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73. 불가리아 부르가스(Brugas) 시내투어 후 루세(Ruse)로 이동 (230803)
23.08.03.목
여행 73일 차 날이다.
1.
불가리아의 흑해 쪽 도시인 부르가스 (Burgas)는 특별히 여행목적지로서 볼거리 가 많다던가 해서 온 도시는 아니다. 단지 이 도시가 흑해 쪽에 위치하고 있고 불가리 아 수도 소피아에서 389km 떨어져 있는 도시로 내륙의 풍경과 흑해 풍경을 볼 목적 으로 선택된 도시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계획이 전구간 렌트차 량으로 다닌 다는 전제로 작성된 계획 이어서 일반 대중 교통교통을 이용할 때 와는 활용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은 차이가 나고 있어 어느 일정은 무리한 일정이 되기 십상이었다. 어찌보면 이곳 부르가스 여행 에서 그런 차이점을 실감하게된 경우가 아닌가 싶었다.
어제 만약 플리프디프에서 버스편으로 부르가스 에 왔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부르가스 시내를 둘러볼 수 있었을 터였는 데 말이다. 암튼 부르가스에서의 첫 날 일정은 계획상 오늘 불가리아의 북쪽 국경도시인 루세 (Ruse)로 이동해 숙박을 한다는 일정이었 기 먼저 교통편을 확정하고 시내를 둘러 본다는 계획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07:37
미역국에 별다른 차림없는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한다.
오늘 오전 중 둘러보려는 부르가스 시내 루트를 대강 작성해 먼저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에 들러 교통편을 정하고 흑해 해변 쪽 공원과 비치풍경을 보기로 했다.
2.
부르가스는 특별히 소개될 것들이 별로 없다. 위키피디아에서 소개하는 내용도 간단명료하다.
부르가스(Brugas)
부르가스(불가리아어: Бургас)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불가리아의 도시로, 흑해 연안 의 도시 중 두 번째로 크며, 불가리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부르가스'라는 이름은 "탑"과 "요새"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Πύργος에서 왔다. 소피아에서 389km 떨어져 있으며 인구는 20 만 정도인 도시다.
09:05
숙소를 나와 먼저 터미널 방향으로 향한다
09:10
불가리아 돈을 환전.
200$ 350BGN(레프). 1 BGN=745원
거리의 고래조형물
부르가스 기차역
3.
먼저 기차역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이 뭔가 에 홀리면 판단력이 흐려진다고들 한다. 낯설은 곳에 왔으니 어델가도 편한마음을 갖기가 쉽지않다. 더구나 다음도시로 이동 하기위해 교통편을 정하고 표를 예약해야 하니 늘 조바심이 앞서게 된다. 기차역 대합실에 들어가서는 루세가는 기차표를 물어보고 덜컥 표를 구매했다.
루세까지 86.50 BGN을 냈다. 1인당 17.3BGN (레프)로 13,000원 정도다.
예매한 기차표
14:40 3624편 소피아행
17:12 4640편.드보보에서 환승
21:45 루세 도착, 약 7시간 소요
4.
오후 2시 40분 발 기차표를 예매하고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흑해쪽 비치로 향했다. 해변가는 기차역 에서 좌측으로 부르가스 항구 입구를 지나 한참을 가야했다. 구글 지도상으로는 바다정원이라 명명된 공원을 거쳐 들어 가야했다.
09:45
공원에서 운영하는 관람용 차
09:49
흑해 쪽 비치가 보인다.
인공적인 시설물이 별로 없는 자연 그대로의 해변가다.
수영객들이 많이 보였다.
수영할 생각은 없이 발을 적셔본다.
10:19
잠시 해변가에 있어보았으나 햇빛이 강렬해 그늘아니면 서 있을 수가 없어 공원숲으로 나온다
5.
너른 바다정원 내 공원길 걷기를 시작한다.
공원길 옆 비치풍경들을 보며 걷다가 공원 숲 안으로 옮계 공원 끝까지 걸어본다
10:41
비치풍경들 사진에 담기
10:56
공원숲길엔 조각작품들이 있어 휴식하기도 좋고 바로 비치에 닿을 수 있어 시만들이 많이 찾을 듯 싶었다
푸쉬긴동상도 있다
공원길 걷기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간다
6.
기차 탈 시간은 오후 2시 40분이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기차역으로 이동 해 시간 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3번 플랫홈에서 소피아 행 기차를 탔다. 우리는 드보보 역이란 곳에서 루세행으로 갈아타야한다. 시간이 되어 기차에 타고 좌석번호를 찾아가니 아가씨들이 3명이 8인실 룸에 앉아 있는곳에 들어갔다.
우리좌석번호가 맞는데도 아가씨들이 우리가 틀렸단다. 그런데 실제는 지들이 잘못들어온걸 알았는지 가방을 갖고 나갔 다. 한 아가씨는 자기 자리가 맞는데도 우리에게 양보하듯 비켜줬. 그렇게해서 디루한 기차여행이 시작되었다.
기차는 진짜 오래된 차량이다. 룸 창문은 아래로 내리는 통유리창이고 다른 쪽은 좁은통로 쪽이다.우리나라 6-70년대적 차량같아 보였다. 에어컨도 없고 햇빛 가리게도 없어 햇빛에 노출, 찜통열차다.
어제 기차를 타고 오면서 기차는 다시 안탄다 했는데 잠시의 잘못된 판단, 버스 터미널엔 가보지도 않고 덜컥 기차표를 산 덕에 짤짤히 고생을 하는거 였다.
버스를 탔더라면 이렇게 덥지는 않았을 텐데..하는 후회가 있었지만...나중에야 체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기차편 선택은 최악의 경험이었다.
부르가스 기차역.
13:23
14:50 소피아 행 기차출발
2호차 63~68번 좌
17:54
19:04
19:49
19:51
20:19
21:52
7.
우여곡절 끝에 최종 목적지 루세역에 도착했다. 예약해둔 숙소까지 가는데도 택시가 수배되지 않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Panoramic View Appt. Russe.
주소인 19 Mariya Luiza Street 에서 늦게 체크인을 했다. 찜통같은 기차에서 하루를 보낸 기분이다. 다시는 기차 탈 생각을 안 할꺼 같았다.
예약한 숙소 찾아가는 길..
오늘 하루 움직인 기차 궤적이다.
우측 하단 Burgas에서 상단 부 Ruse 까지 움직인 동선이다.
<여행 73일 차 일정 끝. >
첫댓글 시인 "푸쉬킨"의 삶에 대한 통찰력이
우리 학창시절 많은 위로와 공감을 주었는데
이분의 동상을 보니 태어난 곳이 이곳 인가 봅니다.
여행이란 사람의 마음을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 준다 했습니다.
긴 여행 고생 해가며 인생 공부 많으셨줄 압니다.
이제 막바지 여행길 무탈하고 즐거운 여행 으로 끝맺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긴~ 여행은 해보지못했지만 4명 의 친구분들 존경 합니다 한편 부럽기도 하구요
예정된 그날 까지 건강한 모습으로돌아오길 응원할께~
흑해는 유럽 부자들의 휴양지로 들었는데....
여행 사진을 보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관광오면 무엇을보고 어떤걸 찍을까 생각 해보네요 잠시
여행 후답자에게 너무나 상세한 기록 대단하십니다
하루 일정들을 소상히 기록하고 사진들로 채워주니 마치 같이 여행하는 기분 드네요 여행하기도 보통 힘던게 아닐텐데 하루일과들을 매일같이 기록해 보여주니 고맙고 대단 하십니다.
가고 싶은 곳인데 눈 도장 찍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참고하겠습니다.
장기간 여행이라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친구님! 추억으로 남을 여정에 건승을 빕니다.
긴 여행에 지치기 쉬운 시긴에도 영상과 긴글
남기시기 늘 게을리 안하시는 마음
너무고맙고,조금남은 여행 건강하게 즐거운 여행
마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