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카이어스 박사의 영국산 개 연대기(1570년대)에 묘사된 블랙 앤 탄 테리어는 본래 쥐잡이 개로서 자신의 임무에 매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듯하다. 블랙 앤 탄은 우리가 현재 볼 수 있는 대부분의 테리어들보다 머리와 몸의 털이 성기고 다리가 더 짧은 현대의 매끈한 페더데일 종과 매우 비슷했던 것 같다. 많은 테리어 종의 원천인 이들 검정과 황갈색 개들은 몇몇 싸움개의 형성에도 기여를 했다. 가난한 사람들의 쥐잡이와 토끼 추적이라는 스포츠는 1800년대 중엽 영국의 맨체스터 지방에서 절정에 달했다. 이 스포츠를 즐기던 다른 사람들도 그랬듯이 그중 존 흄(John Hulme)이라는 사람은 그 양쪽 방면에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배짱"을 가진 개를 개발하기 위해 블랙 앤 탄 테리어를 토끼 추적용 휘펫트 종과 교배시켰다. 이들의 결합으로 현재 맨체스터 테리어로 잘 알려진 견종이 탄생하였다. 이 타입을 굳히기 위한 역교배는 주로 테리어 종들과 이루어졌지만, 휘펫트(사이트 하운드)의 영향은 아치형으로 굽은 엉덩이와 매우 조그만, 다소 로마형의 코로 확연히 드러난다. 그 중 유명했던 "빌리"는 8분 30초의 제한 시간에 100마리의 쥐와 대항하여 6분 35초 안에 모두 죽였으며, 후에는 22초를 더 단축하여 쥐 한 마리당 3.5초에 죽였다. 이들은 명성을 얻게 되었지만 영국 제도 전역에 알려진 개 치고 그 이름은 너무 제한적이었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이 개들은 전성기를 맞았으며, 그들은 "신사들의 테리어(Gentleman's Terrier)"로 불리웠다. 그러다가 20세기 초에 본래의 이름(블랙 앤 탄 테리어)이 재소개되었다. 이들의 귀는 항상 잘려졌으므로 귀의 크기와 모양새의 선택은 중요하지 않았다. 1889년 귀 자르기가 법으로 금지되면서 귀의 생김새가 좋은 종자를 얻어내는 데 사육가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새로이 채택된 기준은 정확한 황갈색의 마킹을 요구했다. 이는 많은 번식가들을 좌절에 빠지게 했다. 게다가 그 즈음 쥐잡이 대회가 법으로 금지되었다. 이런 상황은 이 견종의 인기에 치명타를 가했으며, 그들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몇몇 애호가들의 노력 덕분에 맨체스터 테리어는 크기와 훨씬 개선된 귀를 가지고 계속 유지되었다. 1923년 영국과 미국의 애호가들은 이 견종의 이름을 맨체스터 테리어로 정할 것을 결정했고, 같은 해 미국 맨체스터 클럽이 조직되었다. 맨체스터 테리어는 폭스 테리어, 레이크랜드 테리어와 비슷한 접힌 귀나, 종종 긴 것으로 잘린(영국은 예외) 똑바로 선 귀 모두 허용된다. 다리와 발가락의 황갈색 얼룩은 검은색의 「연필 자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흰털이 섞인 것은 큰 반대 요인이 된다. 맵시있는 생김새와 우아한 움직임, 영리함으로 이들은 쇼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가정에서 이 개는 좋은 친구이며 손질하기 쉬운 털과 주의를 일깨우는 짖는 소리로 노인들의 친구로 권할 만 하다.
[맨체스터 테리어] |
일반외모 |
작고, 까맣고, 짧은 털의 개로서 뚜렷하고 짙은 마호가니색 무늬와 끝이 뾰족한 꼬리를 지녔다. 맨체스터의 구조는 미끈하고, 튼튼하면서도 우아한 외양이며, 쐐기꼴 모양에 길고 깔끔한 머리와 날카롭고, 활발하고, 기민한 표정을 지녔다.
매끈하고, 다부지고, 근육질의 몸체는 대단한 힘과 민첩성을 지닌 맨체스터가 해로운 동물을 죽이고, 작은 사냥감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크기와 귀의 선택을 제외하고는 맨체스터의 표준과 애완견 변종 사이에 어떤 차별이 없다. 토이종은 스탠다드를 아주 작게 한 변종이다. |
크기, 비율, 실질 |
토이종은 12파운드를 초과하지 않는다. 클럽에서는 체중에 따라서 아메리칸 견종과 오픈체중으로 나누는데 7파운드 이하, 7~12파운드이다. 스탠다드는 12~22파운드이다. 수컷이 22파운드를 넘으면 결격이다. 클럽은 아메리칸 견종과 오픈 체중으로 나누는데 12~16파운드와 16~22파운드이다. 맨체스터 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길이가 키보다 조금 더 길다. 땅바닥에서 기갑의 가장 높은 점까지 수직으로 잰 체고는 길이보다 조금 더 작으며, 길이는 어깨점부터 윗허벅지의 맨 뒤 튀어나온 데까지 수평으로 잰다. 맨체스터 테리어의 뼈대와 근육은 민첩성과 지구력을 보증할 만큼 충분히 크다. |
머리 |
맨체스터 테리어는 날카롭고 기민한 표정을 띤다. 검정색에 가깝고, 아몬드 모양의 눈은 작고, 밝으며, 반짝거린다.
눈들은 서로 적당히 가깝게 자리잡았고, 바깥쪽이 위로 올라갔다. 눈은 머리뼈에서 튀어나오지도 않았고 꺼져 들어가지도 않았다. 착색은 검정색이어야 한다.
스탠다드의 귀는 본래 선 귀이거나, 잘라서 세운 귀, 혹은 단추 귀이다. 귀가 어떤 종류이든지 선호되는 것은 없다. 본래 선 귀와 단추 귀는 밑동이 더 넓고, 뾰족한 끝으로 가면서 좁아지며, 머리뼈에 보기 좋게 서있다. 넓고, 너풀거리고, 끝이 뭉툭하고, 아니면 ‘종’ 귀는 심각한 결함이다. 잘라준 귀는 길고, 뾰족하고, 서있어야 한다.
토이종의 올바른 귀는 본래 선 귀로 타고난다. 밑동은 더 넓고 뾰족한 끝으로 가면서 좁아지며, 머리뼈에 보기 좋게 서있다. 잘라준 귀, 혹은 다듬은 귀는 토이종에서는 실격이다. 머리는 길고, 좁고, 가죽이 팽팽하며, 이마는 거의 편평하며 살짝 굴곡이 져서 올라간다. 앞과 옆에서 보면 뭉툭한 쐐기를 닮았다. 옆에서 보면 스톱이 조금 있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주둥이와 머리뼈는 길이가 같다. 주둥이는 눈 아래가 빵빵하고, 볼 근육이 보이지 않는다. 야무진 검정색 입술은 턱에 가깝다. 턱은 빵빵하고, 강력하며, 치열은 적절하고 이빨이 다 나있다. 이발은 희고 강하게 발달되었으며, 진정한 가위교합이다. 절단교합은 인정된다. |
목, 등선, 몸체 |
살짝 아치를 그리는 목은 가늘고 우아하며, 적당히 길다.
목은 기울어진 어깨로 갈수록 점차 커지다가 어깨에 매끄럽게 이어진다. 앞목의 주름은 바람직하지 않다.
등선은 튼튼한 허리 위에서 살짝 아치를 그리며, 꼬리 밑동에서 살짝 아래로 떨어진다. 편평한 등 혹은 휜 등은 심각한 벌점사항이다. 가슴은 다리 사이가 좁고, 가슴팍은 깊다. 앞가슴은 적당하게 생겼다. 갈빗대는 보기 좋게 솟아올랐으나, 아래쪽은 편평하여 앞다리가 선명해진다. 배는 깊은 가슴팍에서 아치를 그리며 뻗어가다가 잘록하니 위로 들어간다.
꼬리는 끝이 뾰족한 스타일로 적당히 짧아서 뒷무릎 관절 너머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꼬리는 엉덩이의 끝에 자리잡고 있다. 꼬리가 몸체에 합쳐지는 부위는 더 굵으며, 끝으로 가면서 점차 좁아진다. 꾸리는 살짝 위로 구부러져 있으나 결코 등 위로 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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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 |
어깨뼈와 위팔뼈는 비교적 같은 길이이다.
팔꿈치에서 어깨부까지의 거리는 팔꿈치에서 지면까지의 거리와 대략 같다. 팔꿈치는 가슴팍에 가깝게 놓여있다.
어깨는 뒤로 보기 좋게 기울었다. 앞다리는 똑바르고, 비례에 맞는 길이이며, 가슴팍 아래에 보기 좋게 위치한다.
발목은 거의 수직이어야 한다. 앞발은 암팡지고, 보기 좋은 아치를 그린다. 두 개의 가운데 발가락은 바깥쪽 발가락들보다 조금 더 길다. 패드는 두텁고, 발톱은 새까맣다. |
후구 |
허벅지는 근육질이고, 윗허벅지와 아래허벅지의 길이는 대략 같다.
뒷무릎관절은 보기 좋게 굽었다. 아래로 잘 빠진 뒷발목은 뒤에서 볼 때, 안으로 들어가거나 바깥으로 나오지 않았다.
뒷다리는 뒤로 잘 놓여있다. 뒷발은 고양이발과 같은 모양이며, 패드는 두텁고, 발톱은 새까맣다. |
털 |
털은 반반하고, 짧고, 조밀하고, 빽빽하고, 윤기가 나며, 부드럽지 않다. |
모색 |
털 색깔은 새까만 색과, 진한 마호가니 황갈색이며, 황갈색은 이어지거나 서로 섞이지 않으나, 선명하게 돌출한 형상이며, 색깔선이 분명하다. 눈 위에 아주 작은 황갈색 점이 있으며, 볼에 아주 작은 황갈색 점이 있다. 머리의 주둥이는 코까지 황갈색이다. 코와 콧대는 새까맣다. 황갈색은 앞목의 아래에 뻗어있고, V 자 모양으로 끝난다. 귀의 안쪽은 부분적으로 황갈색이다. 앞다리 위의 가슴의 양 옆에는 ‘로제트(rosettes)’라고 부르는 황갈색 점이 있다. 이런 것들은 성견보다는 강아지에게서 더 뚜렷하다.
앞다리 앞의 발목에는 검정색의 ‘엄지 자국’ 무늬가 있다. 앞다리의 나머지 부위부터 발목까지는 황갈색이다. 네 발의 발가락의 꼭대기에는 선명한 검정색의 ‘연필 자국’이 세로로 그어져 있다. 뒷다리에 있는 황갈색은 발가락 위의 연필자국에서부터 뒷무릎 조인트의 조금 아래의 다리 안쪽까지 이어져 올라간다.
뒷다리의 바깥쪽은 검정색이다. 꼬리 아래, 항문 위는 황갈색이지만, 꼬리로 가려질 정도의 크기일 뿐이다. 털에 하얀 부위가 있으면 심각한 결함이며, 하얀색이 무늬이건, 줄무늬이건 간에 가장 긴 직경이 1/2인치기 되면 결격이다. 검정색과 황갈색이 아닌 색은 결격이다. 색깔과 무늬는 결코 개의 근사함과 형태에 우선하지 않는다. |
걸음걸이 |
걸음걸이는 자유롭고 수월하며, 앞부분은 잘 뻗어나가고, 걸음이 축 처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뒷부분은 강하고, 앞이 뻗어나가는 것에 상응하는 추동력을 갖추고 있다. 뒷무릎은 완전히 뻗친다. 뒷다리는 앞다리와 측면이 같은 면에서 움직이며, 안으로 들어가거나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다. 구보로 움직일 때에 다리들은 개 아래의 무게중심선의 가운데로 모이는 경향이 있다. |
기질 |
맨체스터 테리어는 공격적이거나 수줍어하지 않는다. 그는 극히 순종적이고, 헌신적이지만 분별을 한다. 격투용 견종이 아닌 맨체스터는 보통 다른 개들에게 우호적이다. 지나치게 수줍어하거나 공격적이면 심각한 결함으로 간주한다. |
실격 |
스탠다드:체중이 22파운드를 넘는 것. 토이종:잘라준 귀이거나 다듬은 귀. 두 견종 모두:가장 긴 직경이 1/2인치를 넘는 하얀색 무늬 혹은 줄무늬가 털에 있는 것. 검정색과 황갈색이 아닌 다른 색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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