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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화당(Republican Party, 1854년)
미국의 정당. 현재 미국의 제1야당이며, 민주당과 함께 사실상의 양당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1854년 미주리협정의 폐기를 반대한다는 기치 아래 휘그당 내 탈당파, 자유토지당, 북부 세력이 연합하여 창당하였다.
세계에서 현존하는 정당들 중 세 번째로 오래된 정당이자 2020년대 기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당원을 보유하고 있는 정당이다.
노예해방을 주장한 휘그당 내 진보적인 탈당파들이 창당을 주도했으며 덕분에 한동안은
진보파 주류의 빅텐트 정당이었으나, 지금은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과 기독교적 윤리관에 입각한
사회문화적 보수주의를 주로 내세우면서 미국의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854년, 전신인 휘그당에서 노예제 존폐 여부를 놓고 갈등이 벌어지자
노예제를 반대하는 탈당파들을 중심으로 창당되었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1860년대 첫 대통령으로 에이브러햄 링컨을 배출하였다.
그래서 공화당 급진파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공화당 내 혁신파들의 목소리가 컸던
20세기 초반까지는 노예제 폐지부터 시작해서 대기업을 규제하는 셔먼 반독점법 제정 등
지금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 사회 개혁을 주장하는 진보적인 면모도 있는 정당이었다.
한편, 공화당은 전신인 휘그당에서 온 연방당 내력 등이 겹쳐서인지 상당수 자본가, 관료,
장교들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그러다보니 남북전쟁 이후 이른바 재건 시기 동안
북부군을 도운 자본가들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도 준다.
그래도 이 시기엔 셔먼 반독점법도 제정하는 등 크게 보면 반노예주의와 고전적 자유주의,
산업화에 기반한 빅텐트 정당이었지만, 1896년 대선 당시 좌익 성향의 윌리엄 J. 브라이언이
친자본 성향의 브루봉 민주당원들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후부턴 보수 세력들이
공화당으로 결집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윌리엄 매킨리 이후부턴 제국주의적 면모가 돋보이기 시작했고,
19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따르던 공화당 내 혁신파들이 대거
로버트 라폴레트의 진보당으로 이적하면서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해진다.
이후부터는 우파, 보수주의로 평가되는 정책 노선을 지지하고 있으며, 그래도 20세기 중반까진
록펠러 공화당처럼 온건, 중도적인 성향도 보였으나, 신보수주의가 득세한 1980년대 이후부터는
사회문화적 우파, 기독교 우파적 관점도 보이기에 다른 서구권 국가의 우파 정당보다 좀 더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티 파티 문서 참조.
특히 경제적으로는 세계 주요국 주류 정당 중 가장 보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교적으로는 보통 내셔널리즘에 기반한다.
신보수주의자들은 개입주의와 패권주의에 기반한 외교정책을 지지하지만
고보수주의자와 자유지상주의자들은 불개입주의에 기반한 외교정책을 지지한다.
다만 자유지상주의자들은 국방비의 삭감을 주장하지만 고보수주의자들은 때때로 국방비 지출에 찬성하기도 한다.
물론 향후 조직체계의 적응성에 따라 조금씩 성향이 달라질 개연성은 있고,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실제 대통령이나 당 대표 개인의 성향 등에 따라 행보 차이는 있다보니,
포괄 정당인 공화당 역시 "이게 어딜 봐서 보수야?" 라고 의문을 자아내게 하는 의원부터
극우에 가까운 의원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리버테리안이나 기독교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소수파들도 존재한다.
다만 공화당내 온건보수들은 공화당의 우경화로 인해 민주당으로 이적하거나 무소속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그리 영향력이 크지 못하다 보니 지금 공화당은 신보수주의자들이 온건파 취급받는 현실이다.
다만 온건파의 위세가 완전히 죽은건 아니라 민주당 우위라고 평가받는
메사추세스, 메릴랜드, 버몬트 등에서의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며 이들의 성향은
때론 민주당 중도파보다도 더 진보적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종교적으로 연관짓자면 일단 정교분리를 추구하곤 있지만, 당내에 기독교 근본주의자들도 있다보니
안티들에겐 욕을 먹기도 한다. 주로 가톨릭쪽이 온건파가 많고 개신교는 강경파가 많다.
사족으로 미국에서의 '정통적 진보주의'는 중앙정부에 권한을 더 줘서 사회복지나
서민층 보호에 더 힘을 쓰자는 것이고, '정통적 보수주의'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되도록이면
줄여서 사람들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한 알아서 하게 냅두자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자유주의 같지만 기존 사회규범은 더 엄격하게 계승하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구별되며, 그래서 자유주의(liberalism)는 민주당의 이념이고,
우파 자유지상주의(Right-libertarianism)는 보수의 이념이다.
자유의지주의는 개인에 대한 완전한 소유, 즉 정부의 권한을 줄이자는 이념이고, 자유주의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에선 자유지상주의보단 덜한 자유, 더 강화된 정부의 권한을 주장한다.
정책 이념이 상당히 보수적이라 보수 성향이 짙은 이들의 지지도가 당연히 높은 편이다.
연령으로 봐도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고령층에서 지지세가 높고, 소득 수준으로 분류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고소득층, 지역적으로는 서부나 동부의 대도시보다 중부나 남부의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공화당 지지도가 높은 편이다.
19세기만 해도 북부가 공화당의 기반이었으나, 1930년대 민주당의 뉴딜 동맹과 1960년대 민권법 제정,
공화당의 남부 전략 등이 겹쳐지며 지금은 서로 텃밭이 바뀌었다.
다만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는 북부에서도 공화당의 지지율이 꽤 남아있었으며 남부는
여전히 민주당 텃밭이었다. 그러나 1960년대 공화당의 남부 전략 이후로는 점점 공화당의 텃밭이
남부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래도 1980년대까지는 여전히 북부에서도 공화당이 승리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부턴 남부가 확고한 공화당의 기반이 되었다.
물론 이는 상기했듯 20세기 들어 두 당의 성향이 체인지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유의할 점은, 미국은 우촌좌도가 확고하게 정립되어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북부라도 농촌과 소도시 지역은 공화당이, 남부도 대도시 지역은 민주당이 강세다.
교외 지역은 선거마다 표심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캐스팅보트가 되는 편.
미국의 우촌좌도 사례 중 하나로 러스트 벨트 지역은 원래 민주당의 텃밭이었으나
2010년대 들어 이 지역에서 도시 인구가 감소하면서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경합 지역으로
변화하거나(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경합 지역에서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변화하는
(오하이오, 아이오와) 등의 변화를 겪고 있다.
반면 공화당의 텃밭이던 남부 지역에서는 2010년대 들어 도시권의 인구 증가로 경합 지역이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변화하거나(버지니아, 콜로라도, 뉴멕시코), 공화당 우세지역이 경합
지역이 되는(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변화를 겪고 있다.
다만, 플로리다는 쿠바계에 더해 강경보수 성향을 갖는 베네수엘라계 히스패닉 유입까지
더해져 경합주에서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변화하는 추세도 보이고 있다.
텍사스의 정치 지형은 새로 유입되는 인구가 텍사스가 오히려 공화당 지지 성향이 더 강하고
스윙 스테이트로 변하는 걸 막아준다는 분석이 있다.
2018년 중간선거의 텍사스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거주민들의 경우
투표가 52% 대 47%로 민주당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텍사스로 새로 이사온 사람들에선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가 57% 대 42%로 크게 앞섰다.
함께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공화당의 그레그 애벗이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텍사스 거주민들에게는 13%p 격차로 앞섰지만, 텍사스로 새로
이사온 사람들의 경우에는 25%p 격차를 내 더 크게 우세했다.
이에 대해서는, 텍사스로 이사오는 사람들 자체가 원래 캘리포니아 같은 민주당 우세 주에서 살다가,
높은 세금이나 과도한 규제 등 해당 주들의 주 정부 정책과 운영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텍사스로 오는
사람들인만큼, 공화당 성향이 강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 자료가 존재하기도 한다.
3.3. 인종
백인의 경우 약 60% 가까이가 공화당을 지지한다.
2012년 대선이 레이건 이후로 가장 비백인과 백인의 정치성향 갭이 벌어진 선거로 기록되고 있다.
백인도 세대간 차이가 어느 정도 있지만 백인의 세대간 공화당 지지율 차이는 별로 크지 않은 편이다.
비록 전체 미국인 상대 조사에서 세대간 차이가 꽤 크게 나오기는 하지만, 이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히스패닉계를 비롯한 비백인 평균 연령이 백인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영향이 크다.
반면 흑인들의 지지는 거의 한자릿수 수준으로 처참한 상황인데, 이는 19세기 창당 때에는
링컨으로 대표되는 노예제 폐지와 흑인 인권을 위해 싸운 정당이었지만 상기했듯 20세기 들어
성향이 바뀌었기 때문이고, 시대적인 상황을 보면 대공황으로 먹고살기 힘들던 흑인들이 뉴딜
정책으로 수혜를 입으며 민주당 지지로 성향이 바뀌었고, 이에 공화당 또한 남부전략을 통해
남부의 백인들을 대거 지지기반으로 만든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저소득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흑인들에게는 일부 보수 성향 의원들의 어그로와 공화당의 주요
경제정책인 감세와 복지예산 삭감이 못마땅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실제 1990~2010년대 대선에서 공화당은 흑인들로부터 6~8% 정도를 득표하는 게 고작이었다.
다만 흑인 남성의 경우에는 2016년 대선에서 약 13%가 트럼프를 지지하기도 했다.
그래서 국내의 각종 정치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공화당의 흑인 지지율을 전라도의 보수정당
지지율에 비교되곤 한다. 참고로 백인의 공화당 지지율은 부울경의 국민의힘 지지율과 유사하다.
그 외 다양한 인종으로 이루어진 이민 신세대 그룹은 민주당 지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예외는 있어서 쿠바나 베트남 같은 과거 공산권 지역 출신이나 독재자가 지배하고 있는
니카라과나 베네수엘라 같은 곳에서 온 히스패닉, 아시안들에게는 공화당 인기가 괜찮은 편인데,
이는 반공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이다.
특히 쿠바계와 베네수엘라계는 거의 플로리다에 모여살기 때문에 히스패닉계가 늘어나며 경합주가
되고 있는 플로리다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에 비해 우위를 점하게 해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시아계는 1980~90년대 대선의 경우에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으나 2000년대 들어 민주당 지지로 기울었다.
물론 아시아계라고 다 같은 건 아니고 저마다의 차이는 있다. 베트남계는 미국 내 유색인종에선
보기 드문 골수 공화당 지지층이었는데, 베트남계는 베트남 전쟁 패망 당시 베트남을 탈출해온
보트피플의 후예라는 점이 컸다.
필리핀계 같은 경우는 종교적 보수색이 높아서인지 공화당:민주당 지지 비율이 5:5 정도였으며
파키스탄계나 중동계 무슬림들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높은 편이었으나 9.11 테러 이후
미국의 네오콘 정책에 반발해서인지 급격하게 민주당 지지층으로 바뀌었다.
이외에 일본계나 인도계, 기타 아시아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고
중국계도 민주당 지지 성향이 더 높았다. 특히 유대인 같은 경우는 7:3, 8:2 정도로 압도적인
민주당의 표밭이었으나 이스라엘에 우익 정권이 들어서고 오바마 정부와 갈등이 심해지면서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대인 비율도 조금이나마 올라가는 추세라고 한다.
한국계 미국인은 20세기 기준으로 공화당을 선호하는 편이었고, 지금도 고령층
재미교포 사회에서는 공화당 인기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21세기 새로운 이민층이 유입되며 이러한 성향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2012년
대선 당시 결과만 놓고 보면 재미교포들은 공화당 롬니 20% vs 민주당 오바마
78%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다만,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2016, 2020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 비율이 이전보단 올랐다는 말도 있는데 출처 필요.
2020년 전후 기준 미국 인구의 약 17%, 미국 유권자 중에서는 약 12%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는
민주당 지지가 더 높긴 하지만, 흑인만큼은 아니라 공화당도 30% 정도의 지지는 받고 있는 편이다.
상기했듯 보수적인 히스패닉은 대부분이 공산국가인 쿠바계나 독재자가 있는
베네수엘라나 니카라과 같은 곳에서 온 것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의외로 강경 보수 성향을 가진 히스패닉도 아예 무시는 못할 숫자인 게, 도널드 트럼프가
내세운 출생 시민권 헌법 개정에 대해서 히스패닉 중 23%가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물론 이전에 히스패닉이 공화당을 지지한건 히스패닉계 부인을 둔 부시 가문과도 연관이 있었겠지만.
2020년 미국 대선에서는 히스패닉의 공화당 지지율이 더 높아졌는데, 이는 쿠바계 히스패닉보다도
더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이 심한 베네수엘라계 히스패닉이 유입되었고, 2010년대 들어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정치인들이 급격하게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민주당에 반감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반공주의 성향을 자극했던 것이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업별로 살펴볼 경우, 민주당의 친환경 정책에 직격탄을 맞는 석탄산업과 석유화학산업,
그리고 방위산업 등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공화당 지지성향이 강한 편이라는 분석이 있다.
아무래도 공화당이 경제적 자유주의 노선에 따라 감세와 규제완화를 자주 주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방위산업계의 경우, 업계 특성상 국방예산을 많이 늘리는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유리한데
최근 양당의 행정부들 중 국방예산을 많이 늘린 행정부는 명백하게 공화당 행정부들이다.
클린턴 행정부 8년동안 151억 달러 증가에 그쳤고, 오바마 행정부 8년동안에는 오히려
592억 달러 감소한 반면, 조지 W. 부시 행정부 8년동안에는 3741억 달러나 늘어났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3년동안에도 1315억 달러나 늘어났다.
실제로 화학산업계의 경우,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에게는
60만달러의 정치후원금을 지원한반면, 바이든에 대해서는 48만 달러에 그쳤다.
석유산업계 또한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대통령 후보인 밋 롬니와 상하원 후보들 등
공화당 후보들에게 지원한 후원금 총액이 3160만 달러에 육박하며, 이는 석유산업계
전체 정치후원금의 89%에 달한다.
제약업계 또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2020년 미국 양원·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지원한 후원금 총액이 589만 달러에 육박해 민주당 후보들에게 지원한 513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1990년 이래 16차례의 총선거들 중 공화당 후보들에게 더 많은 후원금을 지원한 경우가 14차례라고 한다.
저소득층과 중산층보다는 고소득층이 공화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공화당의 주요 경제정책 중 하나가 소득세, 재산세, 상속세 등 각종 세금들을 감면하는 것이다보니,
이들 입장에선 실소득의 증가와도 관계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8년 미국 중간선거의 경우, 저소득층과 중산층에서는 공화당이 42% 득표율로
56%를 얻은 민주당에 크게 밀렸지만, 연 가구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에서는
공화당이 52%를 얻어 47%를 얻은 민주당에 우세했다.
2020년 미국 대선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연 가구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소득수준 상위 26%의 고소득층에서 트럼프 54%, 바이든 42%로 산출되었다.
같이 치러진 2020년 미국 양원·주지사 선거에서는 해당 계층에서 공화당 56%, 민주당 44%로 산출되었다.
다만 고소득층 내에서도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 편으로, 1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사이의
상위 7 ~ 26% 중상류층에서는 트럼프가 58%, 바이든이 41%를 얻어 더더욱 격차를 벌린반면,
20만 달러가 넘어가는 초고소득층에서는 양 후보 모두 44%를 기록했다.
미국의 연방선거위원회에서는 각 직업군별 공화당과 민주당의 선거 캠페인에 대한
후원금 지원 내역을 데이터화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하여 각종 직업들의
공화당 대 민주당 지지율이 집계된 바 있다.
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후술하겠지만 통상적인 인식과 유사하게, 미군은 공화당
지지세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해병대와 미국 공군의 경우
민주당 대비 공화당 지지가 4배에 육박하여, 미국 육군과 미국 해군 또한 공화당이 현저하게 우세해있다.
또 외과의사들 사이에서도 공화당 지지세가 압도적인데, 세부적으로 따졌을 때도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의사들 모두 공화당 지지세가 확고한 편이다.
내과의 경우는 갈린다고 볼 수 있다.
또 공화당이 지역적으로 봤을 때는 농촌에서의 지지세가 강한 것과 동일한 맥락에서
농부, 축산업자, 낙농업자, 벌목업자 모두 공화당 지지세가 강고한 편이다.
다만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많고 유기농업 등 전반적으로 생태주의적 성향이 강한
귀농인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에게 밀리는 편이다.
그 외에 공화당 지지가 우세한 직업들로는 회계사, 치과의사, 수의사가 있다.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전반적으로 공화당 지지가 우세한 편이다.
다만 은행창구에서 근무하는 텔러들은 민주당 지지가 우세한 편이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사업주들 사이에서도 전반적으로 공화당 지지가 우세한 편이다.
다만 그 중에서도 IT, 제약 산업 비율이 높은 스타트업 사업주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우세한 편이다.
그리고 도매업자들 사이에서도 전반적으로 공화당 지지가 우세한 편이다.
다만 그 중에서도 수입업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우세한 편이다.
내과의사의 경우, 개별 과들에 따라서 공화당 우세/열세가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기과, 마취과, 안과, 피부과, 종양내과, 병리과, 순환기내과 의사들의 경우 공화당 지지가 우세하지만,
소아과, 산부인과, 신장내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소화기내과 의사들의 경우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엔지니어들 또한 전공에 따라 갈리는 편으로, 석유공학, 광산공학, 토목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공화당 지지가 우세하지만, 소프트웨어, 환경공학, 원자력공학, 전기전자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하다. 이미지와는 다르게 항공우주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반반 갈린다.
부동산 관련 직업들 또한 각 직업별로 갈리는 편으로, 주택건설업자, 부동산개발업자,
공인중개사들은 공화당 지지가 우세하지만, 경비원들과 임대사업자들은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대기업 임원들의 경우 직무에 따라 정당 지지가 갈리는 편으로, CEO, 재무, 리스크, 회계, 법무,
영업에서는 공화당 지지가 우세하지만, 홍보, 마케팅, 인사, 총무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기업체의 관리자들 또한 직무에 따라 갈리는 편으로, 생산관리자, 안전관리자, 구매담당자들은 공화당
지지가 우세하지만, 보건관리자, 감사담당자, 채용담당자, 인허가전문가들은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경찰의 경우 직급과 직무, 근무지에 따라 정당 지지가 갈리는 편이다.
형사와 주 경찰, 보안관, 경사들 사이에서는 공화당 지지가 우세하지만
순경들과 경찰서장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기술자들의 경우 업종별로 갈리는 편으로, 열쇠제작공, 기계조립공, 배관공, 용접공, 자동차정비공,
기계조작공, 전기공들 사이에서는 공화당 지지가 우세하지만, 박판공, 배관설치공, 목수, 전기제품 조립공,
주택수리공, 배전공, 수납장제작공, 기계설치공, 보석공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운전 기사들의 경우 차량의 종류에 따라 갈리는 편으로, 트럭 기사와 스쿨버스 기사들은
공화당 지지가 우세하지만, 버스 기사, 철도기관사, 택시 기사들은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항공종사자의 경우, 파일럿, 항공정비사, 운항관리사들은 공화당 지지가 우세하지만
승무원과 항공교통관제사들은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반면 공화당의 대표적인 약세 직업군으로는 노동자들이 꼽힌다.
민주당의 화석연료 규제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석유산업 근로자들과 광부들을 제외하면 공장 노동자,
항만 노동자, 우체국 노동자, 급식 노동자, 잡역부, 캐셔, 간병인 모두 민주당 지지세가 월등하다.
그 외에 민주당 지지가 우세한 직업들로는 미용사, 베이비시터, 사회복지사, 소방관이 있다.
교사들 또한 유아교사, 초등교사, 음악교사, 미술교사, 영어교사, 과학교사, 수학교사 등등
모두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예술가들 또한 시인, 각본가, 소설가, 연주자, 작곡가, 화가, 조각가 등등
모두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연예인들 또한 가수, 댄서, 코미디언, 배우 등 모두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요식업 종사자들의 경우, 레스토랑 사장이나 매니저들은 공화당 지지가 우세하지만
바텐더, 바리스타, 웨이터, 웨이트리스, 요리사, 제빵사들은 모두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종교인들의 경우도 선교사와 가톨릭 신부들은 공화당 지지가 우세하지만
목사, 정교회 신부, 주교, 랍비들은 모두 민주당 지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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