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노원역 나가서 서점도 가고 볼일도 보고.
울 민이랑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버스타려고 정류장에 갔더니 미아방지 목걸이 팔더라구요.
민이 돌때 들왔던 반지 팔아서 통장에 넣어두고는 언제 금방 가서 목걸이 사 줄거라고 말만 했었는데 거기서 걍 하나했어요.
은목걸이인데 뒤에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아주 깔끔하게 새겨주더라구요.
옆에 다른 애기엄마랑 이름 새기는 기계 아주 신기한 듯 구경도 하고.
만오천냥!
옆에서 기다리던 애기엄마가 비싸다고 하던데 전 비싼지 싼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전화번호 바뀌면 A/S된다는 아저씨말에 그렇구나 대꾸해주고 명함 하나 받구.
어린왕자 그림이 새겨진 메달을 골랐는데 울 민이 목에 걸어주니 첨엔 '목꺼이 빼'하더니 이뿌다고 칭찬해줬더니 잘 하고 있네요.
민이 18개월 되었는데 요즘 밖에 나가면 뛰어다니며 여기저기 뭐 그리 볼게 많은지...
따라다니기 힘들어서 원.
말도 많아지고 가고 싶은데도 많아지고.
이제 좀 컸다고 애기들 보면 같이 어울려보려고도 하더라구요.
기특한 것.
좀 더 지나면 놀이방에라도 보내줘야겠죠?
사회성 배우려면...
그 전에 쉬야를 가려야 하는데 첨엔 야단치다 요즘은 그냥 놔두니 쉬야해놓고는 응아했다고 일러준답니다.
민이가 자는 이시간이 넘 여유로와 좋네요.
맘들도 오늘 하루 여유롭게 보내세요.
첫댓글 맞아요. 아이들 하나씩은 해주는게 좋죠.. 그런데 전화번호는 바뀔수 있기때문에 주민등록번호를 함께 넣어주는것도 좋을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