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 괴테...
무려 200여년 전...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사리사욕을 성취한
이야기가 있었지요...
“파우스트”입니다...
원작이 희곡형인데다 운문(시) 형식으로
쓰여 졌으며 고대 서양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독일의 당시 시대상황까지 어우러져
쓰여진 책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아직도 많은 문학인들과
시대를 선도 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필독서처럼 읽히기도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입니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의 내용은 신과 악마가 대립하던 때에
악마는 신에게 인간의 나약함을 증명하겠다고
큰소리를 칩니다...
이에 신은 증명해 보라며 그 대상으로
파우스트를 지목 합니다...
인간 파우스트는 당시 자신의 인식만으로
신의 영역에 다다를 수 있다고 믿었지만
스스로 한계에 부딪혀 자살을 생각 하던
학자였지요...
이 제안을 받아들인 악마는 파우스트를
찾아와 젊음을 주겠다 그러나 너는 사후에
나에게 너의 영혼을 달라고 제안을 합니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 젊음을 되 찾은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이라는 아름다운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둘의 사이를 반대했던 그레트헨의
오빠가 이를 알고 격분해 파우스트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둘의 결투 결과 그랜트헨의
오빠는 파우스트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파우스트가 그렌트헨에게 준
수면제를 그 어머니가 먹고 죽어 버리는
일까지 발생을 합니다...
이에 좌절한 그렌트헨은 파우스트와의
사랑으로 인해 가족까지 죽음으로 내
몰았다는 죄책감에 이성을 잃고 자신이
낳은 아이를 연못에 빠뜨려 죽게 만들고
미쳐버린 후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이에 파우스트는 악마 메파스토펠레스를
감옥으로 데려가 그녀를 탈출 시키려고
하였지만 그녀가 거부하였지요...
이로 인하여 그렌트헨은 오히려 하늘로부터
구원을 얻게 됩니다...
죄지음을 달게 받겠다는 그녀의 마음이
하늘을 움직여 해피엔딩이 되었던 것이지요...
24세부터 파우스트를 집필한 괴테는
무려 59세에 1부를 팔표하고 82세에
2부를 완성 합니다...
무려 60년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한 것이니
그 집념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
2부의 파우스트는 1부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펼쳐 집니다...
파우스트는 메파스토펠레스와 힘을 합쳐
재정적 파탄에 처한 독일 황제를 지폐를
발행해 구해 냅니다...
그런데 황제는 뜬금 없이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미녀 헬레나를 내 놓으라고
합니다 적반하장이지요 물에 빠진 놈
구해놨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더 웃긴 건 파우스트입니다...
황제의 요구에 부응해 자신의 제자였던
바그너가 만든 인조인간(복제인간)을 통해
헬레나를 찾아 내 현현 시켰는데 그녀의
미모에 반해 그녀를 황제에게 바친게
아니라 자신의 여자로 만들어 결혼까지
합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오리포리온이라는
아들을 낳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이 오리포리온은 이카루스처럼
하늘을 날려고 하다가 추락해서 죽게 되고
아리포리온이 죽자 비통에 잠긴 헬레나도
사라져 버립니다..
이렇게 인생의 단맛 쓴맛을 다 본
파우스트는 이후 황제를 도와 전쟁에서
승리한 후 해안가의 땅을 얻어 살게 되고
100세가 되어 죽음을 맞게 됩니다...
파우스트가 죽자 메피스토펠레스는
약속대로 파우스트의 영혼을 가져가려
하지만 하늘의 신이 파우스트의 영혼을
거두어 그를 구원합니다...
즉 파우스트는 해피엔딩인 것이지요...
인간이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와 계약을
맺어 특별한 능력을 얻는다는 설정은
당시에도 지금도 무척 매력적입니다...
과거에는 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많은
부분들이 지금은 과학의 영역으로 넘어와
있지요...
신의 형벌이라던 전염병도 이제는 정복
되고 있고...
신의 섭리라던 자연재해도 댐을 만들거나
하는 방법등으로 극복 되 가고 있고...
신의 창조물이라던 생명도 이제는 유전자
복제 등으로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는 등
이미 과학으로 인해 신의 영역이라는 거의
전 분야가 파훼되고 있지요...
앞으로의 과제는 파우스트에서 보듯이
어떠한 계약이냐가 관건일거라 보입니다...
파우스트와 악마와의 계약에서처럼
만약 인간이 과학과 계약을 맺어야
한다면 인간은 과학과 어떠한 계약을
맺어야 할까요???
공리주의처럼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그렇다면 다수의 행복을 위해 희생되는
소수의 보호는 어떻게 해야할건지 등등
많은 숙제를 던져주겠지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제일
중요한 건 계약보다는 계약에 이르는
과정일거 같아요...
결과만을 위한 과정이 아니라 결과에
합당한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결과만을 위한 과정이라면 그 과정은
불법적이고 타인의 고통과 희생을 요구
하는 불법적인 행위 일 수 있겠지만...
결과에 합당한 과정이라면 그 과정 또한
결과에 걸 맞는 합목적성을 가지게 될
테니까요
술 한 잔 하면서 끄적거려 봅니다...
재미없는 길 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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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파우스트 == 괴테...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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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
23.11.02 19:42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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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휴
이 긴글 쓰시느라 고생좀 하셨겠어요
자고 일어낫더니 역시 상큼님이 무플방지를...
쾨테는 재미가 없군요...ㅎㅎ
@이단 그냥 다시 자요
@상큼녀
죽고,살고,살고,죽고...
1)뭐 하시는 분이신지요?
대답은 하지마세요~😁
2)안주는 뭐였나요?
이건 대답 해 주세요~🤭
1) 답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대답할래요... 자공 회원입니다..ㅎㅎㅎ
2) 저녁 먹으면서 반주로 마시다가 상 치우고 귤 + 간장 돼지고기랑 소주 마셨습니다..
허브님은 오늘 한 잔 안 하셨나요..??
괴테의 파우스트는 소통이 안된게 제일 문제였을지도요.
우리는 소통을 위해 만난 사람들인지라 ~~
필독이라니 읽어봐야겠네요
괴테가 대문학자이지만 달리 보면 철학자의 범주에도 포함 되잖아요...
니체, 칸트등의 독일 철학자들과 그 맥이 교묘하게 닿아 있다 느껴지거든요(사견)
이들의 공통점이 자신만의 철학적 신념들이 너무 강해서 소통이 부재 하다는 점이긴 하더라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여윽시~ 오빠는 먼가 다른분인거 같더라니~
@상큼녀 잉? 저요?
나보다 더 이상한 그녀낭 같이봐야죠 ㅋㅋ
@퍼플카우(특별회원) 이상한~~ 그녀~ㅋ
암요~ 그래야죵~^^
메피스토펠레스는 열받겠네요. 오래 기다렸을텐데...
신 하고 맞짱 떠야 할 듯요..ㅎㅎ
댓글 감사드립니다~~
신의 영역을 과학이 파괴한다기 보다,
고작 일부분을 경험한 인간이 신인척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보다 오만이 더 앞서고 있다는 생각....
계약에 의해 얻어지는게 있다고해도
인간의 끝없는 탐욕은 계약자의 한계를 넘어서는걸 요구할테니.
계약은 불가하고 행위만 남지 않을까...
저는 그 수많은 결과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고 생각했었죠.
파우스트, 오래간만에 얘기하네요.
신의 존재에 대한 긍정과 부정을 떠나
과학보다 오만함이 앞서고 있다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 오만함이 결국은 청우님이 말씀하신 대로
한계를 넘어선 것들에 대한 탐욕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말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