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한우촌>..
[부제] : 커팅의 기술, 숙성의 묘미..ㅎㅎ
요즘, 하루를 멀다하고 전국적으로 번져만 가는 구제역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있는 축산농가 뿐만이아니라..
그로인해 먹어야하나 말아야 하나..하고선 괜스레 움츠려 들고 있는 소비자들, 또한 혼란해 하고 있는 실정 입니다..
워낙 민감한 상황인지라 부연 설명을 드리기도 조심스럽기만 하다는요..하지만 진정 고진교 열성 회원으로서는..
이럴때일수록 더욱 더 가열차게,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선..고기를 먹어줘야 한다는건 명백한 사실일듯 싶습니다..
마침, 울산에 친구분과 약속이 있다고, 고기 사줄테니 운전해서 따라 나서라는 형님 말씀에..오호라 쾌재라!!..ㅎㅎ
평일 낮이지만 요즘이야 시간이 여유로웠기에, 간만에 콧바람도 쐴겸하여 두번 생각않고 따라 나서는 자리였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울산하고도 언양 이라죠..언양하면 광양불고기랑 더불어 가장 먼저 생각나는거이 언양불고기 이라죠..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인근으로 나름 언양불고기로 이름알려진 기와집불고기, 일미불고기, 진미불고기 정도가 있습죠..
하지만, 오늘 찾게된 곳은 군집지역에서는 조금 벗어난..형님 친구분께서 추천하시어 인터넷 검색후에 찾게된 곳입니다..
대를이어 한우암소 농장을 경영하며, 각종 무공해 채소들도 직접 재배..온 가족분들끼리 운영을 하신다는 곳이기도 하죠..
위치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서울산 IC로 빠져 나오셔서, 5분 정도만 하천을 따라 진행하시다 보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서부리 232-2번지.. 전번 : 052-262-2047..>..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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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며 예쁘게 꾸며놓은 정원을 가진 가게 이더군요..
아마 가정집으로도 주거를 하시며 개조를 하신듯 합니다..
관광지의 북적북적하는 가게들과는 사뭇 다른..편안한 분위기의 외관 이랍니다..
가게 앞으로 대여섯대의 주차가 가능한 전용 주차장이 있어 불편없이 찾으실수..
울도 담도 없는,♬♬..그림 같은 집,♬♬..뭐 요런 분위기라고나 할까요..ㅎㅎ
메뉴판에 언급되어 있는 그대로..대한민국 2%의 최상급 한우 입니다..
120g 에 20,000원..언양의 다른 고깃집들의 22,000원 정도에 비교하자면..
조금 착한 가격인듯 싶구요..고기질만 지대로 맛을 내어 준다면..으뜸이겠죠..
채소들도 직접 길천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를 하여 사용을 한다네요..
일단 가격적으로나, 주인장분의 그 노력으로도 구미가 땡기는 곳인듯 싶습니다..
위치 전번 참고하시구요..
요즘이야 다들 네비를 사용을 하시니..
크게 어려웁지 않게 찾으실듯 싶습니다..
전체 한상차림 입니다..
고깃집이야 곁가지 음식들이 꽤나 깔리는 편이기도 합니다만..
곁가지 메뉴들이 하나하나 거의 메인에 가까운 녀석들인것 같더군요..
상큼하게 야채들의 아삭거림이 돋보이던, 무쌈 입니다..
월남쌈과 비슷한 스타일..식전으로 입맛 돋우기에 괜츈은듯요..
무난한 묵..
담그신지 얼마되지 않은듯..조금 덜익은 물김치..
기본 양념들이 괜츈하니..잘 익는다면 맛깔스러운 도우미가 될듯요..
깔끔한 스타일의 드레싱이 얹어진 샐러드..
직접 기르셔서 그런지..채소들이 아주 싱싱하더이다..
드레싱이 크게 필요가 없었던..아삭거림의 야채들..
스시의 네타 처럼 편을 떠서 나오는 생고기 입니다..
물론, 기본으로 나오는 곁가지 음식이구요..
생고기 전문점 마냥, 일일이 힘줄을 제거하지는 못하였지만..
살짝 숙성이 된, 찰진식감이 쫀득하니 신선함의 육질 이었네요..
마늘 다진거랑 참지름, 고추가루로 하여..장을 따로이 만드셨더군요..
ㅂㅎ이나 다른 생고기 집의 양념장과는 비교가 조금 힘들듯 하지만..
고기 자체의 육질이 좋아서리..큰 상관은 없을듯 합니다..
더군다나, 기본으로 나오는 메뉴인데 무얼 더 바라겠습니까..ㅎㅎ
한우샐러드 라고나 할까요..나름 가게에서 인기있는 메뉴라고..
그리 느끼하다는 느낌 없이..개운하게 맛볼수 있었답니다..
갓김치묵은지랑, 기타 쌈야채들..도우미 모음 이랍니다..
여기서부턴, 고기를 먹을때 느끼함을 다소 잡아줄만한 것들로..
유기농 채소들..
고추가루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재래기들..
여러가지 나오는것도 좋지만..줄이셔도 무방할듯 싶으네요..
신안에서 들여오는 천일염..결정체도 모양새가 괜츈하구요..
기냥 찍어 먹어봐도 확연하게 좋은 소금이란걸 알수 있겠다는요..
준팔이는..요놈만 있으면 고기 먹을때 만사 오케이랍니다..ㅎㅎ
이집의 특제소스인 고추소스..
멸치액젓과 청양고추 등을 첨가한 특제소스 이기도 하답니다..
갈비살을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도록 중화작용을 하는듯요..
일단은 소금에 찍어 먹는게 입에 익어서인지..
고추소스에 찍어먹는 고기도 분명 별미인듯요..
한우초밥 입니다..
조리장님께서 일식쪽으로도 공부를 하신듯..
나름 솜시를 부리신듯 하더군요..한쪽은 생으로..
또 다른 한쪽은 살짝 아부리 하여 나온답니다..
일전 센도리 일식집에서 한우초밥을 맛본 이후론..
정말 간만에 맛보는듯..샤리 무난하게 맛나게 드실수 있을듯요..
이렇게 메인이 고기가 나오기 전에 곁들여지는 곁가지 음식들입죠..
하나같이 모두 메인에 가까운 정성과 맛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벌집주..맛보라고 한잔씩을 내주시더군요..캄쏴..
곱디고운 참숯 나와 주시구요..괴기 구울땐 아주 큰 도움꾼입죠..ㅎㅎ
갈비살 3인분 입니다..진갈비살과 갈비댓살이 섞어져 나온다죠..
일단 비쥬얼쪽으론 마블링이 예사롭지 않은듯 보입니다..
물론, 그만큼의 기름진 부분을 내포하고 있을터이지만..ㅎㅎ..
갈비살은 한우부위 중 최상의 마블링과 육즙을 지닌 곳이기도 하답니다..
갈비의 첫 번째 부위와 네 번째 부위 사이에서 분리되는 진갈비살이 으뜸이구요..
다섯 번째 부위와 여덟 번째 부위 사이에서 분리되는 꽃갈비살이 다음으로..
그리고, 아홉 번째 부위와 열세 번째 부위에서 분리되는 갈비대에 붙어있는 갈비댓살..
준팔이의 개인적인 식감으론 조금은 고닥꼬닥 씹히는 갈비대에 붙어있는 갈비댓살이..
진 갈비살의 마블링은 화려 할지라도..보단 쪼금 더 나은듯 하더군요..ㅎㅎ
물론 이것저것 가릴 형편이겠습니까..이런 훌륭한 괴기를 눈앞에 두고선요..ㅎㅎ
이제부턴 말이 필요 없슴다..딱 먹을 만큼만 올려서리 한두번만 뒤집어서..드시면 됩니다..
진갈비살..다시봐도 화려함의 마블링이 돋보입니다..
두께도 두툼하니 육즙 가둬가며 맛나게 구워질듯 싶더군요..
갈비댓살..
고기의 맛을 한층더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칼질과 숙성,,일듯 싶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노라니..사장님께서 잠깐 자리를 하셔서 이런저런 설명을 주시두만요..
한마당의 갈비살은 고기 맛을 극대화 시키는 고유의 커팅 기술을 갖고 계시답니다..
부드러운 육질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비주얼을 더욱 살려주는 효과까지 가진다는요..
적당량만 올리셔서..앞으로 한번..뒤집어서 한번만 구우시곤..
바로 드시면, 육즙 가득 머금은 최상의 육질로다가 맛보실수 있겠죠..
특제소스라 하시는 고추를 몇놈 올려서 곁들여 맛봅니다..
물론 소금만으로 맛보아도 뛰어나지만..요 궁합도 괜츈한데요..
언양석쇠 불고기 입니다..
언양불고기 전통의 맛은 갈비살 소금구이와 언양식 양념불고기에 있습죠..
보통 언양불고기 하면, 석쇠에 구워지는 양념불고기를 많이 떠 올리신다죠..
오늘찾은 한마당한우촌의 석쇠불고기는 몇가지의 특징을 갖고 있더군요..
그 첫번째가, 석쇠불고기는 갈비살 작업을 할때, 발생하는 잔여육만을 이용해서..
헌드레드퍼센트 갈비살로만 만든다는요..잡다한 부위를 섞지 않는다더군요..
두번째로는, 마늘과 간장 등을 기본으로 한 양념에 2~3일 별도의 숙성과정 때문에..
육질은 훨씬 부드럽고 담백해져 다른 가게들과는 조금 차별화된 맛을 느낄수 있는듯..
그리고, 세번째로는..다른 가게들처럼 숯불직화로 구워지는게 아니구요..
특이하게도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다고 합니다..분명 장단점이 있으리라 봅니다..
기름이 쏙 빠지게 되니, 담백하니 부드러운 육질을 느낄수 있겠지만..
숯불 직화로 구워질때의 작렬하는, 화근내는 아무래도 부족한게 아닌가 싶으네요..
분명 갈비살로만 만들어진 불고기 이다보니..
남달리 쫄깃한 식감에 육질이 돋보이던 불고기 였답니다..
하지만, 분명 기대했던 불내는 조금 아쉬웠던 부분입죠..
건강, 웰빙에 맞춰진 방식이다에 동감은 하는 바이지만..
언양석쇠불고기의 특성상 다분히 불내는 내어 주시는게 맞을듯 싶습니다..
구수하면서도 칼칼하니, 준수한 된장찌개 입니다..
된장과 함께 식사도 주문하였답니다..
김치랑 몇가지 반찬들과 같이 채려지더군요..
써비스로 맛을 보시라며..내어주시던 육회 입니다..
후추향이 살짝 비치는 꽤나 맛깔스러운 육회 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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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입니다..
주인장께서 고기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정성들인 부분이 돋보여지는 한마당한우촌 입니다..
직접 한우농장을 운영하며, 손수 재배하는 재료들로만 사용을 하구요..
가족분들끼리 가게 운영을 하는 쉽게말해서 패밀리레스토랑(?)인 셈이라죠..ㅎㅎ
언양불고기라는 이름에 걸맞게..꽤나 준수한 고기질의 갈비살을 맛볼수 있었구요..
마블링 화려한 진갈비살과 씹는 치감이 아주 괜츈했던 고소한 갈비댓살도 뛰어납죠..
웰빙시대에 맞추어져 오븐에 구워졌기에..다소 기대했던 불내는 부족한듯 하지만..
헌드레드퍼센트 갈비살로만, 충분한 숙성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양념불고기 이어서..
담백하니 부드러운 식감으로, 또한 맛나게 맛볼수 있었던 언양석쇠 양념불고기 였습니다..
대구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언양이기에..주말이면 가족분들과 함께 나들이겸 찾으셔서..
충분히 맛보실만한 갈비살과 양념석쇠 언양불고기 집으로..여러분들께도 추천을 드린답니다..
첫댓글 와우........완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완전 잘 보구 갑니다.
침이 꼴깍꼴깍..ㅠ.ㅠ
준팔근팔 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벼르고 벼르다 설 전주에 일부러 찾아갔던 곳인데요.. 고기는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무쌈이나 생고기, 한우 샐러드, 육회는 안나오던걸요..초밥도 생고기 초밥만..ㅠㅠ 혹시 아시는 분 계셔서 서비스 더 받으셨나요?? 내심 기본 스끼에 기대를 많이 하고 들렀는데.. 좀 속상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