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오사카 여행 - 첫째날(간사이공항, 산노미야, 고베)

[min sook]

<고베 모자이크 안 음식점..>

"수정아..잼있지??"

"-_-+"

솔직히 난 비행기 타는게 너무 좋다... 놀이기구 타는 느낌..

기내식을 먹을땐.. 놀이기구 위에서 밥먹는 느낌? ㅋㅋ

음..얼마전에 카페에서 인천 - 오사카 구간 jal은 기내식을 없앴다는

소식을 접하고..좌절 했었는데..

도시락이 나왔다..!! 신난다~~ ^^

음~ 역시 일본도시락이야 ㅋㅋ 밥이 얼음 덩어리잖아...

이거 맞아.. 10달전..이거 먹었어 .. 조아~~

"미나사마~ 고노히고끼~  @#^#%& 간사이 쿠코 %#$%"

알아 들은 말의 전부다!! ㅋㅋㅋ

내렸다.. 뛰었다..(막 뛰긴 부끄럽고 경보정도..? ㅋ)

입국심사 마치고 짐 찾고..

산노미아 행 리무진 타려고 6번 출구로 나왔다.

리무진 한대가 서있고.. 무인 발급기에서 발급받는거다...

도깨비로 도쿄 갔을때 본적은 있지만 한번도 안써봐서..

모르겠다..

옆에 여자가 서있길래...

"산노미야 리무진..." 이러니까..

저 버스라고 빨리타라고.. 그런다..

'그래..아는데..이거 어떻게 하는거냐구..!!'

손짓으로 무인발급기 가리키니까 눌러준다.. ㅋㅋ

1명당 1800엔.. 4천엔 넣고 표 두개 받고..

리무진에 올랐다~ ^^ 바로 출발~

음..역시 한국과 다르지 않아... ㅋㅋ 약간 후회... ㅋㅋ

(출발 열흘전부터는 괜히 일본에 가기 싫고, 아까운 휴가를

왜 이 가까운데를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안좋은 일들도 계속터지고...ㅠ.ㅠ)

1시간 좀 넘게 달려서 고베 산노미야 역에 도착했다..

짐을 가져가려고 하니.. 번호표를 달란다...

그러고 보니 버스 탈 때 가방에 붙인 번호랑 같은 표를 줬는데..

수정이가 잘가꼬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가방을 아무리 뒤져도 안나온다..

대략 10분뒤.. 그냥 가란다...아!! 쏘리~ ㅠ.ㅠ

지하도로 내려가려고 캐리어 번쩍들고..

바람 엄청나다.. 머리가 산발이 되어버렸다..

이런 사진한장 안찍었는데 이럼 어쩌냐규!! ㅠ.ㅠ

이제 지하철 찾기 시작이다!!

난 고베 하버랜드에 가야한다... 당최 머가 먼지 하나도 모르겠다..

걍 앞으로 쭉~~~ 걷다가..

편의점 언니한테 물어봤다..

" 스미마셍.. 하버랜드와 도꼬데스까  "

" 하버랜드? "

' 왜....몰라?? 왜몰라!!! 여기 살면 알아야지!! 왜왜!!'

편의점 언니랑 손님이랑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더니..

손님 아저씨가 따라 오란다..

'그래..일본이다.. 친절한 사람들~~ 인정!!'

아..멀다...멀리도 가네.. 에스컬레이터도 타고~

여기라고 알려준다... 근데 갑자기....!!

아저씨 왈 : " 고베 쿠코~ @^&$@%&&^(*%$@ "

알아들은것 고베 공항... 헉..!!

(이 아저씨 방금 도착한 우릴 어디로 다시 보낼라고!!ㅜ.ㅜ)

아니요아니요~ 지하철노선도 내밀며..(천사님한테 받아 인쇄한.. 한글로 되어있는 노선도 ㅋ)

" 하버랜드.. 고베.. 모자이크.. 고베포트타워.."

단어들만 줄줄 내뱉었다..

그러니까 아저씨 하~ 이러면서 안타까운 웃음..

일본어로 어쩌고 저쩌고 계속 말씀하시고..

일단 아저씨곁을 떠나야 겠단 생각에..

암것도 모르면서.. " 하이!!" " 아~~ 하이!! " 하이. 하이. 하이!!

모르는 걸 눈치챘는지.. 데려다 주겠다는거 같다...

" 헉.. 노노~~ 다이조부 다이조부!! "

이제 아는 일본어 다 했으니까. 난 어쩐댜..

좀 더 지하도를 걷다가.. 100배 책을 꺼냈다..

고베포트타워.. jr 고베역에서 5분..

꺄~~!! 알랍 100배!!

음 이제 락커에 짐을 넣어야 하는데..

동쪽출구에 코인락커가 크기별로 있다.. 600엔짜리 락커에

20인치 캐리어 두개 넣고..이것저것 넣고..

짐을 넣고 나니 완전 편하다.. 날라가는 기분~~ 샬랄라~~^^

<모자이크에서 먹은 카레우동과 텐동세트!!>

고베행 표를 끊고.. 2개 역인가? 지나서 도착!!

젤먼저 모자이크.. 음.. 아기자기한게.. 인사동 쌈지길 비슷한 느낌..

너무 추워서 야경보고 빨리 가고 싶은데 어둡지도 않고..

먼저 밥부터 먹자는 생각에..

사누끼 우동집으로 들어갔다..

카레우동과 텐동세트를 시켜서 먹었다!!

으악!! 정말 맛있구나... 내가 원하던 카레우동이야!!

튀김은 환상이고!! 꿀꺽~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와서.. 모자이크 상점들 더 구경하고

<세균맨 표정이 너무 귀엽다~>

<놀이공원이라 그런지.. 자판기에 야쿠루트도 있다!! ㅋㅋ >

<오락실에서 세균맨 께임!!- 세균맨 눈이 넘 귀엽다 ㅋㅋ>

옆에 작은 놀이공원이 있어서 호빵맨, 도라애몽, 피카츄와 사진찍고.

오락실도 들어가서 두더지 게임 같은 세균맨게임!!

하고나니 점수가 낮아서 그런가 사탕이 하나 나온다~ ㅋㅋ

귀여워 ㅋㅋ

그리고 일본에 왔으니 스티커 사진을 찍어야 하지 않겠니..

라는 생각에 스티커 사진기가 몰려있는 곳으로 들어갔따..

들어서자마자..!! 우와~~ 이야~~ 오호~~

동그란 조명이 위아래 옆에...9개정도가 달려있었다..

좋아 여기야 !! 여기서 찍자!! 5백엔 짜리 8개 넣고..

찍기 시작!! 이야~~ 카메라가 위아래로 막 움직여~~!!

열심히 찍고 밖으로 나갔는데 사진 나오는 입구가 없다!!..

앗.. 어떠케... 이를 어쩐다...여기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왜이래.. ㅠ.ㅠ 우리 사진.. 내돈... ㅠ.ㅠ

놀이 공원 관리하는 사람 한명을 붙잡고..

썩은 표정지으며..

" 샤싱 노 프린트..... ㅠ.ㅠ "

그렇다.. 제대로 일본어 영어 섞어 준거다!!

그 대신 다 일본어 발음이다!! 굴리는거 없다!!

게다가 영어도 이상하게 말하고 있다..(할 수 있는게 대체 모야..ㅠ.ㅠ)

더 신기한건 그 사람이 알아 듣고 다른 젊은 남자를 데려왔다..

오호~ 잘생겼는데~~

' 조아.. 사진 안나와도 괜찮아.. 이 남자 봤으니까~ 헤헤 ^^ '

이렇게 생각했지만.. 

더 얘기하고 싶은 생각에 ㅋㅋ

말도 안되는 영어 일어 섞어가며 뱉어댔다!!

그러니까 남자가 옆에서 사진을 준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 ^^;;" 

'핫!! 벌써 이렇게 헤어지는 건가요~~ ㅠ.ㅠ'

알고보니 사진을 찍고 옆에 가서 시간내에 사진을 꾸며주고

프린트 되는 거였는데.. 우린끝났다고 생각했으니..

에거에거..  사진기계와 싸우다 보니..

어두워 졌다..

<고베 야경.. 삼각대가 작은거라 이렇게 밖에.. ㅋㅋ >

사진에서 많이 보던 고베 야경.. 멋있구나~~!!

유람선도 멋있다...저걸 탓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ㅋㅋ

근데 너무 추워서 영~ ㅋㅋ

삼각대 세워서 셀프타이머로 사진찍고..

추워서 더 이상은 못있겠다..

오는길에 빵집 들어가서 카레빵이랑

포테이토어쩌구랑, 고구마 어쩌구 사서..

다시 온길 되돌아 산노미야 역으로..

짐을 찾고..

이제 아리마 온천으로 가야 한다... 또 지하철을 찾아야 하는 압박..

어디선가 나는 와플 냄새... 우와~~

엇. 나도 모르게 와플 사려는 줄에 서있는게 아닌가. ㅋㅋ

플레인과 초코를 사고

<산노미야역에서 유명한거 같던 와플가게..>

다시 지하철 찾기..바로 찾았다!!  우하하하하하 오하하하하하

표를 끊고!! 900엔!! ㅠ.ㅠ

다니가미역으로 가서 아리마구치행으로 갈아타고..

아리마구치에서 아주 시골스러운 아리마온천행 열차를 타고!!

도착이다!! 생각보다 금방이네~ ^^

(사실 오기전에 어떻게 갈아타야 하나 너무 걱정이 많았다..

천사님 심하게 괴롭히고 ㅋㅋ)

음 이제... 류우센각에 전화해서 픽업 요청하는 일이 남았다...

[매니야]

자판기에 씨센은 없니? ㅎㅎ

[bettertomorrow]

핑크로 얼굴가린게 너무 귀엽네요...잘 읽었습니다.

[min sook]

여행기마다 답글 다달아놨니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빌레라]

와플이 맛있어 보여요. 저도 지나가다 봤다면 줄에 동참했을 듯 싶어요. ^_^ 야경도 예쁘고 고베 가고 싶어지네요/.

[【υΠΙ™】]

ㅋㅋ 오사카 지금은 추워요?? 흠흠...거기가 한국보다 더 따뜻할 것 같았는데~~

[짱조장]

저도 나중에 가면 스티커사진 찍고 싶은데..5백엔짜리 8개면...4만원인데..그렇게 비싸요?..T.T 그 자리에서 꾸미는게 아니고 밖으로 나가서 옆으로 가는건가요?..^^..다른 여행기들과 루트가 달라서 색다른 감이 넘 좋네요...^^

[min sook]

제가 갔을땐 추웠어요 낮엔 더운데 아침이랑 밤에 ㅋㅋ/ 스티커사진찍을때 다찍고나면 옆으로 가라고 나와요.. 몰라서 못갔지만. ㅋㅋ 앗 5백엔짜리 8개가 아니네요.. 4백엔이었나?? ㅋㅋ 죄송합니다..ㅋㅋ

[이끼]

고베~ 좋아요!! ^ ^~

[min sook]

와플 맛있어 보이죠... 맛있어요 ㅋㅋㅋ 죄송 ㅋ / 고베 야경도 좋고 첫날 간거라 그런지..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