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행 구하기
실상 이번 여행의 시작은 여행 카페에 동행을 찾는다는 H의 게시물을 보면서 부터였습니다.
별 기대없이 댓글을 남겼는데
연락이 되고 또 여러 상황이 이 여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움직이기 시작했고
다소 위험하다는 아프리카 맛보기 여행은 결국,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동행을 만나 함께 출발하게 되었죠.
대중교통 수단 이용이 어려워
차를 렌트하여 다니자고 작정하고 나니
조금...경비 절감 차원에서 현지에서 가든루트 7일 일정을 함께 할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떠나기 3일 전인 오늘 아침,
얌전한 어투로 함께 하고 싶다는 24세 여자 친구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000-00-00...으로 찍힌 이상한 전화는
그 친구가 두바이에서 걸어온 국제전화였죠.
외국 항공 승무원이라는 그 젊은 친구도 우리 여행에 동참하길 원해
3명의 여자들이 한 조가 되어 울고웃게 되었네요.
2. 항공권 확보(1/29, 출발 2주전)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값싼 항공권을 구하기는 무지무지 어려운 일입니다.
다행히 대기 상태이긴 하지만 동반 할인 항공권을 예약하고(http://www.whypaymore.co.kr/)
<인천-싱가폴-케이프타운> 구간을 귀국시 싱가폴 2박 3일 스탑오버까지 포함
총 17일 일정을 확정했는데
일주일 후 대기 상태는 풀렸으나 환율 탓인지 Tax가 10만원도 넘게 올라버려 안타까웠답니다.
항공권 836,900원 + Tax 435,500 원 + 스탑오버 89,000원 =1,361,400원
3. 숙소 예약 (1/26, 출발 17일 전)
우선 염려되는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도 위주로 시내 중심가의 유명 백팩커에 최초 3일만 예약하였습니다.
나머지는 차를 타고 다니는 여행이니
마음에 드는 곳에 숙박을 정하면 되겠거니...
맘 편히 먹고 갑니다.
-대행사이트 ; 호스텔월드 (http://www.hostelworld.com)
-숙소 ; Long Street backpackers(http://www.longstreetbackpackers.co.za)
-room ; Twin, private, shared bath.
-rate ; $15 /person/night
-booking No. 1220-12342***
4. 일정짜기 초안 (2/3, 출발 9일 전)
네이버 카페 헬로우 아프리카, 고고 아프리카, 남아공 케이프타운 만남의 광장 등을 통해
일정에 대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특히 헬로우 아프리카의 카이님이 근무하시는 강남 사무실까지 찾아가
현실적인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현지 교민 분들과도 메일을 주고 받게 되어
작은 팁들을 많이 받게 되었네요.
2/13일 오전 공항 도착 -> 롱스트릿 백팩커 (3일 예약) -워터프론트(환전, 둘러보기)
2/14일 빨간 이층버스 타고 이곳저곳 둘러보기
2/15일 벼룩시장 및 테이블 마운틴
2/16일 아침 렌트카로 케이프타운 출발-모슬베이 1박
2/17일 모슬베이-오초른-나이즈나
2/18일 나이즈나-치치카마
2/19일 치치카마-포트엘리자베스
2/20일 포트엘리자베스-플레턴버그 베이
2/21일 플레턴버그 베이-스탤렌보쉬 스피어 축제 참가
2/22~23일 희망봉, 컥베이, 볼더스비치, 헛베이, 물개섬, 라이온스헤드, 보캅, 식물원
2/24일 차 반납, 캠스베이 일광욕, 저녁식사 초대 응하기
2/25일 싱가폴로 출국
5. 자동차 렌트 (2/4, 출발 8일 전)
네이버 카페 <헬로우 아프리카>에서
케이프타운 현지에서 7년간 살다 들어오신 카이님의 도움을 받아
대형 렌트회사 아닌 현지 로컬 렌트회사 여러 곳에 대한 정보를 얻고
(http://cafe.naver.com/1ove2style/11340)
가든루트 7일을 위해 렌트예약 하였습니다.
- 차 렌트 회사 ; Around About Cars http://www.sa-venues.com/explore/aroundaboutcars
- 차종 ; Nissan Tilda 1.6, automatic
- 세부 예약 ; 주행거리 제한 없고(unlimited), 보험 풀카버(super cover)
- 가격 ; 성수기 요금 적용 460 란드/일 * 8일 = 3,680 란드 (한화 약 52만원 정도)
3명 예정이므로 1인당 약 17만원 쯤?
-대중교통가격 ; 바즈버스 7일권 1,250 란드- 그냥 목적지까지만 연결해 주는 버스 시스템.
( 결국 일행이 있을 경우 투어비까지 계산해 보면 렌트해서 여행하는 것이 엄청 싼 편)
6. 싱가폴 스탑오버 상품 예약
싱가폴 항공을 타고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Singapore stopover Holiday라는 프로모션을 선택할 수 있다.
4성급 호텔과 교통편 및 대부분의 유명관광지가 무료로 제공되는 매력적인 상품.
2박 3일 일정을 위해 호텔 2박 304,900원( 약 15만원/인)으로
예약하였답니다.
무료 혜택 및 호텔정보는 싱가폴 항공사 홈페이지 접속-프로모션 선택-스탑오버 할리데이 선택.
http://www.singaporeair.com/saa/ko_KR/content/promo/ssh/index.jsp?JSESSIONID=VWdnJJFf1RCgKGv11p8mZXJxNnhL4YndZy0TsGKp0TphhG2W3JlG!-480784232!-429210901
7. 환전 (2/5, 출발 7일 전)
남아공 화폐단위는 ZAR 이며 2006년 경엔 1$ = 5.5 R 정도였으나
최근 환율 변동으로 1 $ = 9.6 R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현찰 달러는 수수료가 비싸서 외환은행 본점에 신청해 남아공 화폐로 환전해 가거나
일반적으로 여행자 수표를 끊어 가면
남아공 현지에서 수수료 없이 바로 환전 되므로
여행자들은 여행자 수표가 안전하고 환율도 좋은 편이란다.
환율 변동이 심한 때이긴 하지만...
자꾸자꾸 환율 들여다보며 애태우는 정신적 & 육체적 에너지 값이 더 귀하다는 생각으로
2/5일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자 바로 여행자 수표를 사 두었습니다.
대략적인 여행 준비 진행 상황이 이렇네요.
대부분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다녀오거나
현지 어학연수 중 여행을 다니는 경우가 많고
또 너무 빨리 떠나게 되어 이런저런 준비기간이 부족하지만
어찌 되었건~
곧 떠납니다.
험하다는 그 곳에서의 여행길에서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마음 한 자락씩 보태주시겠어요?
첫댓글 앗, 그러고보니 이제 3일정도 남으신듯 하네요?^_^ 건강히 아무탈 없이 잘 다녀오시라고 기도하고 있을께요!잘 다녀오세요^^
새로운 것에 대하여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차근 차근 준비해가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여행 기간 내내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준비 잘하셨네요... 남아프리카를 비롯해서 아프리카 해안선을 따라서 모로코, 세네갈, 모잠비크, 튀니지, 알제리, 카메룬등은 여행하기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영어 사용가능하고... 치안도 나름 괜찮습니다. 3~4년전 부터는 우리나라 영어 열풍으로 한국인들도 많이 늘었다고 하더군요... 방학때는 영어 어학연수 온 초중딩 무리들을 만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큰결단 내리고 빈틈없이 준비하시는군요. 잘 다녀 오세요.
한참 후인 지금에야 보게 되었네요. 차근 잘 준비하셨네요! ^_^ 드넓은 아프리카를 보고 나면 또 마음이 한껏 넓어지겠지요?!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이제 1주일 지났네요. 3월이 돼야 들어오실라나...
잘 댕겨 오시길...부럽사와요..
지금쯤 어디쯤 계실라나? 건강도 챙기시며 즐거운 여행 하세요!!
멋진 여행되세요^^* 화이팅!
오늘은 남아공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되겠군요. 남은 싱가포르 일정도 멋지게 마무리 잘 하세요.
올만에 까페에 왔더니.. 잘 다녀오시란 인사 드리기도 전에.. 테레사님 여행이야기를 기다려야겠네요.. 더많은 것을 비우는 여행되셨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즘 '까미노 데 산티아고'의 유혹에 푹 빠져 지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