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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둘레산길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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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산행 후기 스크랩 1구간 테마산행+산성트레킹+대.둘1구간
산 아 추천 0 조회 186 09.11.16 15:36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대전둘레산길잇기 1구간,보문산 시루봉에서 금동고개까지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과 설레임을 갖게 하는 구간이다.

 그러나 좌절감과 무력감도 함께 느끼게 하는 구간이다.

 나도 한번 해보겠다,할수 있겠다,가장 으로서 권위를 세워보겠다.

 길은 떠났지만 산은  오도산을 오르지 못하고 ,고개는 금동고개를 가지못하고

 오도가도 못하다가 고생끝에 겨우 내려와서 대개는 대성동에서 대성통곡 한다.

 일 저질르는것 도 1구간, 일 찌감치 포기하는 곳도 1구간이다.

 그래서 이번 구간 갈림길에서 길을 놓치지 않도록 자세하게 적고자한다.

 

 ㅇ. 언제; 2009.11.14

 ㅇ. 누구랑; 산을 좋아하는 인터넷 동호인과

 ㅇ. 구간별

             보문산 복전암 일주문(인사,기념촬영),09:23-  보문산 마애여래좌상(시유형문화재19호)

             09:42~09:51-  약수터에서 물한잔,10:00~10:04-  로프를잡고,10:11-  조망바위(리앤슈

             님의 정성이담긴 옥수수빵을 먹으며),10:16~10:26-  보문산성(시기념물10호,풍경소리님

             막걸리와간재미회를 손수),10:33~10:46)-  비닐 마차속에서(류완구님이따끈한커피를)

             10:54~10:59 이때 늘행복님의 목소리가바람결에-  보문거사 최洪植의묘,11:08~11:13-  시루봉

             (여기서부터 대,둘1구간)가는길에서 밑길로,11:18-  쉼터,11:24-  이사동전망대,11:36~

             11:38-  갈림길(여기에서 왼쪽내려서는 길로,그냥가면 구완동),11:42-  보문사지

             갈림길(오른쪽은 보문사지,왼쪽길은 이사동),11:51-  전망(연애)바위,바람이

             불고 날씨가추워 여기에서 점심을,11:54~12:40-  묘에서 산사람을(신참은신고식,류완구

             님은 시 낭독을),12:48~13:01-  갈림길(오른쪽길은 구완동,오도산방향으로),

             13:08-  갈림길(왼쪽길로가지말고 앞으로),13:11- 흔들바위(지금은아녀),13:24-  

             갈림길(여기에서도 헤맨다. 오른쪽은구완동버스 종점),13:34-  재,13:40-

             계단길 다올라왔다,13:57-  오도산,전망바위,14:00~14:17-  태평동산님 만남,14:24- 

             갈림길(여기에서 금동고개까지는 이정표상으로는 3.47k.약 한시간가량소요됨,능선

           따라가되 갈림길이나오면 오른쪽길로빠지면않됨)*돌까님이 여기에서 비파

             재 혹은 지프재로 하산로를 잡았기에 산행기 제목을 테마+산성트레킹+대.둘로 한것임)

             14:34~14:40-  비파산성(시기념물25호),15:05-  비파산성표지석,15:24-지프재(시내버

              승강장),비파재(지형도상),15:29-  묘에서 휴식,15:38~15:47-  놈.놈.놈 촬영장끝길,

             16:01~16:04-  조망봉,16:10~16:12-  대.진고속도로 다리밑,16:32-  마지막기념촬영

             16:39-  시내버스 승강장,16:57

 

 

 

 

 

 

                                              옛것과 새것(보문산성 복원시 성곽의 옛돌과 새돌을 함께쌓았는데

                                              약간 검은돌이 옛돌, 조금은 환한돌이 새돌,옛돌은 생긴그대로인데도

                                              튼튼하고 틈이 없어 보이고,새돌은 반듯하게 잘랐어도 틈이 보이네)

 

                                                         막걸리와 간재미회, 풍경소리님 

 

                                                   일행에게 따뜻한 차 한잔씩을 ,류완구님이/이때 창박에서는

                                                         늘행복님의 목소리가.....

 

                                          여유로운 걸음들 

 

                                           보문거사 최洪植의 묘 

 묘, 묘비를 보니 생각이 난다.

 우리의 경우 대개 묘비명은 자기 스스로가 쓰기보다는 타인이나 후손들이 기록함으로써 과장되고

  좋은 점만 부각 시켜 쓰고 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생을 마감할 즈음에 타인이 아닌 자기 스스로 묘비명을 남기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

 특히 사회에 남다른 기여를 하였거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묘비명은 동시대를 살거나

 다음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길잡이와 가르침이 되고있다.

 몇개의 묘비명을 보면

    레이건(제40대 미국대통령,1911~2004)

      "옳은 일은 언제나 궁극적으로 승리한다."

   타고로(시성,동양 최초의 노벨문학상수상자,1861~1941)

     "신이 어느 날 문득 죽음의 광주리를 우리 앞에 내밀었을 때 우리는 과연 그 광주리에 무엇을

     담아 놓고 이 세상을 떠날 것인가?"

   카네기(가난한 목동으로 태어나 세계의 철강왕이 된,1835~1919)

      "나보다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들을 내 곁에 모아둘 줄아는 사람 여기 잠들다."

   처칠(팔삭둥이 조산아로 태어나 말더듬이 학습장애인으로 서 수차례 유급과 낙방을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인생으로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영웅이자 영국의 수상,1874~1965)

     "나는 인생을 다시 살더라도 내가 살아온 그 길을 똑같이 걸을 것이다."

   칸트(1724~1804)

     "이만하면 됐다."

   버나드 쇼(독설적 비평가,1856~1950)

    "내 인생 우물쭈물하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중광(승려,화가,걸레스님,미치광이 중,1934~2002)

     "괜히 왔다 간다."

 어쩌면 우리의 삶 자체는 매일매일 자신의 묘비명을 써가는 여정이 아닐까?

 이제라도 삶을 뒤돌아보고 ,남은 생애의 지표를 재 정립해보는 삶이어야 되지 않을까?

 

                                             조촐한 신고식을 보며 

 

                                            류완구님이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의 시를 낭독 

 

                                                    오도산 오르는 길 

  의지의 사나이를  만나다(태평동 산님,혈압으로 쓰러진 몸을 산을 통해서 일으켜 세운/08:30 태실에서 출발 하셨단다)

 

                                                    여기에서 비파산성으로 

 

                                          비파산성 가는 길, 리앤슈님! 폼이 ?네....

 15:29  지프재 도착(시내버스 승강장표식에/지프재고개,지형도상에는 비파치로)

  잠시만

 딘 소장 생각이 난다.

 여기서 딘 소장 에 대해서 잠시 얘기 하고자 한다(이것저것 뒤진 자료의 정리임)

 

  한국전쟁때 대전에서의 딘(24사단장)

  .1950.7.19

      갑천방어선 무너지다.

   7.20.

      흩어진 36연대장 보우참프 대령과 적의 T-34탱크 사냥에 나서다(그의 회고록에서 적의 전투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보우참프 대령은 바주카포를 어깨에 메고 서대전쪽으로,딘 장군은 부관 크라크

     중위와 한국인 통역 ,사병한명과 함께 탱크사냥을 나서다-  길 모퉁이에서 탱크를 만났으나 바주카포를

     메고 있던 사병이 벌벌떨다가 발사하여 적 탱크에게 자신의 위치만알려주다.-딘 장군은 울화통에 45구경

     권총으로 탱크를쏘다-줄 나게 도망가다- 12시쯤(새벽녁에 시작한 탱크사냥)시내 중심지 모퉁이 에서

    사냥감을 발견하다-  불타버린 2층집으로 얼른올라가 10피트 거리에서 바주카포 한 발을 쏘다- 적 탱크

    심장부에 명중했고 그안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다- 딘 장군/ 사수 한발더-  사수는 다시 한발을 발사 했고

    적 탱크는 박살이 나서 화염에 휩싸이다. 유쾌!통쾌! 신난다! 오! 필승 코리아!

  7.20 오후

     뿔난 인민군들 옥천쪽으로 진출 미군을 포위하다.

  7.20 오후 5시 55분

    사단 C.P를 옥천으로 이동하라,후퇴명령

 딘 소장 ,군인으로서 최후의 명령과 요청- 적 대전본부를 차단 즉시 증원부대 파견 요망함. 사단장 딘

 (....만일 그것이 최후 명령인줄 알았다면  나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그의 회고록)

 

 딘 소장은 크라크 중위와 함께 지프차를 타고 전속력으로 달리다 인동사거리에서 옥천,판암동 통로를

 지나치고 부관 클라크중위가 길을 잘못든 사실을 알았을때는 이미 산내에 이르서였다.-차를 돌리려 하니

 적이 좌우에서 사격을 해온다,따꽁따꽁.따따콩.....

 지프는 낭떨어지로 떨어지고, 부상병을 위해 물을 뜨러간다.-부상병이 정신을 차려보니 딘 소장이 없다.-

 본부에 실종신고, 이날이 7.20

 

 풀뿌리,나무 열매로 배를 채우며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35일간을 버티다(26키로 다이어트 성공)

 세가지 유형의 한국인을 만나게 된다.

    첫번째:보호하는척 신고를, 총을 쏘면서 도망갔다.

    두번째: 숨겨준 형제중 한명, 당신이 떠나줘야 겠다. 형제간에 의나겠다.

    세번째: 안전한곳으 로 안내 하는척 신고,인민군에게 잡히다(전북진안.8월25일)

             *이사람이 받은 포상금 3,000원(5달러)

 1953.9.4.납북포로 제1호로 풀려나다.

   "육체는 포로라도 정신은 포로가 아니었다."

  그로부터 얼마후, 나를 신고한 한국인은 죄가 없다. 그를 석방해달라..................

 

                                                    내려 오는 길, 진달래도 피었고 

 

                                                  개나리도 피었다. 가을과 봄이 서로 부둥켜안고 있다. 

 

 자, 이제는 끝났습니다.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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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9.11.17 04:51

    연이어 이틀간 수고 하셨습니다.

  • 09.11.16 18:25

    칼라 흑백의 조화와 함께 올리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 작성자 09.11.17 04:52

    서툰짓 입니다. 감사합니다.

  • 09.11.16 19:30

    대장님 말씀대로 기록의 대가십니다!!복전암의 표지석이 있는 공간에 저 멀리 낙엽쓰는 스님의 모습은 사진의 화룡점정이네요~~~리앤슈의 빵을 거기까지 들고간건 우리의 메이퀸님이예요~~~

  • 작성자 09.11.17 04:54

    보는눈이 예리 하시군요. 산에 자주 오세요.

  • 09.11.16 20:25

    비가와도 눈이와도 바람불어도 변함없이 철저하게 산행 기록을 남기시는 산아님!!! 늦공부하는 마음으로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09.11.17 04:57

    변함없는 풍경소리, 은은한 풍경소리. 감사합니다.

  • 09.11.17 10:58

    진달래,개나리도 피었습니다.

  • 09.11.17 17:03

    유명인들의 비문 비교가 재미있었고, 딘소장 비화를 비교적 소상한 자료로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 09.11.19 18:31

    딘 소장이 포로로 잡힌곳은 자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무주군청 전 사회복지과 신虎相 과장님의 자료{딘 소장이 포로로 잡힌곳은 진안군 상전면 비대치(鼻大峙):코큰이재(원명;불로티)이며 3일간 숨겨주었던 노인의 증언(2000.8)도 있슴}를 인용하였습니다.

  • 09.11.20 20:06

    제가 보기에도 연기군 금남면 보다는 진안군 상전면에 무게가 더 실리는 군요. 딘 소장의 도주로를 추적해봐도 연기군에서 포로로 잡힌 것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 09.11.18 10:47

    같이 산행하여 즐거웠읍니다.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09.11.19 18:33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자주 만나요.

  • 09.11.19 12:35

    산에 대한 열정만큼은 30대이시네요...^^ 건강도 언제나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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