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초 환갑테니스대회
6월 3일 유길초 환갑테니스대회는 매우 이색적이었다. 주로 8순잔치나 7순 잔치를 겸한 테니스 대회는 많이 봤어도 육순 행사를 체험한 것은 처음이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임원들과 회원들의 혼연일체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회원들은 축하의 의미를 가슴에 담아 스케줄을 조정해 42명 참석. 볼을 칠 수 없는 아라는 진행을 도왔고 영주는 휴가를 냈다. 멀리 사는 지현이는 두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일반 교통을 이용해 도착했다. 토요일 모임에 회장과 총무를 맡아 올 상반기 내내 얼굴을 못 보았던 미순과 민숙도 함께 자리하여 축하해 주었다.
풍성한 생화 꽃바구니와 마추픽추 여행 때 찍은 사진까지 넣은 케이스로 전 회원들께 증정할 떡을 만들어 온 회원, 케이크와 풍선과 플랜카드에 성심을 담은 선물과 참가 회원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모두가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참가상품과 입상 상품들
주인공 유길초 회원은 현금 100만원을 찬조하여 비트로 모자를 참가 품으로 준비하고 1등 상품으로는 149000원하는 운동화를 했다. 40명의 선수들을 골고루 안배하여 4개 조로 편성해서 KDK 방식으로 경기. 각조 1.2위를 선발하여 공동3위와 공동1위로 결승경기 없이 대회는 마무리 지었다. 시간 제약으로 2대 2부터 시작하는 플레이는 매우 긴장감을 주었고 타이도 5포인트 먼저 따는 형식으로 우물쭈물 하다가는 피박 쓰기 딱 좋은 경기였지만 매끄럽게 마무리 되었다.
출장 부페로 시킨 음식 또한 유난히 맛있었다. 남은 음식은 회원들이 원하는 만큼 싸갔다. 또 두둑하게 찬조 들어온 맥주와 음료 아이스커피까지 모자랄 것 없는 먹거리로 더욱 풍성하게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공동1위를 차지한 송선순 회장은 “내 생애 가장 어려운 1등을 했다”며 “이다음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서 회원들께 대접하겠다”고 했다. 또 “오늘 행사에 깊은 감동을 준 회원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우리의 인생은 소소한 것들의 합이라는 것을 더욱 실감한 날이었다”고 전했다.
늘 평범하지 않은 이상을 가지고 사는 주인공 유길초는 “내 인생에서 테니스 라켓을 잡은 것은 최고 잘 한 일인 것 같다”며 “우리 회원 중 젊은 예지나 20대 현경이 환갑 때 반드시 참석을 할 것이다”고 했다. 또 “이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해 함께 자리를 빛내 준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분위기 좋은 금천어머니 모임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기울일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접한 문요한의 책 ‘오티움(otium)’에는 심리학자 대니얼 네틀이 낸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었다. 한 사람의 10년 후 행복을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건강이나 가족 관계, 돈, 지위가 아니라 ‘현재의 행복 지수’라는 것. 지금 얼마나 행복하냐가 미래의 행복을 좌우한다는 설명이었다. 결론은 행복을 미루면 행복의 감각 역시 녹슬며 행복은 우리가 허락한 만큼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는 것. 이 행사를 위해 100만원을 쾌척한 유길초 회원은 10년 후에도 아마 매우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 있을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든다. 그 이유가 궁금하시나요? 그럼 지켜봅시다. 테니스로 기품 있는 여가활동을 하고 있는 여러 회원들 또한 10년 후에도 역시 행복하리라 생각됩니다. 모두 감사 인사 드리며 송선순 금천어머니 회장 씀. 2023.06.03
공동1위팀.
공동3위팀
2023년 6월3일 유길초환갑대회 협찬내역
현금-송금희(수박구입) 황성원(행운상품 구입)한지연 (맥주음료수구입). 문희
꽃바구니-장미란
케잌-김재명
난-한기순
장식꽃-여은주
떡과 플랜카드-이은화
온누리 상품권및 선물- 이미순, 최민숙
인셀덤 화장품-정미경
풍선및 데코레이션-김선영
아아및 뜨아 드립 커피-송선순
해바라기 장수 판넬-함경숙
와인-김숙청, 김유환사무국장, 최연주
냉음료및 비타500-정아라
맥주-권유연
캐스키드슨바디세트 4개 (3개는 행운품)-장성문
피크닉 매트 (행운품)-이지선
라켓 그립 (참가품)-허지연
비트로 상품권20만원- 금천어머니회
점심-금천구어머니회
참가품 모자 42개및 상품 비트로 운동화및 -유길초 100만원 찬조
p.s
계획과 달리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공동 1위로 결정. 결승에 오른 4명이서 5만원씩 걷어 운동화 두 켤레를 더 구입하기로 했으며 2등 상품으로 준비한 티셔츠는 이 행사 준비에 애를 많이 쓴 총무와 경기이사님께 증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