항상 문법 문제는 틀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학습상담 중 순천 영가 스파르타 아름쌤께서 문법 파트만 분량을 나눠 통째로 암기 하고 빈칸을 채워 점검하는 스터디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워낙 암기에 약한 편이여서 첫 회독 때는 스트레스도 받고 틀리는 것이 반이었지만, 3회독 정도 반복했을 때는 지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습니다. 어느 정도 암기를 하고 900제 풀이와 병행하니 문법문제의 패턴이 간파되고 문법 문제에서는 거의 실수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3) 한국사(지100, 국95)
- 교재: 전한길(2.0단권화, 필기노트, 3.0기출문제집, 4.0실전동형, 5.0,최종점검, 7.0최종점검, 봉투 모의고사) / 고종훈(기출OX, 동형모의고사 시즌2,3)
- 공부법: 공시에 진입할 때 가장 약하고 자신 없던 과목이 한국사였지만 합격의 일등공신이 한국사가 되었습니다. 초시 때는 선사시대조차 어려워 기본서 강의를 몇 번이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았고, 시간만 허비한 꼴이었습니다. 순천 영가스파르타에서는 문항 수가 많은 한국사의 빠른 기출 회독을 위해 짝, 홀수로 기출문제를 나눠 반복 학습을 도와주셨고, 시험을 앞두고는 선사·고대, 중세, 근세, 근대 태동기, 근대, 독립운동사, 현대로 일주일 안에 기출 1회독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른 강의는 듣지 않고 필기노트 압축 강의를 2달에 한 번 매일 1강씩 수강했던 것도 필기노트를 복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사 OX 스터디: 고종훈 기출 OX
공무원 시험 중 가장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과목이 한국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문제를 빨리 푸는 편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 안에 몇 백 지문의 OX를 푸는 것에 굉장한 효과를 봤습니다.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할 때도 있었고 서로 바꿔 채점을 해 보면 제가 특히 남들보다 약한 파트를 알 수 있어 약점을 보완하는 데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4) 행정법(지95, 국95)
- 교재: 박준철(기본서, 기출문제집, 실전동형, 단원별 모의고사) / 전효진 전범위 모의고사 Vol.1,2
- 공부법: 5과목 중 가장 인강의 도움을 많이 받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준철 선생님의 강의는 법 과목을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중요 판례는 반복해주시기 때문에 강의가 길더라도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기본서 강의를 한 번 듣고 순천 영가스파르타 센터장님과 관리선생님의 관리 하에 짝, 홀수로 기출문제를 무한 회독했습니다. 시험 3주 전부터는 무료특강인 개인정보보호법, 최신판례, 고난도 대비 특강은 꼭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파이널이나 모의고사의 경우 전효진 선생님 교재가 조금 더 시험 출제 경향에 부합한다고 느꼈습니다.
5) 행정학(지80, 국70)
- 교재: 신용한(기본서, 합격노트, 기출문제집, 약점공략 파트별·복합개념 전범위·신유형 고난도, 기출변형 모의고사) / 김중규(기필고, ALL PASS 모의고사 서울·지방 9급)
- 공부법: 행정학을 부전공했기 때문에 공시에 진입할 때 가장 자신 있던 과목이었지만 점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행정학은 국어보다도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콤팩트하게 개념을 정리해 주시는 신용한 선생님의 강의가 수험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저는 기본서 강의를 한 번 듣고는 순천 영가스파르타 센터장님과 관리 선생님의 관리 하에 짝, 홀수로 기출문제를 무한 회독했습니다. 취약한 파트를 복습할 때는 김중규 선생님의 필기노트를 그때그때 점검했습니다. 다양한 모의고사를 풀어봤지만, 행정학은 모의고사보다 기출을 회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 수험생활 중 조언
1) 관리형 학원(순천 영가스파르타)
저는 초시때 실패했던 이유가 완벽주의 성향의 공부법을 고집해 기본서와 인강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학에 자신이 없거나 불규칙한 수험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은 관리형 학원의 도움을 몇 개월이라도 받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① 순공 시간 확보: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아침잠이 많아 독학할 때 오전 공부 시간을 비몽사몽하며 보낸 적이 많았습니다. 관리형 학원에서는 센터장님과 관리 선생님들께서 교시마다 학생들을 체크하시기 때문에 아침부터 집중할 수 있는 공부 습관을 만들어주십니다.
② 휴대폰 제출: 휴대폰은 수험 생활의 가장 큰 적입니다. 학원에서는 출석 전에 휴대폰을 제출하고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밤 공부가 끝날 때까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연락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③ 멘탈 관리: 저는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오픈된 환경에서 공부할 때 집중이 잘 되는 편입니다. 관리형 학원에는 공무원 준비생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서로 말하지 않아도 응원과 위로가 됩니다. 또한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순천 영가스파르타의 신진형 센터장님, 아름쌤께서 출결에 대한 피드백도 해 주시고 학습 방향을 계획·지도해 주셔서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④ 모의고사 스터디 활용: 제가 집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임에도 관리형 학원을 꾸준히 다녔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학원에서 과목별 모의고사 스터디를 매달 다른 교재로 했기 때문에 저의 학습 진도에 맞춰 스스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보통 강사마다 모의고사의 초점이 다른데 부족한 파트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기출에서 그 파트를 복습해 빈틈을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무원 시험은 시간 싸움이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통해 주어진 시간 내에 풀고 모르는 문제는 넘어갈 수 있는 실전 연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플래너 활용
플래너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주간 계획을 일요일에 대충 잡아두고 아침에 10분을 투자해 그 날 공부할 계획을 짰습니다. 매일 5과목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과목별로 교재를 지정하고 구체적인 수치(ex.300제 매일 15문제씩 20일)로 공부량을 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체력 관리
수험생은 면역력이 약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체력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초시 때 안 가본 병원이 없을 정도로 몸이 약해졌지만, 관리형 학원을 다닌 후 왕복 1시간 거리임에도 규칙적인 생활 덕분에 오히려 체력이 더 좋아졌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고, 저녁시간에 40분씩 산책을 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4. 면접
대구는 타지역보다 면접 절차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저는 타지역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정보가 부족해서 필기 합격 발표가 난 후 동성로에 있는 한국공무원 학원에서 4번의 면접특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간 학원에서 짜주신 스터디와 인강 강사님께서 짜주신 스터디에 참여해 일주일에 2-3번씩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기간은 충분했기 때문에 만날 때마다 피티윤T의 교재와 이유석T의 교재의 기출 중 15문항의 예상답변을 정리해 모의면접을 진행했고, 면접 일주일 전에는 매번 25분 타이머를 맞춰 조원 5명 앞에서 대본 없이 답변해본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 마무리
저도 합격하기 전에는 여러 합격생 분들의 합격수기를 읽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저에게 맞는 공부법이 가장 훌륭한 공부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에게 맞지 않는 공부법은 억지로 고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수험기간동안 참 고달프고 감정도 예민해지지만, 본인에게도 주변사람을 위해서도 무던해지려는 마음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지방직 사전점수 공개로 마킹실수를 확인한 뒤 조바심,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에 체력도 바닥나고 국가직까지 너무나도 마음이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더는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생각해 억지로라도 책상에 앉았고 결국 국가직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치지 않으려면 합격만 생각하고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수험기계가 되셔야 합니다! 이왕 시작한 공부 끝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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