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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야기 스크랩 2014 여름 개봉작, 스페인 영화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꽃방글 추천 1 조회 307 14.10.28 01:23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부터 찾을 것,

쓰잘데기 없이 후회하면 명만 줄지."

 

 

 100세 노인 알란의 말씀

 

 

 

 

 

 

"소중한 순간이 오면 따지지 말고 누릴 것,

우리에게 내일이 있으리란 보장은 없으니까."

 

 

 

누구나 하는 말이고 누구에게든 들어봤음직한 말이지만

100세,라는 연륜에서 느껴지는 힘에서랄까, 그 어느 때보다

깍듯이 와 닿았던 마지막 장면의 이 대사는 오래도록 여운을 주었다

 

 

인생이란 것이  아무리 호사다마,라지만

알란의 파란만장한 삶을 표현하기에는 호사다마, 왠지 약하고도 무색한 말이 아닐지

 

 

또 어찌보면 알란의 100년은 마치 영웅의 일대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살짝 변형된 영웅의 삶. 물론 그의 출생이 고귀하다거나 둔갑이나 요술을 부리는 비범한 능력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평범하지는 않으니까

 

 

 

 

 

조실부모하고 홀로 남겨진 소년 알란은 폭탄제조의 달인이다

알란을 만나는 사람들은 일단 비명부터 지르게되는데, 왜냐하면 바로  그 폭탄 때문이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폭탄설치 장소에서 동네 아저씨가 폭탄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게되자

알란은 20대가 될때까지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그도 모자라 불순위험인물이라는 이유로 강제로 피임수술까지 받지만 그는 그저 의연하기만 하다

 

 

병원을 나와서는 스페인 내전에 참전, 미국 원자폭탄 프로젝트의 결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간단명료히 해결,

트루먼 대통령의 멘토로 활약, 미국 CIA요원으로 발탁,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 스파이로 활약,

때때로 실존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측근이 되면서 그의 30대 40대 50대... 인생을 역전한다

 

그리고

100세가 되었다,

 

 

 

 

 

 

 

스탈린, 김일성, 아인슈타인,레이건,고르바초프 등과

20세기 우뚝한 사건들 중심에 서있던 그였지만

 

100세 되어 그에게 남은 건 고양이 한 마리 뿐이다

분신과도 같았던 고양이마저 여우에게 변을 당하자 그의 필살기인 폭탄으로 여우에게 복수,

결국 양로원에 갇히고 말았다

 

그러나 양로원에서 호락호락 여생을 감금당할  알란이 아닌지라 100세 생일이던 날  탈출,

우연히 갱단의 거금이 든 가방을 맡게 되면서 새로운 사건이 발발

그 과정에서 새로운 벗들을 만나고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는데...,

 

 

 

 

이렇게 귀여운 할아버지들이 또 있을까

왠만한 일에는 놀라는 기색도 없다, 만사가 물흐르듯이다

악당들이 불나방처럼 쳐들어와 목숨을 잃어도, 그 시신을 앞에 두고도 당황하지 않는다

연륜일까

아니면 야단법석할 몸의 에너지가 없는 것일까

둘 다일까

 

몸에 힘은 빠졌으나 정신은 말짱하고, 일처리는 세월아네월아 여유로우며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곳곳에서 웃음을 뿜게 한다

100세 된 알란, 물론 허구적인 인물이지만 그의 삶에는 세계역사의 흔적이 묻어있다

폭탄제조의 능력이 그의 일생을 좌지우지,

 

그것은 마치 톰행크스의 대표작<포레스트 검프>를 연상케한다

달리기가 특기였던 작품 속 톰행크스가  굵직한 사건에서 두각을 보이던 영화

 

이 영화는 스페인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동명 원작이 각색되었다고 한다

엄청난 베스트셀러 작품이라고 하는데, 원작을 읽어보지 않아 비교는 어려울 것 같으나

영화를 통해 원작도 충분히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

 

주인공 알란역에는 로버트 구스타프슨,

청년시절부터 100세 노인까지, 1인다역의 그는 능청스러움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배시시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 영화나 책을 읽은 사람들은

그에게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겠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어쨌든 그는 해냈으니까,

어쩌면 통쾌함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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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0.28 12:21

    첫댓글 작년인가 EBS 반디라디오에서 낭독되어지던것을 재미있게 들은 기억이 있는데요, 영화는 다른톤으로 좋을듯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 작성자 14.11.03 13:52

    소설을 낭독으로 했나봐요??? 소설로서도 작품성이 검증됐나봅니다, EBS에서 선택했으면요,
    감사합니다,먼지님^^

  • 14.10.28 23:37

    영화 평이 좋은 바로 그 영화군요
    저는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거든요

  • 작성자 14.11.03 13:52

    좀 엉뚱한 사건들인데, 그래서 웃음이 나요,
    격한 코미디는 아니고, 잔잔한... 그런 웃음..^^

  • 14.10.29 12:03

    저 책으로 읽었는데 북한이야기도 살짝 나오기도 합니다.
    재미있어서 영화로는 패스했어요.
    영화로보면 실망이 되더군요. ^^

  • 작성자 14.11.03 13:53

    책으로읽으셨군요?? 네~책으로 만족하셨음,
    영화를 안보셔도 될것 같아요,^^ 아, 김일성 얘기도 잠시 나와요, 아주잠깐,^^

  • 14.11.03 14:07

    창문 넘어 도망치는 노인~글쎄요?
    영화를 안봐서 잘은 모르겠지만서도 노인은 노인 다운 게 저 정감이 가던데...ㅎㅎ
    이런 노인은 적음이 안될 것 같네요.

  • 작성자 14.11.03 13:54

    ㅋㅋ 양로원에 갇혀 살 노인은 아닌데, 여우를 처치하는바람에그만,,
    몸도 정신도 건강하거든요, 그래서 자유를 찾아 도망을 쳤지요.ㅋㅋ

  • 14.11.03 08:51

    재밌게 봤던 책
    단숨에 읽어내려가면서
    귀엽고 용감한 백세노인한테
    박수를 보냈었습니다
    심지어는 사람을 죽이고 처리해가는 모습조차도 귀엽고 재미있었으니깐요
    영화로나왔었나요?

  • 작성자 14.11.03 13:55

    ㅋㅋ맞아요,첫번째 달려든 갱단 ㅋㅋ 그사람도 귀여웠는데,
    주인이 깜빡,하는바람에 시체로...할아버지들이 참귀여웠어요, 악당마저도.??ㅋㅋ
    기회되면 저도 책을 좀 읽어봐야겠어요, 영화와 어떻게 다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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