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미나... 주최측의 어설픈 준비로 쩜 그렇더라구요...
의자두 없구 카펫 바닥에 주욱 앉아서 듣구...
올만에 치마입은 연정 땀흘리며 어정쩡한 자세로 앉아있느라 죽는 줄 알았음
글구 캠 찍을 분위기 아녔어요
절대루 절대루 디카 안가져와서 못 찍은거 아님 !!! ^^;
임영균 쌤... 울 쌤보다 백만배 까칠!!
느낌없는 표정, 몇시간 동안 한번도 웃지 않는 울트라 캡쑝 까칠!!
임영균 쌤을 보면서 울 쌤의 까칠함은 비교도 안되더라는 --;;
세미나 준비 마니 해왔어요... 그러고는 포켓에서 구깃구깃한 프린트를 꺼내더군
맨앞줄에서만 보이는 쪼매난 사이즈.. 라식으로 1.5광명찾은 나두 안보임 ㅠㅠ
그래두 살가도 사진에 대한 감동을 나눌 수 있었던건 좋았어요
불편한 자세였지만 열공한 저의 노트 필기들을 적어보자면..ㅎㅎ
살가도의 사진은 잘찍은 다큐사진의 차원을 넘어서 20세기의 위대한 문화유산이며,
살가도가 지금도 촬영하고 있는 육체노동 사진들은 그래서 더 의미있데요
< 살가도는 이렇게 촬영했다 >
- 대상 안으로 들어가라
살가도는 촬영하러 갈때 대중교통이용, 노가이드를 고집했데요
팔짱끼고 있는 관찰자가 아니라 그들 안에 들어가서 그들을 촬영한거죠
특히 살가도의 사진에서 사람들의 눈빛을 보면 대상에 대한 사진가의 시선과 사진가에 대한 대상의 시선이 느껴진데요... 비참해 보이는 사진인데도 눈빛은 비참하지 않았던 사진들이 떠오르네요
- 기다려라
"좋은 사진은 사진가의 능력으로만 찍는 게 아니다..
대상이 만들어 주는 거다. 대상이 준비 될 때까지 기다려라"
- 한 컷 한 컷에 최선을 다해라
반평생에 걸쳐서 촬영하고..필름 한 컷을 100장씩 프린트 할 만큼 살가도의 작업량을 따라갈 사람이 없었데요
마니 찍고 마니 프린트하는 사람은 못 따라갈 듯..
위의 방법들 다 알고 있는 거지만 또한번 그 중요성이 새겨지네요
** 참... 이번 전시의 사진들 오리지널 프린트 맞다구 하네요
근데 도록은 원서 사진집이 아녀서 프린트가 별루래요
앞으로 사진집 살땐 꼭 아마존에 가서 원서 주문하세요 ^^
첫댓글 올만에 치마라,,,무지 힘들었겠당,,ㅋㅋ글구 백만배 까칠한게 대체 어떤건가,,,,ㅋㅋ
낼 노트 필기 가져오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