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환경이 좋으면 건강도 좋을까 _ 채권 보충 _ 고마운 세상 >> ......... 행복투자(이건희)
▶▶우리나라 16개 지자체의 건강종합순위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평가한 것을 보면
1위가 광주광역시, 2위가 서울, 3위 대전, 4위 울산, 5위 대구, 6위 전북, 7위 부산, 8위 경남,
9위 인천, 10위 충북, 11위 제주, 12위 전남, 13위 경기, 14위 경북, 15위 충남, 16위 강원도로 나타났습니다.
(참고: 의료 컨설팅회사 엘리오앤컴퍼니에서 주민의 건강상태, 질병예방 성과, 의료 서비스, 지자체 의료예산 등의
자료를 토대로 평가한 것)
청정 자연 환경을 가진 강원도가 최하위 16위이고 제주도가 11위인 것은 의외의 결과로 생각들 수도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 살던지 건강은 개인적 삶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므로 이 평가 자료는 개인에게는 별 의미가 없겠습니다.)
▶광주광역시가 건강종합순위 1위가 된 이유는
기대수명(그해 태어난 아기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이 80.4세로 전국 2위이고
인구 10만명당 고혈압·당뇨 환자 수 및 대장암·유방암 환자 수가 가장 적었으며,
흡연율·비만율도 전국 최저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지역민 건강상태가 광주광역시가 전국 1위로 우수한 것은 광주 시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야채와 다양한 곡류를 많이 섭취한 것에도 기인하였으리라고 의사들은 추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광주에서는 1인당 1회 진료비가 8003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으면서도
1인당 보건 예산은 4만원으로 전국 평균 7만5천보다 크게 적어서
미래에도 지금처럼 높은 건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보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서울이 종합순위 2위가 된 것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의료 효율성(환자를 다른 지역의 병원에 보내지 않고 지자체 내 병원에서 치료하는 비율)이 전국 1위이고
기대수명도 81.4세로 전국 1위인 것입니다. 지역민 건강상태는 전국 3위로 상위권에 들어있습니다.
▶자연환경이 좋은 강원도가 종합순위 16위로 최하위이고, 제주도도 11위로 하위권이 된 이유는
간암과 자궁암 환자 수가 많고, 흡연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며,
최근 1년간 고음주(한번 음주에 남자 7잔 이상·여자 5잔 이상)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비만율도 강원도가 전국 1위입니다.
특히 거의 무공해인 휴전선의 바로 아래에 있는 강원도 철원 주민의 비만율은 34.7%로서
전국 최저 수준인 서울 강남구 18.6%에 비해 비만율이 거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서울과 6대 광역시 각 구의 평균 비만율 23%보다도 훨씬 높아서
대도시보다 오히려 농어촌 지역의 비만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장 부유하여 가장 잘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을 지닌 강남구의 비만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고 건강 관리를 잘 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자연환경도 중요하지만 어떤 식생활 습관을 가지고 어떻게 기호식품을 먹으며 몸관리 하느냐가
건강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건강하게 살려면 환경에 앞서서 개인의 생활습관부터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스스로를 건강하다고 여기는 '건강수준 인지율'이 제주 주민이 전국 1위인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아 검진율이 전국 최하위였습니다.
건강이 안 좋으면서도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셈입니다.
일본에서 1970년대에 수명이 가장 짧은 지역이었던 나가노현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 소금 줄이기 운동을 벌여서 20년 만에
남성 수명 1위, 여성 수명 4위에 오르면서 일본의 대표적 장수마을로 변화된 적이 있습니다.
즉 자연환경보다는 각 지자체가 어떤 건강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지역민들의 건강이 좌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서울이 대부분의 지표에서 양호한 성적을 나타내면서도 유방암 발병만큼은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경제 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 많은 암이 유방암인 것과 일치되는 결과입니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강남구가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환자가 554명으로서
강북 지역의 350~450명에 비하여 뚜렷이 많았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부인들 중에서 유방암 걸려서 수술받은 사람들을 더러 보았습니다.
▶유방암은 과거에는 우리나라에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률 증가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암이죠.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초혼연령이 증가하고 아이를 낳지 않거나
낳더라도 모유 수유를 기피하는 경향이 늘어나서 유방암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유 수유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은 연구로도 입증된바 있습니다.
총 모유수유기간이 12~24개월인 경우에는 수유기간이 11개월 이하에 비해 유방암 발생위험이 46%가 감소하고
25~45개월일 때에는 유방암 발생위험이 54%나 감소하였습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이 유럽암예방학회지에 발표)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은 아이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엄마 자신에게도 좋은 것이죠.
▶건강에 대한 올바른 상식과 의식수준이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데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듭니다.
몇 년전에 건강 검진하는 곳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얘기 나누던 중, 그 친구는 건강진단에서 간에 관련된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하였습니다.
그 얘기 듣고, 술을 좋아하는 친구라서 앞으로 조심 좀 해야겠다고 제가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냐 괜찮아” 하면서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로부터 1~2년쯤 뒤에 부고가 날라 왔습니다. 그 친구의 사망 소식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알게 된바, 간암이 발견되었는데 너무 늦게 발견되어 손 쓸 틈 없이
발견되자마자 얼마 안 되어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를 들으니, 예전에 건강진단하는 곳에서 만났을 때 그 친구와 나눈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자신하며 당당할 것이 따로 있지, 어찌...” 그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다른 어떤 동창은 암병동에 입원해 있는데 공교롭게도 사망하기 바로 전날 병원에 가서 본적이 있습니다.
방문했을 때는 이미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는데, 벌거벗은 몸은 피골이 상접하고
말을 못하고 눈만 뜨고 바라보는 모습이 측은하다 못해 끔찍할 정도였습니다.
병실에 있던 아버지 말에 의하면 아들은 몸무게가 빠지는데 위암 걸려서 빠지는 줄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무신경하여 진작에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죠.
▶몸에 대해서는 일상생활에서 결벽증으로 사는 것도 부적절하지만
자기 몸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지 않고 무관심하거나 자신감만 가지는 것도 부적절하겠습니다.
요즘 세상 살기 힘들다고 하지만
- 남들 바라보며 자기 형편에 맞지 않는 물질적 바램은 가지지 않고
- 절약 정신 강하여 비록 적게 벌더라도 그 이하로만 생활비 쓰며 저축하고
- 갚을 능력을 생각하지도 않은채 빚내어 쓰는 일은 없고 또는 빚내어 무리하여 투자하지 않고
- 건강 관리를 잘하면서 산다면
그런대로 나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건강을 잃게 되거나 큰 병 걸려서 많은 돈 들어가게 된다면 감당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을 생각하여
보험 드는 마음으로 건강에 신경쓰면 될 것입니다.
------------< 채권 보충 설명 >-------------
▶▶지난 8월28일에 수익률이 7% 이상 나오는 회사채로서 주식처럼 HTS를 통해서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장내채권 몇 종목을 소개한바 있습니다.
HTS에서 장내채권 매매하는 메뉴를 찾아보면 매수 및 매도 각각에 대한 호가와 잔량이 나오고 거래량도 나오므로
주식 매매하듯 하면 됩니다.
그들 채권 중에서 금융기관의 채권들에 대해서 보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신용등급이 한신정평가 A-, 한국신용평가 A-, 한국기업평가 A- 임에도
‘동양종합금융증권78’에서 높은 수익률이 얻어지는 이유는 무보증 후순위채권이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어려워져서 청산하게 될 때 채권자로서 돈을 돌려받는 순위가 가장 밀리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데,
그렇게 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본다면 일반 채권보다는 후순위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을 얻는 길입니다.
표면이율 7.70%로 발행된 ‘동양종합금융증권78’은 2009년 12월8일~9일 청약시 경쟁률이 2.94675:1에 달했습니다.
만기 2015년 06월 11일까지 3개월 후급으로 매년 3월11일, 6월11일, 9월11일, 12월11일에 이자가 지급됩니다.
▶역시 신용등급이 A- 인 동부증권의 후순위채권인 ‘동부증권4’는
만기 5년 6개월, 표면이율 연 7.0%의 조건으로 발행된 채권입니다.
‘동양종합금융증권78’에 비하여 수익률이 거의 비슷한데
매월이자지급(월 이표식)이라는 점에서는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경우보다 편리합니다.
▶‘우리은행(신종)12-06이30갑-20’은 하이브리드채권, 신종자본증권입니다.
2008년 발행되어 2038년이 만기인 후순위채권으로서 만기가 무려 30년입니다.
발행 후 10년 동안은 표면이자율 7.73%로 이자를 지급하고 그 이후로는 국고채 10년물에 2.90%를 가산합니다.
채권이자는 매 3월,6월,9월,12월의 20일 경 지급되므로
저금리시대에 은행의 예금 이자가 아닌 그 은행의 채권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입니다.
은행을 이용하는 방법으로서,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서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을 구입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얻는 요령입니다.
(필자의 저서인 ‘한권으로 끝내는 채권투자 교과서‘의 p290~294 참조)
불안한 금융기관도 아닌 일반 시중은행의 채권이면서 표면금리가 높은 이유는
돈 돌려받는 순위가 늦은 후순위채로서 신용리스크가 있고 만기가 길어 나타나는 유동성 리스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발행 후 10년 지나면 2018년 6월 20일 부터 매년 1년 단위로 콜옵션(조기상환선택권)을 가집니다.
즉 우리은행 측에서 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하여 만기 30년 되기 이전에 채권을
투자자로부터 되사들일 수도 있습니다.
콜옵션을 행사할지 안할지, 하면 언제 할지 등에 대해서는 금리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은행에 유리한 쪽으로 결정하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외환은행 신종자본증권2’도 우리은행 신종자본증권과 같은 유형의 채권으로서 수익률 역시 비슷한 수준입니다.
콜옵션 행사는 2014년 3월 31일 이후 가능합니다.
이 채권에 앞서서 ‘외환은행 신종자본증권1’이 2006년 5월28일에 발행된 적이 있는데
만기 30년으로서 금리는 최초 10년간 8.5%, 10년 이후는 10.0%로 ‘외환은행 신종자본증권2’보다 더 높았었습니다.
발행 후 5년 되는 시점인 2008년 5월28일부터 콜옵션이 행사 가능했는데,
2008년 5월이 되었을 때 1년간 옵션행사 안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실제 옵션 행사도 1년 뒤에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외환은행 신종자본증권2’를 더 낮은 이자율로 새로 발행하여 자금을 확보하고
높은 이자율의 기존 채권은 옵션 상환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전례로 미루어볼 때, 은행의 신종자본증권 만기가 30년이 되더라도
만기일까지 현재 수익률로 이자 받으리라 기대하기는 힘들며,
콜옵션이 가능해지는 시점까지만 보장된다고 간주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 고마운 세상 >-------------
( 감사하는 마음이 들 때에는 행복한 마음이 들고
불평하는 마음이 들 때에는 불행한 마음이 드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
▶요즘 또 ‘고마운 세상’이란 생각을 문득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으로 교환학생으로 떠나가 있는 딸 아이와 인터넷으로 무료 화상통화를 한 것입니다.
남들이 화상통화하는 것은 본적 있지만 제가 직접 한 것은 아이를 계기로 처음입니다.
무료라는 것도 고마운 반면
전화하는 것과는 달리 얼굴을 보면서 얘기를 하니까 정말로 좋더군요.
아이가 기숙사방 침대에 앉아서 얘기하면서 아이가 살고 있는 방 안도 다 보여서
직접 옆에서 얘기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 얼굴 거의 맨날 보면서 살다가 떠나간 뒤 허전하고 그리움(?)에 사모치다가
거기에서 일어난 일, 좋았던 일, 스트레스 받은 일, 속상했던 일, 재잘 재잘 얘기하는 것 들으면서
한 시간이나 얼굴 마주하며 대화 나누어서 완전히 제 마음이 풀렸습니다.
일대일로만 얼굴보고 얘기하고 듣는 것이 아니라
저와 아내와 오빠가 동시에 하나의 화면에 나오게끔 카메라 앞에 얼굴 보이면서 여럿이 함께 얘기하니까
진짜로 여러 사람이 함께 있으면서 얘기하는 것 같아서
전화, 문자, 이메일, 메신저 등과는 그 효과가 확실히 다르더군요.
▶기술의 발달, 문명의 발달이 참으로 고맙다고 느꼈습니다. Thank you for the technology!
Thank you for the technology 란 제목의 노래는 없어서 그 대신에
Thank you for the music 을 부르는 ABBA의 동영상을 링크 시킵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
http://www.youtube.com/watch?v=0dcbw4IEY5w&ob=av3n
저는 노래 듣고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music 에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 글을 방문해주셔서 정겨운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에게도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내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추석 연휴에도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는 감사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감사하고, 추운 겨울에는 어깨위 내려오는 따스한 햇살에 감사합니다.
-- 추석 연휴 즐겁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초보에게 도움되는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노래들으며 감사할 일에 대해 생각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