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직한 교육행정직 신규입니다.
업무 난이도나 빠른 퇴근 등 근무환경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어요.
하지만 학교 특유의 찜질방/여탕같은 분위기가 너무 싫고
교사들 똥 치워주는 데서 자존감이 팍팍 떨어집니다.
교육'회계'직은 할만한데
'교육공무원보모'직이나
교육'시설'직은
너무 하기가 싫네요...
찐 시설 일도 골때리지만
(시설직이 따로 있지만 안 뽑는 추세라 시설직 없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뭐만하면 시설이네 행정이네 행정실로 전화하는데
돌아버리겠어요
서무 수준을 넘어서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개잡일까지 다 연락해서 시키려고 듭니다...
교사가 70명인데 각자 부서도 나누어져있고
교무실무사랑 사회복무요원도 자기네들이 데리고 있으면서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행정실 구성원 4명 중에 일하는 사람 둘인데 진짜 별 쓸데없는 일로
매번 연락합니다.
(실장 1명 + 실무자 2명 + 행정실무사 1명)
모르면 자기가 찾아보면 되는 걸
알아볼 생각도 안 하고 바로 행정실에 물어봐요. 행정실을 콜센터로 압니다.
저도 몰라요, 선생님! 선생님이 거기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해보세요!
교사한테 무시 같은 막말도 들어봤구요...
미친 선생이 본인이 잘못해놓고 울 계장 붙잡고 소리지르는데
어휴...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존버하면 무뎌지고 좀 낫겠지 싶으면서도
우리 계장님(7급)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종일 일하고
우리 실장(6급)...교장이나 교감한테 힘 못쓰고
시설 일 보다가 실장 사망한 사건이나
사고 책임자로 실장이 실형받은 소식 같은 거 들으면
존버한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어 보이더라구요.
그럼 학교 말고 교육청으로 갈까 생각해봤더니
교육청서 일할 거면 일행 7급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지금 준비해서 서7 합격한다고 해도
발령 2~3년 뒤에나 날 거고
서울시청 격무에 승진도 적체라고 하는데
월급 차이도 얼마 안 나는 거
근무시간 하나 보고 교행 버틸까
싶기도 하고
9급->7급은 2호봉이나 깎이더라구요
7급 붙어도 1호봉 다시 시작...
너무 횡설수설 썼는데
제 마음이 요즘 너무 어지럽습니다
7급 준비하다가 교행 붙은 거라 그런지
괜히 미련이 남아서 그럴까요ㅠㅠ
친구들 다들 잘나가는데
저만 고여있는 느낌이고
모르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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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공무원Q&A
현직 9급 교행 지방직 7급 일행 도전 어리석은 일인가요
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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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0
23.10.09 22:1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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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울시 발령이 2~3년 후라니, 보통 바로 아무리 늦어도 1년을 넘기진 않을텐데요
최근 기사 보니 작년 합격자 다수가 아직 미발령이고 내년 말에나 배치가 완료된다고 하더라구요...
@도다리 채용후보자는 2년 내 무조건 등록해야해요 실제로는 1년내외에서 거의 발령나고요
서울시청이 적체라지만 교행이랑 비할 바는 아니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10 09:36
광역시 교행 9급도 병행이 어려운데
과연 7급 병행이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
차라리 교육청으로 가셔요
교원들 뒤처리 하기 싫으시면
일반행정가면 님이 싫어하는 시설직은 물론 환경직 전산직 등등이 하는 모든일들을 두루두루 할줄알아야합니다. 지방직에선 일반행정이 담당자가되어 몇십억예산 공사의 계획 발주 감리 공사감독 하자보수관리 준공검사까지 다해요
그냥 교행계시던가 국가직교행으로 교류해서 연고지내 대학교로 가는게 좋아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0.26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