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및 구성12-2구간 ☞지기재에서 화령재까지☞ 김현상(선등),김재훈,이종관(무전),신화철(기록)신보성(후등) (5명)
인원 및 구성12-1구간 ☞ 큰재-지기재까지 ☞ 한진선.서동원.박형렬.김종곤.이상환.김학만 (6명) 총11명
산행코스 및 시간 (휴식시간포함).총산행시간:휴식포함,06시23분-13시10분(6시간50분) 큰재-회룡재-개터재-505고지-463고지-윗왕실재-백학산-개머리재-소정재-지기재, 총산행거리17.6km
12구간종주가 이어지고 있다..이제는 어느정도 본 궤도에 든 느낌이다.각조가 골고루 대간신청을 줄지어 신청하고 있으며 참여인원은 점점더 활기를 찾아 대간길을 걷고 싶어하는 회원이 많다는것은 이제 기획종주가 제 위치를 찾아가고 있지 않나 하는생각이 든다. 주관하시는 분이나 기획하시는분께 감사함을 전한다.좀 아쉬운것은 골고루 참여의 기회가 주어져 가족회원도 참여가 많아져 명실공히 함께하는 산행이 되었으면 싶어진다..
D조가 다녀온 큰재에서 화령재까지는 행정구역상 경북 상주시의 모동면과 공성면 모서면 내서면 에 걸쳐있고 11구간과 마찬가지로 대간종주구간중 이른바 중화지대를 지나는 저 산성지대인 구간으로서 백학산이 해발615 미터로 그외의 봉우리로 개터재를지난 505봉 백학산전위봉인 477봉 지기재 420고지정도이다.핵심산인 윤지미산이 해발538미터이다.
고개로는 윗왕실고개와 소정재,회룡재,개터재,백학산을 지난 임도 고개등의 크고작은 고개와 큰재와 지기재가 나들목 역활을 하고 있다.백두대간 구간중 제일 수월한 구간으로 아마 고향뒷산을 연상하면 맞을것이다.때론 이길이 대간길인가? 하는회의가 들 정도로 낮은구간이고 수목이 우거진 여름이나 늦은봄철은 대간 마루금을 놓칠 염려가 많은 구간이다.실제 잡목이 우거지면 잡목과 어울러진 수풀때문에 만만치 않은 고행길이 되리라..일찍 잘 다녀온셈이다.
02시30분:
12구간 종주를위한 최종 집결지인 간석역 북광장에 든든한 구성원인11명이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차량을 출발한다.
큰재의 폐교된 초등학교사이로(지워지는 간판을보니 인성초등학교이다) 들어선다...유일하게 백두대간 선상에 있으며 1997년3월1일에 폐교되었다고 한다.한때는 어린동양의 산 교육장이었으리라.1949년에 설립하여 5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한다..쓸쓸한 대간 지킴이 학교다..
06:51분
시멘트도로가 나온다.우측으로 약 3분정도 따라올라가다가 직진하는 도로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진행한다.목장이 보인다.한분이 지뢰매설을 하러 떠난다.안전하게 매설을 해야할텐데...
07시37분:
회룡재에 도착한다..여기서 조그마한 실수를 한다.12-2구간에 처음 참가하시는 분이 있어서 2구간팀이 늦으리라 생각 한것은 구관이 명관 이었던것을 모르는 무지를 범했다.앞으로도 두어번가량 실수를 하고 말았다...1-2구간팀이 차이가 난것은 거리 관계도 있지만 자만 이었던것이다.
시간을 맞춘다고 휴식시간을 길게 잡으면서 곡차를 한잔씩 나눈다.20분정도 휴식후 출발한다.어쩔거나..가지고 간 음식은 버릴수도 없는것 아닌가?
08시35분:
개터재(임도길에) 도착한다.사진 촬영을 남긴다.이번 산행엔 감기로 고생한 두분이 있었다.지독한 감기를 앓고도 같이 동행한것을 보면 산 사람임에 틀림없다,,남들은 더워서 옷을 벗는데 자꾸 두터운 옷을 입는다..한분은 지독한 목감기, 또 한분은 다리를 절룩이며 걷는다.결과적으로 세분이 불편한 몸이다. 대단한 분들이다.한판 씨름을 벌리는것 같다.
09:03분:
505고지를 통과한다..정북 방향으로 계속 직진한다,멀지않아 윗 왕실터에 도착하리라..
09시47분:
윗 왕실재에 도착한다..동물 이동 다리가 있다..
예전에 수락산 등반시에도 보았는데 대간길에선 처음본다..반가운 일이다.
10시45분:
백학산(615m)에 도착한다..윗왕실터에서 백학산까지 가파른 오름길이 있다..이 산은 산의 높이나 크기로 보아선 조금 실망을 할수도 있다.
백학산! 엄연한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고 있고 산꾼들은 이산을 중요한 기점으로 생각하고 있다.백학산은 속리산에서 우뚝 솟구쳐 남으로 내달으며 형제봉과 봉황산을(741m)을 들어올린후 일단 휴식을 취하는듯 그 맥을 서서히 가라 앉히고 있다.봉황산 동남쪽 화령재(320M)에서 숨을죽인 백두대간은 지기재에서 남동쪽 약6km 거리에 이르러 화령재와 어산재의 높이를 합친것 보다 15m나 더 높은 백학산을 다소곳이 솟구쳐 놓는다
백학산은 풍수지리 에서 보면 포란지세라 하여 마을을 학이 품은 듯 감싸안은 형세여서 으뜸으로 치는 명당 자리라고 한다.. 아직 초보 산꾼 에게는 명당이 보일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여 두리번 거리다 일행을 놓쳐버리고 뒤쫏아 가기를 몇번인지 모른다.어찌 이 좋은곳에서 곡차 한잔이 없으랴..30여분간 쉬는 실수를 연발한다....
혹시나 명당이 보일까 싶어 사진을 남긴다..산세를 보라 과연 포란지세아닌가? 허허허(3750,대간길에서)
11시25분:
임도에 도착한다.가로질러 진행을 하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호젓한 산책길처럼 길이 이어진다..아무래도 두시간 이내로 비가 올것 같다..비바람이 느껴진다..비옷이며 판쵸의 모든것을 두고 왔는데...아무래도 제국의 아침의 통성기도를 믿어볼수밖에..후후후...
12시7분:
개머리 재에 도착한다.좌측에는 논,과 밭이고 임도길이다..
12시23분:
소정재에 도착했다.2차선 포장도로가 진행중이다,아직 자갈 다지기중인 모양이다.
12시36분:
직진하는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 북 방향으로 오름이 시작된다..12-2팀은 도착한 모양이다..산행속도를 높인다..아뿔사 곡차마시는 시간이 길었던 모양이다.
12시44분:
임도길에 십자안부가 나온다.다시한번 마지막 오르막이 시작된다..이제 오르막은 없으리라..
12시55분:
다시 임도가 나온다.좌측 서북쪽으로 꺽으며 진행한다..대간종주를 하다보면 무수히 많은 꼬리표를 달아놓아 길을 잃을 염려가 거의없다..그러나 필히 지도와 나침판은 필수다.정북으로 가다가 갑자기 갑자기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고 다시 역주행을하기도하고 도시 이길이 맞는가 싶을정도로 방향이 자주바뀐다. 대간 꼬리표가 없고 안개가 자욱한곳이라면 나침판 지도없인 길을 찾기가 수월치 않는 구간임을 알려준다.
녹음이 우거진 한 여름이나 혹한기 안개가 자욱하여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운곳 국립공원지역은 대간 꼬리표을 확인하기 어려운 구간이 많다..평소에 지도와 나침판을 가까이 하면서 다니는 습관이 필요하다.
13:10분:
지기재에 도착한다..지기재에 내려오기전 약간의 후두둑하는 빗소리는 잠시후 멈춰버리고 말았다..귀신이 부른다는 통성기도 덕분인가보다.약간의 가파른 하산길에 이어져 멀리보면 12-2구간팀이 세워놓은 차량이 눈에 들어온다.고추밭을 가로 지르면 사과 과수원길과 반듯하게 이어진시멘트길로 이어지다가 한강과 낙동강 분수령이 입 간판이 있는 모서면과 내서면으로 연결되는 901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기재이다..
이곳부터 12-2 구간팀은 차량을 주차하고 지기재에서 화령재까지 이어갔으리라.밤새 잠을 설치고 졸리운 눈 비비며 새벽길을 그렇게 이어갔을것이다.차량이 주차된곳은 조선시대 좌승지를 지낸 창녕 성씨 대감님 비석 옆이다.아마도 대감님이 우리국토를 이어가는 종주팀들을 흐뭇하게 보고 계시리라..비가 멎은것을 보면 귀신과 통하는 누가 있는 모양이다..허허허..
그리고 도착해서 점심과 곡차를 여유있게 즐기는 중이란다.12-2팀과 합류를 위하여 차량에 탑승한다,,모두들 만족한 표정이다.지독한 감기와 사투를 벌이는 두분과 절룩이며 걷는 안전이사..그래도 그들은 대간종주에 또 한획을 긋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