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공간 회원 여러분~ ^^
이번 11월의 도서는 고희은 작가님의 '고독한 사람들의 도시'를 선정했습니다.
영화와 공연, 지역문화콘텐츠 기획작업을 주로 하고 두 권의 저서를 출판했었습니다.
본질적으로 이 책은 여행에세이지만 책의 내용과 의도는 작가가 평생 좋아하고
감동한 예술가들의 삶의 자취를 쫓아가며 유럽 8개국 17개 도시를 홀로
여행하며 삶의 사유를 풀어내는 인문학적 에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절필한 뒤 문단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20여 년을 오로지 사유하는 존재로서
고독하게 살았던 폴 발레리. 손가락 관절이 완전히 마비된 후에도 붓을 팔에 묶고
활기 넘치는 그림을 그렸던 르누아르.
일생 자유롭기를 꿈꾸었지만 “문제는 자유가 아니라 출구”라고 한 카프카.
나치 망명객으로 세계 각처를 전전하며 글을 쓰다 폭풍에 쓰러진 나무에 맞아 사망한 호르바트.
사랑으로 인해 자신의 동화 『행복한 왕자』에서처럼 모든 것을 잃고 생을 마감한 오스카 와일드.
부패하는 것, 타락하는 것, 죽어가는 것들을 인간과 이 세상의 본질이자 예술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했던 에곤 실레….
예술가의 삶이, 작품 속의 인물이 이리도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은, 유럽이라는 공간 때문이 아니라 예술가의 고독에 오롯이 귀를 기울이는 작가의 태도 때문이리라. 유럽의 골목에서 마주한 그들은 여전히 슬프도록 아름다웠다. "
- 출판사 서평중에서 -
한 10년 전 부터 저도 고희은 작가처럼 이런 여행을 꿈꾸곤 했습니다. 꿈이 꿈으로만 끝날지
아님 언젠가 반드시 이룰지 모르지만 먼저 다녀온 사람의 경험을 축적해서 간접경험을
쌓아도 좋겠지요.
유럽의 각 도시의 풍경과 많은 이야기를 담은 역사적인 건축물, 박물관, 예술가들이 머물다
간 작업실, 역사의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들.. 그리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다간 많은
예술가들에 대한 회고와 작가가 가진 생각들이 어우러져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축제가 끝나도 삶은 계속됩니다. 우리가 늘 행복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늘 불행한 것도
아니듯이 우리에겐 그 간격을 메꿀 일상들이 있습니다.
일상은 또한 일탈같은 여행이 동반된다면 훨씬 풍부하고 아름다운 일상이 될 수도
있겠죠.
저는 이 책을 통해 여러분도 잠시 "고독한 사람들의 도시민"이 되어보면 좋겠습니다.
서울도 단풍이 꽤나 깊게 들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죠. 이 책은 여유있을 때 마다
천천히 읽어보시고 늦가을의 빛이 따스한 날 만나뵙길 바라겠습니다.
이번 11월의 독서모임은 일정을 좀 생각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토론모임에 관심이 있으나 분위기를 먼저 살펴보고 싶으신 분은 책은 읽되 발표는 안해도 되는 참관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럼 곧 만날 날을 기약하며~
불괴 배상
첫댓글 책을 통해 또 많은 것을 보게 되겠네요 기대 기대~~♥
그 곳에 여행가고 싶어짐. ㅎㅎㅎ
@불괴(문학방장) 근데 도서관에 없는 듯??~~♥
@써니데이 사요. ㅋㅋㅋ
기대되는 책이네요~~ ^^
아마 코드에 맞을 듯 해요. ^^
@불괴(문학방장) 꼭 앍어 보겠습니다~~
예술은 살아가는 자의 몫이다...
이번 주제 작품은 심히 땡깁니다~^^
인문학적 고찰이 아닌 예술가 건축가 영화감독 등등.. 그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에세이에요. ^^
제목이 가을가을 하네요.ㅎ
ㅎㅎㅎ 여름엔 안 어울리긴하죠. ^^
고독한 도시민........캬하.
가끔만 고독하면 참 좋겠지만요. ㅎㅎㅎ ^^
도서 선정을 빨리 해 주시니 그것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내일 독서모임 겸 여행도 즐겁게 다녀오세요. ^^
@불괴(문학방장)
네~ 서울 모임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
도서선정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