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칠곡 [대구맛집/북구/장안족발] 야식의 제왕 족발.."역시 족발은 뜯는 맛이쟎아요!"..

[준팔근팔]

<장안족발>..

[부제] : 야식이 땡기는 날이면..ㅎㅎ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라 하는 야식..족발 입죠..어느날 갑자기 뜬금없이 족발을 찾으시는 안지기께..

진상품을 올리고저, 두말 할것 없이 족발을 사러 칠성시장으로 향한답니다..전화 한통이면 배달되는..

많은 배달 전문점들이 있지만, 쓸데없는 곁가지들을 많이 넣어서리..정작 메인은 먹을게 별루 없더라는요..

족발에는 젤라틴성분이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구요..그리고, 모유분비를 촉진시켜..

임산부나 모유수유를 할때 좋다고도 한다죠..그래서, 임신을 하여 입덧을 할때면 족발이 생각이 나나 봅니다..

또 있군요..속설이긴 하지만..황사나 먼지를 많이 들이켰을땐, 삼겹살이나 쫄깃한 족발을 먹게되면..

납, 수은등의 중금속을..몸 밖으로 배출하여주는 효과를..그리고, 간해독에도 좋아 맛난 안주꺼리로도..

하물며 돼지 한마리를 잡게되면, 무에하나 버릴게 없이..거의 모든 부위를 다 섭취할수 있는..

아주 유용한 먹거리..중에서도 이리 전국민의 야식, 간식꺼리가 되어버린..족발 이기도 하답니다..

요즘은 정통 족발 이외에도, 퓨전스러운 양념과도 어울리는 다양한 족발 메뉴들이 있답니다..

해파리냉채에 겨자 소스를 끼얹어 상큼한 맛을 내는 냉채족발, 얼큰한 해물찜을 연상시키는 콩나물해물족발..

매운양념불족발, 족발고추잡채에 이르기까지 이름도 뭔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새로운 메뉴들이 많다죠..

하지만, 한약재를 곁들인 다양한 재료들로 우려지는 육수에 삶은..정통적인 족발만을 고집하시는 안지기님 덕분에..

대구에선 나름 유명한 칠성시장내의 족발골목을..주로 찾곤 한답니다..더군다나, 전통시장의 푸짐한 인심덕분에..

항상 양도 상당하게 싸주시구요..당근, 대를이어 오랜 전통으로 이어오는 맛을 지켜오고 있는 골목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중에서도 시어머니에 이어 내림솜씨로 맛깔스럽게 족발을 삶고 있는 장안족발을 찾아봅니다..

위치는 칠성시장내 족발골목에 위치하고 있구요..단골식당과 그리 멀지 않은 인근으로 자리하고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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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50여년에 가까운 세월을 이어온 내림솜씨의 족발 가게 이랍니다..

특히, 우리네 관혼상제에는 빠지지 않고, 올려지는 족발과 수육 이죠..

행사에 사용되는 단체주문도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실상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슬쩍 귀뜸 해주시더라는..ㅎㅎ

돼지의 체중전체가 실리며 직접 땅바닥을 밟는 발목부분(단족이라 하기도..)..미니족발 입니다..

다리 두개에 5,000원..뼈다귀와 지방이 많은 부위로 오히려 장족보다 쫀득한 맛을 더 느낄 수도 있다죠..

에공..사진이 너무 리얼 한건 아닌지..ㅠㅠ

돼지껍닥도 있더군요..양념해서 볶아 먹으면 맛나겠다는요..ㅎㅎ

앞다리살은 안보이네요..거의 뒷다리살 부위 인듯 싶습니다..

살코기를 좋아한다면 앞다리살을..좀더 기름기가 많은 부위를 좋아한다면 뒷다리살을..

앞다리살이 뒷다리살 보다는 양이 적긴 하지만, 맛은 좀더 있지 않을까 싶으네요..

큰 다리 하나에 15,000원 정도 인듯 합니다..오늘은 미니족발 두개랑, 뒷다리살 10,000원어치..

된장이랑 간장양파와 같이 포장을 해주시는데요..아쉬운건 새우젓을 안주시두만요..아꾸비..

윤기가 반지르르 한거이..정말 맛나게 보인답니다..ㅎㅎ

살코기 부위랑, 뼈에 붙은 부위랑 구분해서 포장을 해주신답니다..

두팩해서 15,000원입죠..역시 재래시장 인심이라 그런지..푸짐하더군요..

간장양파랑 된장도 같이..

기름기가 적은 담백한 살코기 부위..

아이들은 요놈들을 좀더 즐기는듯 하구요..

살코기 부위인데도..퍽퍽하지 않고, 쫀득하니 잘 삶아진듯 합니다..

안지기랑 준팔이는 조금 더 기름진 껍닥이 붙은 부위를 즐긴다죠..

그리고, 족발은 뼈째 왼손에 쥐고..입가로 기름기 잔뜩 묻혀가메..

오른 손엔 끽주한잔 곁들여..아구아구 뜯어 먹어야 지맛 아니겠습니까..ㅎㅎ

한약재랑 계피향이 살포시 비치는게..잡내를 그리 잡으셨나 봅니다..

거뭇하게 과히 익혀진 부분이 보이지만..족발을 삶을때..

물이 회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저리 검게 될수도 있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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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입니다..

대를이어 맛깔스러운 족발을 삶아내는, 전통시장 푸짐한 인심으로 내어주는 장안족발 입니다..

잡내도 거의 나질않게 잘 잡으신듯 하구요..퍽퍽하지 않고 쫀득한 식감이 괜츈은 족발 이랍니다..

족발 삶을때..생강, 양파, 마늘, 계피, 커피, 한약재 등등에다가 고추씨나 마른고추를 사용하기도 한다던데..

(얼핏 들은 이야기이지만, 콜라를 첨가하는 곳도 있다더군요..육질을 부드럽게, 색은 찐하게 한다는요..ㅎㅎ)

저마다의 몇가지씩의 비법을 가지고 운영을 하시겠죠..당근 이집도 나름 비법이 있을거구요..

50 여년에 가까운 동안, 한가지 메뉴만을 고집하여 오신..그 열정만큼 맛을 느낄수 있을듯요..

갑작스레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한파속에..울 이웃님들 뜨끈한 방에 배깔고, 등좀 지지시며..

입이 심심하실때, 퀵이나 아님 직접 방문하셔서..맛있는 족발로 야참하시라 추천 드린답니다..

[홍성문1]

고딩때던가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여튼 오래전에 칠성시장 족발을 먹어봤는데 썰어있는것도 좀 두껍고 둔탁하고 양념베임도 밍밍해서 별로였던 기억이 나는데 이집은 한번 가볼만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