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의 코트에 별들이 쏟아진다. 프로배구 2009~2010시즌 V리그 올스타전이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상 최초로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남자부 올스타전을 비롯해 세월을 되돌린 남녀부 코칭스태프의 이벤트 경기 등 역대 올스타전 가운데 가장 다채로운 볼거리로 팬을 찾아간다.
◇자존심이 걸린 남자부 올스타
그동안 올스타전은 화려했지만 팽팽한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던 게 사실. 올해 남자부는 다르다. 다분히 자존심을 자극하는 국내-외국인 선수간 대결로 꾸몄다. 우리캐피탈이 외국인 세터 블라도를 영입해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와 맞대결이 가능해졌다. 아버지를 여읜
현대캐피탈의 앤더슨과 어깨부상에 따라 교체가 임박한
대한항공의 밀류셰프가 막판에 불참을 통보해 다소 맥이 빠졌지만 대결구도의 골격은 제대로 갖춰졌다. 외국인팀은 센터와 리베로를 국내 선수로 충원한 뒤 세터는 블라도가 맡고 가빈(삼성화재) 피라타(LIG손해보험) 조엘(KEPCO45)이 손발을 맞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다. 공수의 짜임새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각팀의 해결사로 진용을 구축한 만큼 공격 파괴력은 상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토종팀은 자존심으로 똘똘 뭉쳤다. 국내 최고의 거포인 레프트
김요한(LIG손해보험)을 비롯해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세터 한선수. 라이트 김학민. 센터
진상헌(이상 대한항공). 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 등 포지션별 최고 선수가 포진했다.
◇코칭스태프 이벤트 경기
추억의 별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첫 시도되는 코칭스태프 경기는 현역 감독 코치들이 직접 선수로 나서며. 남자팀 코칭스태프(K-스타) 대 여자팀 코칭스태프(V-스타)의 대결로 펼쳐진다. 경기 방식은 9인제 배구로 25점 1세트로 치러진다. 한국 배구를 이끌었던 최고의 올드스타들로 팀이 꾸려진 만큼 팬의 가슴은 설렌다. 김호철(현대캐피탈). 신영철(대한항공). 이성희(GS칼텍스) 등 한국배구 세터 계보를 잇는 세터 출신 사령탑 3명이 총촐동하는 가운데 강만수(KEPCO45).
박삼용(KT&G). 신만근(한국도로공사) 등 공격수 감독들도 의욕을 다지며 운동화끈을 바짝 졸라맸다.
◇스파이크 킹-퀸은 누가?
농구 올스타전에서 색다른 묘미가
덩크 콘테스트라면 배구에도 견줄만한 이벤트가 있다. 바로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다. 가장 빠른 서브를 때리는 선수를 가리는 이벤트로 역대 이 부문 최고 스피드는 2006~2007시즌 삼성화재 레안드로가 기록한 117㎞다.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흥국생명 카리나가 기록한 94㎞가 최고다. 스파이크 킹을 놓고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칠 선수는 김요한과 가빈이다. 김요한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서브를 뽐내고 있어 우승은 물론 레안드로의 역대 최고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하는 V리그 올스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40)를 비롯해 한국 스포츠를 빛낸 다른 종목 스타플레이들도 V리그 올스타전을 빛낸다. 스포츠 스타들의 봉사 모임 '함께 하는 사람들' 임원인 황영조(마라톤). 심권호(레슬링). 이은철(사격). 이진택(육상) 등이 남녀 코칭스태프 경기에 선심을 맡기로 했다. 이들은 장윤창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과 더불어 '함께 하는 사람들'에서 활동한 인연으로 짬을 내 배구 코트에 서기로 했다.
고진현기자 jhkoh@토토-프로토 전경기 전문가 예상평, 실시간 스코어, 속보는
휴대폰열고 22365+NATE/magicⓝ/ezi 접속
첫댓글 일욜날 장충체육관에 오시는분은 폰 때리시면 저를 만날수있습니다.
모든 스포츠는 비인기종목이라도 현장가서보면 엄청 잼있는데 게다가 올스타전이라니!! 재미있으시겟어요~
저 배구 좋아하는데 tv중게로만 봐야 하네요 ㅠㅠㅠ
사진은 LIG손보에 그 유명한 김요한선수 입니다.
좋으시겠습니다 제 집사람이 아주 광팬인데... 중계볼땐 어디를 가든 배구를 봐야 하고(위아래 없슴당ㅎㅎ) 소리지름 다들 깜짝깜짝 놀랍니다
그러시군요존경하옵나이다
가고 싶내요//지방에 (구미) 좀 하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