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예물함을 만들라고 하신 이후로
예물함을 위한 목재를 구하기 위해 알아보았습니다.
우연히 중고마켓에 올라온 목재가 도면작업을 해 놓은 것에
딱 맞는 규격과 양이라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해서 쓰고 남은 것을 중고마켓에 올린 것이라
깨끗한 새 목재였습니다.
11월 말에 다니엘이 휴가를 나온다고 하여
재단작업을 다니엘과 하려고 기다렸는데 휴가가 미루어지는 일이 생겨
남편과 재단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스케줄을 따라 주말에 함께 작업을 해야 해서
1달가량의 시간이 소요되어 신중하고 정성을 들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휴일마다 마다하지 않고 예물함 만드는 작업을 함께 해준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840 x 255 사이즈목재 3장이었는데
도면에 필요한 양과 딱 맞는 양이었습니다.
재질은 약간 무르고 옹이도 군데군데 꽤 있어 좋은 목재는 아니었지만
예비해 주신 목재가 맞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연한 순과 같고 볼품이 없었다는 예수님의 모습이
떠오르는 목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직소로 재단을 하고 나뭇결을 살리는 마감으로 하라고 하셨기에 금속못을 박지 않고
목재가 붙는 면에 기리로 구멍을 뚫고 목재본드를 바르고 목재다보를 망치로 두드려
연결하고 나머지는 잘라내는 방식으로 예물함을 조립했습니다.
목재다보로 연결하는 방식은 그동안 해보지 않은 방식이라 서툴렀지만
둘이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작업하여 완성하였습니다.
조금 층이 나는 부분은 사포로 갈아내면 될 정도로
목재가 조인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센터에 있는 사포를 사용해서 작업하다 거친 사포가 필요해 구매하기도 하고 해서
몇 주간 총 4번의 사포질을 해서 면을 맞추고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었습니다.
마침 목재도마에 기름칠을 하기 위해 사다 놓았던 목재용 오일을 텀을 두고 두 번 칠해주고
목재용 컨디셔너를 피부에 바르듯 손으로 펴 발라 주었습니다.
오일과 컨디셔너를 발라주니 목재의 색이 진해지고 무늬결이 더욱 살아났고
옹이부위도 더욱 진해졌습니다. 내추럴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항상 바니쉬를 발라주었었는데 목재전용 오일을 사용해도
주시적으로 오일을 발라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어도 목재를 보호하는 것에는 효과적이고
더 자연스러운 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물함에 맞는 규격의 경첩과 자물쇠와 고리를 미리 구매해 두었었습니다.
조립할 때도 남편의 도움을 받아 함께 조립을 하였습니다.
자물쇠를 함 사이즈에 맞는 사이즈를 찾아 구매하느라 귀여운 사이즈가 되었지만
작아도 자물쇠 기능은 할 수 있습니다.
글씨체는 인터넷에서 무료로 나눔 하는 글씨체들 중 함께 고른 글씨체인데
향기로운 예물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잘 어울리는 향기로운 글씨체라 느껴집니다.
이미 기름칠을 해서 글씨가 잘 써질까 염려가 있었지만
막상 글씨 입히는 작업을 해보니 표면의 기름이 나무에 잘 흡수되었기 때문인지
글씨가 잘 쓰였습니다. 몇 번을 덧발라 마무리했습니다.
완성이 되어 1층 교회에 드려 놓인 모습입니다.
엘예슈아 교회의 향기로운 예물함을 만들 수 있는 영광을
아무 자격 없는 저희 부부에게 맡겨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또 정갈하게 만들 수 있도록 세심히 인도하여 주신
주님의 은혜에 참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일에 잘 사용되는
향기로운 예물함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첫댓글 향기로운 예물함이 두분의 정성이 가득한 예물함이 되었네요. ~^^ 의미있는 일을 두분이 하셨네요. ~^^ 아멘! 할렐루야!
예물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여간 쉬운 작업이 아니네요..! 교회가 세워진 지 12년만에 세워지는 특별하고 의미있는 예물함인만큼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되는 향기의 예물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올려주신 글을 읽다가 보니 회막 및 성소 안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었던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떠오릅니다. 과정 하나하나마다 정성과 마음을 다해 부부가 합심하여 예물함이 완성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재료를 구입하고 섬세하게 제작 하는 모든 과정이야말로 두 분께서 하나님께 올려드린 향기로운 기도가 되셨겠구나! 생각됩니다. 곱게 여러차례 완성된 몸체에 기름을 덧 입히면서 완성된 예물함이 작지만 견고해 보이고 단아하며 아름답습니다. 만드신 두 분께 감사를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전하기 원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오랜 시간을 두고 부부가 차근차근 마음과 지혜를 더해 예물함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은혜가 됩니다. 예물함을 만든 이의 정성의 마음만큼 그 예물함에 예물을 드리는 손길들마다 주님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예물을 드리는 손길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수고하신 두분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와 대단한 작업이네요~ 두 분께서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긴 시간에 걸쳐 정성을 다해 만드신 것이 느껴집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