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디즈니의 새 애니메이션 '엘리멘탈'.</p><p>알려진 대로 불, 물, 공기, 흙의 4개 엘리먼트(원소)가 같이 사는 가상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가족, 휴먼 러브스토리죠.</p><p>감독은 '피터 손'이라고 하는데, 한국계라고 합니다.</p><p>그는 한국인 이민가정 2세로, 그의 부모님은 뉴욕에서 과일가게를 하면서 그를 키웠다하는데요..</p><p>부모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영화라 하니.. 사실상 자전적 스토리일 수도 있겠네요.</p><p> </p><p>여주인공 '앰버'의 엘리먼트는 불이며, 남주인공인 '웨이드'는 물입니다.</p><p>스토리는 주로 앰버와 그녀의 부모 및 주변인들, 그리고 웨이드(의 가족)를 중심으로 진행되기에..</p><p>사실상 불과 물 인종(?)을 다루며, 공기 및 흙 속성 인종들에 대해서는 곁가지로 다뤄질 뿐입니다.</p><p> </p><p>다분히 4개 원소는 인종을 표현하는 거 같은데..</p><p>특히나 앰버의 가족으로 표현되는 불의 인종은 누가봐도 '한국인'입니다.</p><p>뜨거운 음식으로 표현되는 건 다분히 우리의 '매운 맛' 음식들이고..</p><p>조상과 공동체를 중시하는 생활습관이나, 자식에 대한 부모의 숭고한 희생..</p><p>무엇보다도 땅에 업드려서 큰절하는 풍습은 한국이 아니라면 서럽겠죠. ㅎ</p><p>아마도 피터 손 감독의 머리속에 자리잡은 한국인의 관습일 겁니다.</p><p>반면 웨이드와 그 주변으로 표현되는 물의 인종은 '백인'입니다.</p><p>엘리먼트 시티의 주류이고.. 주로 상류층의 자유분방한 생활상이나 사고방식 역시 미국 백인 특유의 것이라고 봐야겠죠.</p><p>엘리먼트 시티조차도 딱 보면 금문교를 지나 동양인(한국인)들이 정착한 미국 서부해안의 LA를 가정한 걸로 보입니다.</p><p>LA에 코리아타운이 있듯, 엘리먼트시티에는 파이어타운이 있습니다.</p><p>그렇다면 작품 내에서 농구와 비슷한 경기를 하는 선수들 대부분을 이루는 공기의 인종은 아마도 흑인을 표현한 것일 테고..</p><p>파이어타운 인근에서 불의 인종과 많이 어울려 사는 걸 보면 흙의 인종은 아마도 멕시칸(라틴)계열을 말하는 듯 합니다.</p><p> </p><p>내용은 스포일링할 수는 없으니 직접 보시면 되는데..</p><p>사실 별로 스포할 것도 없습니다.</p><p>디즈니 애니에서 늘 연상되는 그런 내용입니다.</p><p>현실에선 잘 안되는 거고, 뻔하지만, 늘 좋은 이야기.. ^^</p><p> </p><p>애니메이션 기법 자체는 정말 훌륭합니다.</p><p>기술의 발전이라는 게 놀라워서.. 어떻게 저런 그래픽을 구현하는 건가 싶네요.</p><p>특히 앰버의 감정에 따라 다채로운 색 변화와 일렁이는 불꽃을 표현하는 기술은 놀랍습니다.</p><p>푸르스름하게 투명하고 계속 변화하며 출렁거리는 웨이드의 몸도 마찬가지.</p><p>15만대 이상의 PC를 이용해서 저런 표현을 했다는데.. 그 '노가다'가 감히 상상이 안되네요. ㅎㅎ</p><p> </p><p>암튼 물과 불이 서로 잘 화합하여 살 수 있다는 메시지..</p><p>'아메리칸 드림'의 나라.. '이민자의 천국'인 미국이라 가능한 메시지일지도요.</p><p> </p><p>이미 부모된 입장에서..</p><p>부모의, 자식을 위한 자기인생의 희생은 정말 공감이 가더라고요.</p><p>나도 그렇게 살아왔고.. 그런 기대 속에 살며 그걸 이루려 노력도 했고..</p><p>또 그런 희생과 기대 속에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p><p> </p><p>저는 이런.. 비록 현실에서는 어렵지만, 잔잔한 메시지를 주는 영화들이 참 좋은데요..</p><p>누군가에겐 너무 심심함 이야기일 지도 모르겠습니다.</p><p>뻔한 메시지에 식상한 스토리라인인데..</p><p>볼거리는 많습니다(정말 대단함).</p><p>그냥 디즈니 애니메이션 기술의 최첨단, 현재라고 보면 될 듯.</p><p> </p><p>개인적으로 전체 평점은 8.5 정도 봅니다.</p><p>잘 만든 좋은 애니메이션이에요.</p><p>다만 스토리가 평범한 게 단점. 그건 어쩔 수 없나..? ^^</p><p>'인사이드아웃'과 '소울'은 정말 최고였는데 말입니다.</p><p> </p><p>맨 처음 본영화 앞에  나오는 '칼 앤 더그 : 칼의 데이트'이라는 단편 애니도 참 좋습니다.</p><p>장편 애니 '업'의 주인공들이네요. ^^</p><p> </p><p>p.s.</p><p>쿠키는 없습니다만..</p><p>너무 빨리 나오지 말고 엔딩 크레딧 배경으로 나오는 장면들을 좀 보다 나오세요.</p><p> </p><p>플래쉬, 스파이더맨(애니), 인디 존스.. 볼 게 많아지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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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관심있던 만화인데...감사합니다. 원장님!!
제가 보기엔 지금 상영작들 중엔 최고같습니다. 미국인들에겐 아닐 지 몰라도.. 한국인들에겐 잘 맞는 영화입니다. ^^
디즈니도 가입고민됩니다.
제 인간지표로 디즈니가입한다면 그때가 디즈니주식 매수적기죠.
디즈니까지 가입하고 보기엔 좀.. 일단 플랫폼이 만들어지니.. 이제 넷플릭스는 판을 가지고 노는군요. 디즈니도 그럴라나요..
애들이랑 봤는데 덕분에 영화 이해도가 높아졌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더 감사해요. ^^
영화전문가도 아닌 제가 보고 느낀점이라..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