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시행된 년도를 아시는지욤?
1988 임다.
지금은 급여 많이 주는 삼성전자.
그 때도 그랬을까효?
진짜 존만큼 주더라효.
내겐 첫직장이라 쫄병이 다 그렇듯~
어느 휴일 날
군기가 바짝 든 상태로 근무를 하는데~
검정색 싱글정장에 검정색 구두를 신은 복장.
기냥 사무실에 척척 거침없이 늠름하게 들어와서
나의 넓은 사무실에 있는
집채만한 컴퓨터 시스템을 주물덕 주물덕~
컴의 파워를 끄는 순간~
길거리에서 내 바지가 내려간 느낌이라고나 할까....
근무중 언제나 찌~~~ 웅~~~
컴에서 나는 그 소리가 중단되니
그러한 느낌이 들더라는~
ㅋ
그 사람이 근무하는 회사.
경제 교과서에도 나오는 회사.~
거기서 만든 컴퓨터라서
노력과 공부로 넘볼 수 없는 기술을 가진자.
넘 멋지더라는~
ㅎ
그 사람의 기술이~
그 사람의 모습이~
그 사람의 말들이~
나를 달뜨게 만들었고
그 사람의 회사를 동경하게 되었쥬.
내가 알아본 바로는
그 회사와 나의 회사는
받는 돈이 비슷~
받는 돈은 큰 차이 없었는데~
난 월급 그 회사는 주급.
ㅋ
한술 더 떠서~
난 토요일 날 출근하는데~
거긴 토요일이 휴일이라고~
1988 그 당시 이야기 임다.
근무 여건~
근무 환경~
받는 돈~
하는 일~
아
사람 돌아버리겠더라효.
결국
나는 몇년 후
그 회사로 이직하는데 성공했고~
거기서도 조직 안에서 나름 잘나갔음.
훗날
내가 그 회사를 스스로 퇴직할 때~
내 삶에서 가장 암울한 타임이었음.
가정사적으로
내가 알지 못하는 나의 빚이 잔뜩~
재산은 무일푼 상태에
채권자들의 독촉이
사람을 돌아버리게 함.~
심신이 너무 힘들어
자살여행길이 낭만으로 보여지던 시기였쥬.~
흐흐~
나는 바닷가 시골로 내려가서
낚시나 하고 있는데~
사람을 가만두지 않음.~
머 국민연금도 내라고~
ㅎ
돈도 안버는데 무슨 국민연금?
세월 흘렀지만 기억이 생생함.
지난해 언제부턴가
국민연금 청구서가 안나옴.
400개월을 납부한 거 같음.
돈도 존나게 많이 뜯어 가더만~
그 청구서 안나오니 살거 같음.
그런데~
왠지 뒷맛이 찝찝~
내가 죽을 때가 다 되어 간다는 신호같음.~
흐~
요즈음~
찬찬히 관찰해 보니
사람들은 대다수가 그 나이가 얼마든
생각만은 45세임.
이 부작용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자신의 나이를
기를 쓰고 잊으려 함.
아니 자신의 나이를 인정하지 않음.
인생은
중단 없는 출산 준비인가.....
ㅋㅋ
나는
언제나처럼 내라고 하던 그 돈을
어느 날 갑자기 내라고 안하니~
인정을 하고 싶음.
나의 인생 여정길 현주소가
맛이 가는 위치에 봉착했음을~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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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없는 출산 준비
에반
추천 1
조회 123
24.04.05 02:2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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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반쌤님
빵긋여~~~
저도 국민연금 의무가입이
올해 끝났어요
장장 422개월 납부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끝난게 시원하긴 한데
이제 인생연식이 자꾸만 늘고
은퇴준비 노후대비 노년건강
이런단어가
머리를 맴돌아요...
배이비부머 세대의
대거은퇴와
고령화 저출산으로
세상은 더욱더
급변할듯 합니다...
마음은 젊을때 그대로인데
어느덧
나이들고... 늙어가고...
ㅜㅜ
그래도
화이팅해용~~~♡
꾸벅~~~
422개월?~
이 정도는
일생동안 쉼없이 일했음을 의미합니다.
남성 아닌 여성분으로서 막강한 이력이십니다.
가정과 일
두가지를 잘 경영하신 열정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존경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