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청소년대회 참가 앞서
전 세계 청소년들 '한국불교로...'
8개국 3920명 템플스테이 신청
사찰에서 하룻밤 보내며 '감탄'
옥천암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오스트리아 학생들이 사찰의 사물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참가를 위해 내한한 이들이
먼저 템플스테이부터 즐기며 한국에서의 첫 추억을 쌓았다.
8월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를 앞두고
4000명의 해외 스카우트대원들이 템플스테이를 신청했다.
템플스테이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했음을 실감케 했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는 세계최대 규모 청소년 국제행사 가운데 하나로
올해 대회에는 국내 1만 명을 포함해 71개국에서 5만여 명이 동참했다.
특히 이 가운데 현재 독일 청소년 2878명을 비롯해 영국, 덴마크, 뉴질랜드 등
8개국에서 3920명이 템플스테이를 신청했다.
이들은 대회가 열리는 전후 4박5일 동안 나라별로 덕숭총림 수덕사, 금정총림 범어사,
제5교구본사 법주사, 제6교구본사 마곡사, 제11교구본사 불국사,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제24교구본사 봉선사,
서울 봉은사·조계사·화계사·금선사·옥천암, 고양 흥국사, 성남 대광사, 인제 백담사,
양양 낙산사, 부안 내소사, 경주 골굴사 등 전국 본·말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한다.
현장 반응은 뜨겁다.
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는 독일 청소년 40명은 7월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관음성지 낙산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의 10대들은 사찰 탐방프로그램을 통해 낙산사 경내 곳곳을 누비며
평소 접할 수 없었던 한국불교문화를 접했다.
이어 사물 체험과 저녁공양, 저녁예불, 파도명상, 스님과의 차담, 일출보기,
108염주꿰기 등을 통해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낙산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독일 청소년들이 참선을 체험하고 있다.
서울 옥천암 템플스테이도 호평을 받았다.
7월27일에서 28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된 옥천암 템플스테이는
50명의 오스트리아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사찰 곳곳으 탐방하고 연등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한국불교에 대해 배웠다.
끊임없는 질문으로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단조롭고 따분한 교회에 비해 화려하고 색감이 풍성한 사찰이 마음에 든다”는 소감도 전했다.
아울러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스님)이
‘2023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참석하는 세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국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한국전통불교문화 홍보에 적극 나선다.
8월2일부터 10일까지 금산사, 선운사, 내소사 등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전북 지역 사찰에서 영외과정활동으로 다양한 사찰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외국인 청소년 89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찰 3곳에서 사찰문화해설, 계곡 트레킹,
연꽃 만들기, 소원지 달기, 작은음악회, 다도 등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통역봉사자 28명을 선발해
7월6일부터 7일까지 소양 교육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불교문화사업단은 8월1일부터 11일까지
새만금 잼버리 대회 델타지역(야외)에서 템플스테이 홍보관도 마련한다.
잼버리 대회 차 방한한 외국인은 물론 일반 내국인도 방문 가능하며
몽골텐트 형태 부스 4개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템플스테이 안내 및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추천,
실시간 예약창구를 비롯해 체험관, 발우공양 등 불교문화사업단 운영기관 홍보,
SNS 연계 템플스테이 로고 및 불교문화콘텐츠 이미지 활용 판박이 이벤트,
합장주 만들기 체험, 템플스테이 사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제11교구본사 불국사 템플스테이.
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