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마다 기암 팔봉산을 넘어
청룡기 고교야구 결승전!
패자 부활전에서 올라온 부산상고에 2연패하여 우승을 놓쳤다.
우승하지 못한 원인 중엔 주최 측의 결승전 대전방식의 잘못에 있
다고 불평들하며 느꼈던 억울한 감정 그 때 당시 우리학교 학생이
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었지 않았을까?
‘조상 탓 하는 건가 나쁜 버릇인데’
아쉬움에 말들도 없이 밀물처럼 빠져 나오던 추억의
서울 운동장야구장 앞
차에서 내리며 생각하니 새삼 감회가 새롭다.
"오늘은 청구 산악회 강원도 홍천에 있는 팔봉산 특별산행 하는 날"
관광버스 앞 유리에 붙어있는 산악회를 확인하며 청계천 쪽으로
가다 정열의 빨간 티셔츠를 입은 용조를 만나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하고는
『왜! 올라 오냐?』
『이쪽은 내가 다 찾아봐도 없던데』
『그래! 이상 한데 차가 아직 안 왔나? 친구들도 안보이고』
내가 가던 청계천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주차된 버스의 앞 차
창을 하나 하나 씩 확인해 봐도 없다.
멀리 학서와 부인이 서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다가서며 가볍게 악수하며 미소 지으니
『어제 봤잖아』 한다.
어제 복진선이 큰딸 결혼식에 축하 하객으로 참석하여 만났던많은
친구들 오늘 봐도 또 반갑다
왜냐고?
왁자지껄 떠들썩해도 좋은 친구들 아니냐?
모임에 참석 해보면 알 걸 스스로 판단 해볼 기회를 드려야지
‘한번뿐 이야!’
오랜만에 태희 손잡고 반갑게 맞으며 다쳤다는 소식 들었는데 괜찮
은지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 끝이 없다?
영찬이 얼굴도 보인다.
『영찬이 반갑다, 언제 올라왔지 새벽에 왔냐?』
『아냐 어제 와서 동생 집에서 자고 나왔어』
『식사는?』
『먹어야지』
잠시 후 낮 익은 얼굴들이 속속 도착한다.
선재, 순화, 해돈, 정기, 흥섭, 영근이 가벼운 차림 마음도 가볍게
보인다.
“산에는 왜가”
하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던 반년전의 나
역시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여야 하며 자연이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는 모습도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정윤이 부인과 같이 참석하니 정말로 반갑다.
어제 만났을때 망서리는 것 같더니 엄살 한번 했구나 자신감을 가지
고 실행하면 무슨일 을 못하겠냐 고맙다.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 판단력과 적극적인 추진력 이모든 것이 만
남과 참여에서 만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능력이 있고 없고
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노력이 제일이지
직장생활, 가정생활, 사업,등 모든 것이 이러한 것 을 전재로한 바탕
위에서 창의력이 살아나며,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수 있고 이것의 근본은 참여와 적극적인 참석이고 만남이 아닌가.
구학서부부, 임동진부부, 남상오부부, 이덕수부부, 전문재부부,
임창호부부, 노재윤부부, 이정윤부부, 강현희부부, 이병호부부,
회장 조대연부부.
정말 아름답고 고운 부인회원님들의 참석이 너무 고마워 무엇인가
막연하게 "뜬구름 이라도 잡아다가 남겨드리고" 싶다.
강현희 총무 인원 파악 하느라 바쁘다.
선재 도착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핸드폰 날리며 강총무 손을 덜어
준다.
강총무 바쁜 것 같아 산행 약속은 안 했다지만 특별산행 동행할 가
능성 있는 회원 물어보곤 병일이 경빈은 내가 전화하여 확인하니
개인사정 으로 못 가게되었다며 다음을 기약한다.
재권, 영성, 관호, 선기, 광현, 중희 모두들 힘이 넘쳐나게 보이는 것
이 8봉으로는 양이 안찰 것 같아 8봉산을 복사하여 16봉산으로 바꿨
으니 힘차게 날아들보게 입장료 2배 달라면 내가 책임? 지지 ㅎ ㅎ ㅎ
가만 보자! 이중에 문제는 중희네? 왜! 얼굴에 술이 흘러?
“재권이와 관호는 중희 좀 부탁해” 헛소린가
“맞아! 재권이와 관호는 자기 몸 하나 건사하면 다행이지”
누구야? 끼어 드는게
마지막 진선이 시간은 늦었지만 성의가 대단하다.
어제 큰딸 시집보내고 나서 피곤도 하련만 아직도 대한민국 예비역
장교의군인 정신이 살아있었네, 참석 못한 친구들의 귀감이
되어주게나!
버스는 차안에 사랑 가득 싫고 출발한다.
사랑은 하트모양 팝콘인가 조금씩 부풀다 팍 팍 튀며 철철 넘쳐길
가에 하트 모양 날리는데 환경 단속 걸릴까봐?
눈치보며서울 시계를 벗어나니 안심이다.
강현희 총무 마이크 잡고 특별 산행에 참석하여준 청구 산악회원
에게 감사 의인사 한 뒤 즐겁고 유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
과 함께 맛있는 떡과 김밥에 어묵국물, 김치, 방울도마도 등을 정성
껏 준비 해주신 회원님에게 박수로서 감사 표시하며 예를 지킨다.
뒤이어 조대연 산악회장의 인사말
건강들 하시고 청구산악회에 많은 애정을 가져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회장이 아닌 회원의 입장이 되더라도 더욱 애정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약속에 박수갈채
이에 놀란 버스 좌우로 30도가량 흔들리며 회원들의 간담을 서늘
케한다.
천만 다행 인 것이 임산부가? 없었다는 것이다
‘야 이 사람아 손자 봐서 할아버지,예비 할아버지들 이야!
할아버지3분은 품의유지 내지는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것? 같아
발표보류 예비 할아버지는 임동진 복진선 최근에 경사가 있어서
밝히나 마나?”
청구회 회장 전광현 경과알림
새로운 집행부 임원 진을 재구성 알찬 청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
을 약속
청구회장 청구회 활성화를 위해 각 지회에 모임에 참석 했던 동향
보고. 야! 청구회장 성의가 대단하네.
관심속의 청구회, 참여하는 청구회, 사랑받는 청구회,
우리들의 청구회,
다음은 홍선기 청구회 고문의 한마디
우리의 삶에서
인생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좋은 글을 낭송하며 마무리
드디어 김밥과 어묵국물
정성이 철철 넘쳐 버스 바닥에 찰랑찰랑 발목까지 차올라 위기를
맞았으나 긴급 배수하여 익사자는 없었다.
백설기에 김치 맛
상상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데?
한입 물어 입에 넣으니 살살 녹아 침은 남고 떡만 넘어 간다?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호박엿’ 은 저 아래다
‘둘이 먹다가 둘 다 죽어도 모를 백설기’ 맛있게 먹고 나서 인원
점검 확인한 결과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다.
경춘가도 미리내 휴게소에서 잠시 숨 고른 후
추억의 강촌 역을 돌아 나와 쉬지 않고 달려 강줄기 가로지른 긴
다리 팔봉교를 건너 팔봉 매표소를 보고 좌로 돌아간다.
나지막한 언덕 중턱에 자리한 아담한 식당 ‘동家’ 앞에 버스를 세
우고 각자 산행 준비한 후 팔봉 등정의 첫 단추를 풀었다.
학서 오늘 산행의 리더 선재 산행대장
출발이다!!!
제1봉 들머리부터 잘들 오른다.
등산객 오른 흔적은 있으나 아주 소수에 불과 한 것 같다
등산로 나무들이 우거져 지날 때 나뭇잎 양 볼에 입맞춤 하니 나
는 무엇으로 환영에 대한 답례를 하나?
취 향기 그윽한 산기슭 따라 오르며 더러는 거친 호흡 푸른 숲이
받아주고 흐르는 땀방울은 떡갈나무 넓은 잎이감싸 안아
식혀주네 가파른 길 오르다 지친 듯 이 보이면
나뭇가지 손 내밀며 당겨주고 끌어주는 숲 속의 속삭임에
나도 한마디 끼워 달라 다정하게 졸라 봐도
들리는 건 메아리 뿐 고요만이 흐른다.
산마루에 힘겨운 듯이 땀으로 목물하고 올라온 회원들 호흡 고르
고 갈증 식히며 휴식들을 취한다.
부인 회원들 정말 잘들 오른다.
특히 발목 아킬레스 근육 파열로 고생하던 남상오 회원 대단한 각
오로 산을 오르고 있다.
얼마 만에 함께한 아름다운 날개 짓이냐?
어린 새의 퍼덕임 같이 불안 하구나 무리하진 말아야지 같이 동반
한 산행에서 의미를 찾아보자
제2봉 산마루에서 훌쩍 뛰어올라
산 오름이 완만한가. 가파른가. 호흡이 잔잔한가. 거친가.
대체로 가파르고 거칠다
휴식을 취하던 회원들 2봉을 정복하려고 출발들 한다.
선두서서 회원들 산행 지도 하는 이선재 산행대장 고개 마루터기
에 기다리다 그곳에 오른 회원 삼 사명씩 기념 촬영해댄다
너래바위 급경사 길 무난히 내려가 두 번째 봉우리에 오르니
창호 부인과 나란히 앉아 호흡 고르며 오손 도손 땀 식히는 모습 너
무도 아름다워 자연 그 자체를 한 폭의 그림으로 남겼으면 어땠을까?
“푸르른 녹음속의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상상의 공간에 걸어두고
변치 않는 사랑을 노래하며 행복한 미래를 영원히 간직하기를 기원
하며 꼭 실천 하기를 바라는 친구가.
삼선당 앞에 기대앉은 진선이 동진이 순화 거칠던 호흡은 잦아져
어느 정도 제정신을 찾은 것 같고
쏟아지던 땀방울은 다 말랐는데 일어설 생각들을 않고 뭐 하는 거
냐 장사 시작한다.
동진이 김밥한줄 펴놓고 외상도 준다기에 외상 이라면 양잿물도
먹는 판에 김밥을 하며 서너 개를 뚝딱 하고 옆으로 돌아서서 진선
이 오이를 뿌득 뽀득 먹어 치우자 재고 동났다.
삼선당 뒤로 돌아가 기념 촬영하고 삼봉으로 출발 들 한다.
제3봉 팔봉산 최고봉에 올라
삼봉은 이봉 삼선당 앞에서 손에 닿을듯하다.
아니나 다를까 중희 나서며
『옛날 같으면 순식간에 뛰어 넘었지』
가능성 있어 보이는 이야기 같지만 엄청난 뻥이다
창호 고개를 끄떡이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표정 지으며 시침 뚝 하
니 둘이 죽이 맞는 것 같다.
삼봉에 오른 등산객 하늘에서 떨어졌나?
『아니야 밧줄타고 하늘에서 내려왔지』
『그래서 밧줄이 바위에 늘어져 있구나?』
무슨 홍두께 같은 소리냐
빨리 확인 해야지 하며 우르르 몰려가나 했는데 아무도 없네.
나 혼자 하산하기 시작 했다.
거친 바위 비집고 나무뿌리 발로 버티며 깡충거리는 하산 길.
안부에는 삼삼오오 모여 앉아 휴식들을 취한다.
소나무 밑의 바람골 시원도 하다.
오른 흔적 찾아 매달리고 적당한곳 발 돋음 하며 밧줄잡고 뱅글
돌아 어렵사리, 평탄한곳 쉽사리
영성이, 정기 영근이와 우측으로 올라선 곳 이상한 3봉 정상?
그곳에서 두리번거리다 겸연쩍게 히쭉하며
좌측으로 잠시 오른 곳이 팔봉산의 최고봉 높이302m 제3봉 정상
아름다운 강과 산의 암봉이 어우러진 절경이다
제4봉 버둥대는 해산굴 (일명 장수굴)
잠시 쉬다 내려 뛴 곳.
산속에서 줄서있네
어디선가 들려오는 성격 급한 큰 목소리 이유 불문 불평불만
산고의 고통을 기다림의 인내로 상쇄하자
철 계단이 만원사례다.
스크린만 걸어 놓으면 야외 노천극장 제격이다.
한 계단 씩 내려가다 누군가
“제자리에 앉아” 한다.
정말 편안하다
스르르 눈이 감기며 구름타고 꿈나라에....
『내려가지 뭐 해?』
『어~왜 알았어! 천천히 가자고』
용감무쌍한 우리의 강 총무님 싸모님 해산굴 앞 절벽에 홀홀 단신
나서더니 훌쩍 뛰듯 훨훨 날 듯 가볍게 휘감아서 십 척 이상 높은
바위 그림 같이 오르며 아름다움 뽐내시네.
우리 회원님들 어머니 고생은 안 시킨 것 같다?
♪올챙이가♩ 쏘옥♬ 하듯이 잘도 빠져 나온다.
선재 역시 산행대장 답다.
아! 천년의 산고를 견뎌낸 해산굴
영육이 온전하여
부지세월 언제인가 다시 한번 오게 되면
『뭐해 가지 않고』선재가 바쁘다
『응 가야지』
『이건 누구 배낭이지』
『그래 고마워 그것도』
해산굴 에서들 내려와 산후조리 하려는지
득남하여? 기쁨에 마시는 축하주 인지
태희 배낭에서 소주 꺼내며 웃는 모습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좋은 안주 후다닥 낼름낼름 순식간에 동났다.
제5봉 철 계단을 오르며
출발부터 겁을 주나
깎아지른? 철 계단의 난간을 부여잡고 올라가 구조물에 의지하여
한 고개 넘어서고
노송들이 뿌리내린 삐쭉 빼쭉 너래바위
홍천강 맑은 물에 비춰진 너의 모습
모두가 형제인가?
아니면 남매인가?
형제가 아니라며 4봉이 소리치며 악을 쓰네.
해산중 인가?
재권이 큰 배가 해산 굴을 나왔나?
얼마나 올라 왔는지 재권이 자꾸 처진다.
나오면서 힘을 다 썼나
허깨비 나무인지 도깨비 나무 지팡인지 뚝딱 한번 하시지.
효험이 있었나.
다시 생기 돌며 바위를 타고 넘는다.
정상은 잠깐
제6봉 지나다 보니 6봉 정상
내리막 등산로 문재, 부인 다칠 세라 산행지도 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다.
봉과 봉사이의 바위 길과 안부
오를락 내리 락을 하도 여러 번하여 정신이 없다
손가락 꼽아가며 확인해야 할 지경이니 문제다.
정말이냐? ㅎ ㅎ ㅎ
학서부인 상호부인 번개같이 산을 타네.
신출귀몰단어가 무색하다.
오르는 것 보았는데 번쩍하며 사라졌다.
조금씩 지쳐가는 회원들의 발걸음에 여덟 개의 봉우리는 등줄기
에 힘을주며 기 싸움이 시작된다.
문재와 부인 손 꼭 잡고 6봉 정상 표시 석 옆으로 바위 길을 넘는
모습 뒤 따라가며 보니 부부의 정 넘쳐흘러 한 장면 남겼다. 뒤 모
습의 진정한 부부사랑 가식이 전혀 없어 보여 아름다움이 빛난다.
제7봉 오르고 또 오르니 7봉까지 왔구나.
그런데 내 앞에서 부부사랑 시범보이나 7봉 정상 오르는 바위 아
래에 수건늘어뜨려 붙잡고 위에서 당기며 부부의 인연 필연으로
장식하는 자연속의 미 누가 이런 장면보고 지나칠 수 있을까 찰칵.
홍천 강 굽이돌아 팔봉산 옆구리 치며 심심해서 그런지 시비를 건다.
얼굴은 허여멀건 놈이 눈은 파란 눈을 내려 깔고 심통을 부리는가?
8남매에 시비하다 당해낸 자 없으니 조용히 배 깔고 어우러져 너의 그
도도한 흐름이나 한껏 뽐내봐!
묵묵히 미소 띤 재윤이의 좋은 이미지 정말 편안하다.
부인도 닮았는가? 천생연분 아니랄까봐
홍천 강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상의 바위에 앉은 한 쌍의 아름다운
부부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감싸않아 주는 것이 너무도 보기 좋아
찰칵 행복 하세요
제8봉 아름다움은 자연 속에서
팔봉산이 보이는 도로를 지나며 버스 안에서 누군가
“저산이 팔봉산이야” 할 때 고개 돌려 바라본 첫 느낌
“수반위의 산수경석”
단봉형도 아니고 쌍봉형도 아닌 팔 봉의 연산봉 눈을 의심할 정도다.
신비함을 갖춘 듯이 보이는 산을 오른다니 가슴이 설랬다
직 벽 오르기 같은 바위에 손잡이 발 디딤 들 암 봉 오르기를 도와준다.
부부 회원들 밀어주고 끌어주는 부부의정 엄청난 정신력과 인내의 절
정이다
8개의 봉우리 중 마지막 봉 정상에 올랐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해온 나에게 네 글자의 의미 외에 신비
스러움을 다시 알려준 팔봉산
그러나 8번의 기암 봉우리를 오르며 피부로, 가슴으로 호흡 했어
도 나에게 전해지는 느낌은 공허함뿐
자아를 발견 할 수 없는 지경 자만의 덩어리 가 굴러다닌다.
자연을 경솔하고 안이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행동한 것이 아닌가?
크게 반성하며 산행을 마감하기 전에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
져보자
가슴이 터질 때 까지
오늘은 어떤 고통이 오는 가 느껴보고
작열하는 태양아래 발이 떨어지지 않을 때 까지
달리며 머리 속을 비워보자.
『흥섭이 뛰어갈까?』
『그래 뛰어보자!』
숨이 턱에 와 앞이 노랗다
그래도 뛰어야 한다.
미친놈 같아도 아니면 그만이다
매표소 앞까지 뛰었다 땀이 비 오듯 옷이 흥건하다
얼마 후 흥섭 중희 선재 강총무 부인 매표소 앞으로 모였다.
다시 '동家' 식당 까지 걸어야 한다.
『중희 뛰어갈까』
『넌 덥지도 않냐?』
『난 간다!』
뛰기 시작 했다 참을 만큼 고통이 온다
계속 뛰다 우측으로 돌면서 속보로 또 뛰다.....
'동家' 식당에 도착하니 막 식사 시작 들이다
병호부인 지친듯한 내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멍하고 서있는나를 챙
겨주신다
그때당시 고마움에 대한 인사를 못드린 죄송스러움 다음에 인사 단
단히 드리고 감사인사 하여야 겠다
식당 수도가 에 있는 계곡 수돗물 머리감고 발 닦고 윗옷 갈아입으
니 정말 개운하다
“안녕 하쉽니까”
“반갑쉽니다 우리 됭가를 찾아주신 청량종합고교 센배늼들의...”
왕년에 운동화 뒤축 꺽어신고 두어깨에 힘좀 주고 다닌 품이다.
무선 마이크 목에 걸고 건들거리며 걷는 모습
이빨이 좀 셀 것 같다.
그런 일 자체를 무척 즐기는 것 같아 좋아 보인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너무 아름답다.
잠시 후 청구 산악회 총무 강현희
청구회 재무이사겸임으로 산악회 총무직 사임
나는 무척이나 섭섭했다.
그러나 멀리 떠나는 것 아니니 하며 한숨 돌린다.
청구 산악회장
후임 총무지명 하는데 얼굴 잘생긴
정해돈 청구 산악회 총무로 지명되어 수락인사만 남았다.
만면에 미소 띠며 우뢰와 같은 박수 속에 등장한 잘생긴 정해돈
청구 산악회총무로 지명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최선
을 다하여 노력 할 것을 약속 한다.
미리 준비 단단히 했나?
말도 잘한다.
마음이 든든하다.
정회원 보다 부인회원 많이 나올까봐 걱정된다?
식당 노래방 음악 틀어 놓고 혼자서 신나하는 주인장 나이트 크럽
보조사회 대기하다 기회가 오지않아 포기했나 끼는있어 보인다.
식사 하면서 학서부인 한곡뽑아 앵콜받고, 상호 멋드러진 제스춰
보이며 한곡, 문재부인 경쾌한 리듬으로 흥 돋으며 마무리.
'동家' 식당 앞에서 단체사진 남기고
서울로 서울로 도로는 여전히 정체다
중간에 조대연 회장,수호천사 행사 준비한 물건 때문에 승용차 가
져와 미리내 휴게소에서 하차
“수고 하셨습니다. 조심해 가세요”
정체되는 차속에서 졸음이 쏟아져 꿈나라~
정신 차리니 태희가 대장이다, 술 은 이제 조금씩 줄여야 될 것 같다.
언제나 즐거운 모습은 보기 좋은데~
시간이 늦어 그냥 헤어지기 섭섭하다며 저녁식사 후 귀가 결정
위치 중곡동 지하철7호선 중곡역 정신병원근처
상호 돌담집
사장 정해돈
예약 수시받음
주차 완비
대리 운전가능
분위 기 만점
즐거운 하루를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맛있게 먹고 마신 후
영원히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가지들 못하고 머뭇거리다
석별의정 나누고
내일을 기약하며 삶의 한 페이지를 넘긴다.
◆뜬 구름 이라도 잡아다가 남겨드리고◆
맑은 하늘 성동 뜰에 열한 쌍의 잉꼬부부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두들 모여 앉아
사랑의노래 부르니 행복이 넘치네.
흐르는 강 숨쉬는 푸른 숲에
혼자하기 안타까워
두 손 꼬옥 잡고 팔 봉 향해 날아가니.
화려한 날개 짓에 환한 미소 지으며
예쁜 꽃길 밟으시고 어서들 오라시네.
취 향기 그윽한 산기슭 따라 올라가면
산새들의 노래 소리 타는 입술 적셔주고
떡갈나무 푸른 잎엔
살랑 이는 바람 실어 흐르는 땀 식혀주네
고운눈빛 아름다운 사랑의 속삭임이
부러운 듯 바람결에 날아가 가슴속에 안기면
이슬로 세수하고 분단장한 나뭇잎도
두 팔 벌려 반기면서 양쪽 볼에 입 맞추네.
버둥대며 기어오른 절벽아래 기다림에
모두가 지쳐버린 고통의 해산 굴
끌어주고 당겨주며 사랑의 열매 잉태하니
백년사랑을 낳았나?
천년노송 신기처방 백년무병 한 오백년 내 사랑
푸짐하게 약속받고
활짝 펼친 날개깃에
솔바람 짖은 향내 담아 고이 간직하시구려.
홍천강 휘 돌아서 넘실대며 삼천리
팔봉산 높은 곳에 사랑의 봉이 몇이더냐
정 넘치는 잉꼬부부 봉마다 날아 앉아
이별의 노래 들려주니
떠나가는 아쉬움에 푸른 솔잎 자리 펴며
숨 고르고 가라시네.
팔봉 넘던 강바람도 금실좋은 잉꼬부부
석별의 아쉬움에 섭섭하여 한눈팔다
산기슭에 미끄러져 나무가지에 걸렸네.
참석 하여주신 회원님들 특히 부부동반 회원님들에게 드리고
싶어서 요약한 것을 노래한 것이니 부족한점 많으나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은 가제 : 뜬 구름 이라도 잡아다가 남겨드리고
[산행기 한 구절 56번째줄] 2005.6.12산행
[특별산행 참석 하신분]
학서부부, 동진부부, 상오부부, 덕수부부, 문재부부, 창호부부,
재윤부부, 정윤부부, 현희부부, 병호부부, 대연부부,
관호, 순화, 선기, 중희. 해돈, 광현, 진선, 흥섭,
용조, 영찬, 태희, 정기, 영근, 선재, 재권, 영성, 고도 39명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con.sie.net%2Fimage%2Fhomepage%2Fback%2Fup.gif)
|
첫댓글 오늘 나는 또 팔봉산을 갔다왔네, 나만 아니고 이번 특별산행에 참석하지 못한친구들도 이글을 읽고 모두 발봉산 산행 그냥 했네 그려 ..............감사 꾸뻑 ^i^
이 글에다 이름만 하나 끼워넣으면 팔봉산 산행 속속들이 거저 했네 그려! 참 ! 어찌도 이렇게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단 말인가. 학교 다닐때 공부 잘했나(???)
청구회는 잘생긴 사람만 총무를 하는구먼. 동창회도 그렇고 산악회도 그렇고.........오랫만에 팔봉산을 갔다오니 감회가 새롭군.비록 눈팅으로 다녀왔지만.......
산행문 하나는 정말 잘 쓰십니다 그려.생생하게 기억이 새롭네요, 까페의 영원한 감초역활 하시길........
우리 고도끼...글..글..글..우리만 보기 아깝네~~~~월간 조선이나 동아에도 기고를 할수있으면!!!! 산행그림이 그대로 펼쳐지듯이 생생히 다가오네^^^^^앞으로도 계속 활력소가 될수있도록 ~~~우리모두 고도끼를 위하여 화이~~팅******
1반1번 김영찬 글도산행기도 뛰어나군...//청구산악회 ......화이팅 팅팅팅 &아자 아자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