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심실조기수축이 저의 가슴을 철렁..철렁하게 만드네요..ㅋㅋ
약 한달 전에 갑작스런 심방세동이 오고...원래 있던 고혈압부터(본태성인지..무엇인지는 모르지만.ㅡㅡㅋ)..5개월 전부터 나타는 심실조기수축...그리고, 심계항진...
항상 두근두근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약 처방받고 먹고 있는데...그래도 증세들이 가끔씩 나타나네요..
심방세동은 발작성이라서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 같은데..조기수축과 불규칙한 맥박이 가끔 나타납니다.
나타나서 병원 가면 또 안나옵니다...어떻게 처리해야 할지...ㅋㅋ
부정맥 겪으시는 분들이 다 같으시겠지만...정말 무수한 자료들을 봤습니다.ㅋㅋ
이 까페에 있는 자료도 다 본 것 같습니다. 몇번씩이나.ㅡㅡㅋ
병원에서도 저의 해박해진 지식에 놀라더군요..후후후후.ㅡㅡ;;
오룡님께서 올리신 자료 보면서...많이 배우기도 하고...여러 회원 분들의 절박한 상황 보면서 마음도 많이 아팠습니다.
그 모든 글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들로 마무리 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저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자 했습니니다.
저의 경우는 특히, 자면서 발작이 많이 일어나고..자고 난 후에 개운치 못한 느낌과 함께 조기수축이 나타납니다.
발작성 심방세동도 자다가 갑자기 발생해서 고생을 했었구요...
그래서, 잠자리에 드는 것도 두렵고..하여튼..아침에 개운치도 않고 그렇습니다.
왜 자면서 그런 발작이 일어나는가?..그에 대한 원인을 혼자서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자료를 보던 중...수면 중 코골이와 무호흡이 그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몸무게가 3주전까지만 해도 116kg까지 나갔는데..부정맥 생기고 병원에서 별 검사 다하고..고생 하다보니..102kg까지 빠졌습니다. 아울러 식생활 개선과 적절한 운동을 같이 했기 때문에 살도 빠진 것입니다. ^^ 너무 빨리 빠지는 것 같아서 조절 중입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그러다보니..이미 십수년 전에 '수면다원검사(그 당시에 우리나라 최초 일듯..)'을 했었는데..그때도 47초 동안 숨을 쉬지 않고 잔다고 하더라구요..
그 당시 수술법은 너무 무식한 방법이어서 그냥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런 무호흡이 심장에 많은 무리를 주고...그 자체가 부정맥 발작을 일으키는 촉발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곳을 조사해서 서울에 있는 '예송 이비인후과'에 가서 어제 수면다원 검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숨수면센터와 예송이 있던데...전화통화에서 끌리는 곳으로 택했습니다. ㅎㅎ
수면다원검사 후 결과는....놀랄정도였습니다.
저의 코골이 소리와 무호흡 상태...특히 무호흡 상태에서의 제 심장의 반응들(매우 불규칙적이며...산소가 많이 들어오지 못함으로써, 무리하게 운동하는 형태를 보임)이 걱정할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는 더욱 심했구요...산소 포화도가 75% 정도까지 떨어져서(보통 사람은 95%) 다원감사 할 동안 지켜보는 검사의가 깨울까..말까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자고 일어나니까..역시나 심실조기수축이 발생합니다. ㅡㅡㅋ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하고...수술보다는 CPAP(씨펩)으로 관리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상태가 폐쇄성 무호흡증에서는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기존보다 살이 빠진 상태라서 많이 좋아진 것 같고...아울러..지속적으로 살 빼고 운동하고 그러면..
점진적으로 CPAP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 듣고 걱정이 조금 사라졌습니다.
중추신경장애형 무호흡이 아니라서 개선할 수가 있게 되었거든요..^^
비용은..수면다원검사는 60만원 정도..CPAP의 정확한 수치를 맞추기 위한 검사도 그 정도 듭니다.
그리고, CPAP는 약 2백 여만원 들 것 같구요...
보험이 되지 않아서 돈 많이 듭니다.ㅡㅡㅋ...실손보험도 들어놓지 않아서...참 아쉽게도 제 돈 다 내야합니다..ㅜㅜ; 종신보험은 3일 이상 입원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쩝...아쉽..
하여튼..돈은 많이 들지만...일단 문제점 중의 하나를 해결할 수 있는 날이어서..기쁩니다.
목요일에 CPAP 압력 테스트 하구...금요일에 받아옵니다.
혹시나, 저처럼 코 많이 골고..무호흡증 있으신 분들은 꼭 치료받아보세요....
아니...일단 제가 착용해보구요..결과 올릴께요..ㅎㅎㅎ..제가 검증해보겠습니다.
성격 예민해서(예민해서 부정맥 더 잘 느끼고 있답니다..ㅜㅜ;)...잘 검증할 것 같습니다.
하나 하나씩..원인 제거하고...착실하게 운동하면...부정맥 생기기 전보다 더 건강해질 수 있겠죠?^^
희망을 가질려고 합니다.
어쩔때는..오늘 하루가 나에게 마지막이 되는 것 아닌가하고..걱정도 들지만(이런 생각 안들면 부정맥 환자 아니죠?ㅎㅎㅎ)..
뭐..어쩌겠습니까?
잘 못 된것들 하나하나씩 제거해봐야죠...
금요일에는 신촌세브란스로 옮겨서 부정맥 치료받습니다(영동에서 신촌으로 옮김)...
그 결과도 올리겠습니다...
부정맥 생긴 이후로..제가 얼마나 무절제하고..건강관리 안하고 지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반성 중입니다.
내일은 휴일이네요..모두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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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하의 경험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수있어 참 고맙습니다. 검사 후 님의 치료 방법을 찾으시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유익한 방법들을 하나하나 찾으셔서 좋은 결과를 보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