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1일 , 일과 중 학교 밖으로 당당하고 설레는 발걸음을 내딛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영선중학교의 인문사회 영재 학급 학생들이다. 영선중학교는 2012년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인문사회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보통의 수학, 과학 영재학급과는 차별화된 수업이 특징이다. 이날은 역사수업을 맡으신 정민영 선생님과 함께 학교에서 1km내에 위치한 무장읍성으로 답사에 나섰다.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에 위치한 영선중학교의 학생들은 평소 무장과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사는 지역의 역사를 공부를 해오고 있었다. 오늘은 그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선생님이 기획하신 체험학습이다. 타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서 무장읍성에 가본 학생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무장읍성을 둘러보는 학생들의 눈이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것처럼 초롱초롱 빛났다. 선생님께서는 무장읍성 곳곳을 돌아다니며 설명을 해주고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경청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함께한 2학년 김민서 학생은 “옛날에 우리조상들이 살았던 곳을 직접 보고니 신기했고, 그곳에 있던 비들을 보며 선생님이 무장의 현감에 따라 비가 예쁘고 정성을 많이 들이거나, 비를 받치는 거북의 목을 길게 빼거나 돌려놓고 우스꽝스럽게 만든다고 설명해 주셔서 친구들과 직접 확인하며 웃었던 기억이 남는다.” 라고 말해 무장읍성을 방문했을 재미있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나가 주었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해 주신 정민영 선생님은 “학생들이 무장에 살고 있으면서 지역의 역사를 모르는 것 같다. 특히나 다른 지역에서 와서 무장에 대한 애착이 떨어지는 것 같다. 작은 농촌지역이어서 별거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관심이 많이 없다. 하지만 무장은 역사적으로 중심지역할을 하면서 많은 유적지가 남아 있는데 이것에 대해 학생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 애착이 높아질 것이다. 작은 시골에 있는 유적지는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데 사실상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무장을 후손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해주셨다. 정민영 선생님의 말씀처럼 이번 체험학습이 영선중학교 학생들로부터 무장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더욱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전라북도교육청 학생기자단 현예나 학생기자
첫댓글 차별화된 수업을 통해 많은 영재가 발굴되었으면 하네요^^ 기사 잘보고 갑니다
인문사회 영재라 하니 매우 특이하시죠? 영선중학교 인문사회 영재학급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저도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