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퇴근 길에 투싼 시승해 보구 왔습니다..
아파트 단지 옆에 현대 영업소가 있어 혹시 들어와 있나 싶어서 밖에서 보니 열씸히 선팅지 바르고 있더군요..^^ 저 역시 새로운 차에 관심이 많았기에 지체없이 영업소 문을 박차고 들어갔습니다..
색상은 초록색(?) 비스무리 하였고, MX 종류였습니다.
일단 겉모양을 살펴보았습니다.. 음...역시 작군...싼타페 대비 많이 작았습니다..그러나 상당히 단단한 느낌을 주더군요... 루프 캐리어도 없었고, 썬루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싼타페를 옆에서 쳐다보면 제 키만 하다는 느낌을 가졌는데.. 투싼은 지붕을 내려다 볼 정도이더군요...상대적으로 주행 중에는 안정감을 줄 수는 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여튼 작고 아담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자..이젠 안에 함 타보자 했지요.. 참고로 제키는 181이구요..덩치가 좀 있는 편입니다.. 운전석에 선팅지를 바르고 있길래.. 뒤좌석 먼저 타보았지요... 음...아반떼군...좀 좁구만...싶었네요... 다음으로 조수석으로 옮겼지요...음...좁군... 운전석 뒤편에 선팅지를 바르길래 잽싸게 운전석으로 올라탔지요... 음...아반떼 운전석이군...싶었네요.. 오밀조밀하게 계기판이 둥그렇게 모여 있었구요... 센타페시아는 운전석적으로 약간 틀어져 있어고...송풍구나 MP3P 가 이쁘장하게 놓여 있었습니다... 기어는 카니발 마냥 센터페시어 하단에 독립적으로 놓여있었구요...하이매틱 이더군요... 그리고 스티어링 뒤 편으로 와이퍼 조절 장치, 측면 방향등 조절 장치, 핸즈프리 조절 장치, MP3P 조절 장치.. 이렇게 해서 4개가 동시에 튀어 나와 있더군요... 잘못하면..측면 지시등 키다가 오디오 장치를 건드릴 것 같은.. 조금 어색했지만..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만들었겠지 싶었습니다.. 오디오는 MP3가 지원된다 하더군요..카세트 역시... 그리고 암레스트가 생각보다 작더군요...약간 밑으로 쳐져 있어 그리 걸치기에는 편한 위치가 아닌 듯 합니다.. 기어와 암레스트 중간에 PT 병 같은 걸 놓을 수 있는 공간 2곳이 있었는데.,..너무 낮게 자리잡고 있어.. 실제로 운전 중에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음료수 병을 놓기에는 위험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제는 평소 운전좌석 처럼 충분히 좌석을 뒤로 밀고 다시 운전석 뒤자리로 옮겨 탔습니다.. 아까보다는 확실히 뒤자리가 좁았습니다...엉덩이를 완전히 뒤에 걸치고 약간 공간이 남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의자의 길이가 아반떼 정도라고 해야 하나요..허벅지에 남는 면적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그리고 의자의 높이도 약간 낮은 듯 해서 엉덩이는 뒤로, 아래로 빠지고 무릎이 많이 올라와서 장시간 뒷자리에 타면 저릴 수도 있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조수석 뒤 쪽 자리도 조수석에서 편히 앉을 정도로 뒤로 밀게 되면 좀 좁아 보입니다.. 대신에 뒤자리 등받이가 6대4로 구분되어서 약간 뒤로 제낄 수 있어서 기대어 보니 공간은 약간 생기더군요.. 대신 배에 힘이 많이 들어가겠더군요...중심잡으려면..^^
승차감을 물어보았지요,,,영업하시는 분이 자신있게 대답하더군요.. 분명 싼타페 보다는 낫다...고... 하여튼 주행을 해보지 못한 게 마냥 아쉽습니다..
싼타페, 아반떼가 양 옆으로 놓여 있어서 실내 크기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앞좌석에서의 시야는 비슷비슷해 보였습니다... 투싼=아반떼<싼타페 정도로 시야가 트여 보입니다..
전체적인 실내 폭은 아반떼<투싼<싼타페 정도로 보이는데...아반떼나 투싼이냐..비슷비슷...
전체 실내 길이(앞뒤)는 아반떼<투싼<싼타페 정도이나 역시 아반떼나 투싼이나...
지금 주문하면 얼마나 지나야 출고 가능하겠냐..그랬더니...오늘 주문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월 4천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4천대 중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한다 하니...한달이나 한달 반 정도로 보인다..하더군요...
일단 오늘의 느낌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분명히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실내> 1. 아반떼 베이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실내 폭, 길이는 거의 비슷 비슷.. 2. 만약 덩치가 저만큼 되거나...뒷자리에 집 식구들을 태우게되면...그렇게 썩 자유로운 공간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 3. 뒤자리는 확실히 성인 2명이면 꽉찬다.. 4. 혼자나 조수석까지 태울 식구라면 탈만한 공간...
<실외> 1. 약간 작으면서도 단단한 느낌... 2. 싼타페 대비 약간 지상고가 낮아서 주행 시 안정감은 있겠다.. 3. 뒤범퍼하고 뒤 휀다 부분에 사이드 가니쉬가 붙어 있었는데...그 틈이 생각보다 크다..꼭 사고가 나서 벌어진 느낌...저와 같이 구경하던 다른 영업소 직원이 '이건 왜 이렇게 벌어졌어..." 그러더군요...^^
이상으로 보았을 때 투싼은 분명 패밀리 카로는 약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구요... 미혼이나 2식구 정도가 탈 만한 차로 보였습니다..아니면 세컨드 성격의 차로서는 Good... 타겟이 20대에서 30대 초반, 여성을 중점으로 한다하니...목적과 타겟에 확실히 어필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만약 저라면 어떤 차를 사겠냐구요? 저라면 싼타페 사겠습니다..물론 페이스 리프트 된 05년형 싼타페...^^ 식구가 세명이라 패밀리카가 적당한데...투싼은 생각보다 작았기에...
이상이 오늘의 투싼을 구경해 본 감상문입니다...
많은 부분이 제가 느낀 그대로이고...제 주관적인 느낌이었기에..많은 분들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읽어 주시면 감사...^^
하여튼 영업소 직원이 상당히 피곤(?)해 보이더군요... 오늘만 해도 거의 4~50명이 구경하러 왔다가 갔다 하더군요...
역시 신차여서 그런가 봅니다..^^
P.S. 여름에 나올 기아 suv는 어떻겠냐 라는 질문에...투싼과 거의 대동소이할 거라 합니다...음...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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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산타 자랑만 허내 븅~
그래도,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쓴것 같은데요... 투산의 장단점도 얘기하고...
영업소에서 싼타랑 투산 동시에 봤는데 확실히 비교가 좀 되더군요. 어느정도 제생각과 비슷하다고 느끼셨네요. 확실히 실내공간이 산타와는 차이가 꽤있더군요. 저또한 가족이 있어서 그런지 여러모로 판단해봐도 싼타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되네요.
일반 소,준중형 승용 타시던분은 실내가 넓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산타페 한번 타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총각이 였으면 기동성좋은 투산을 선택했겠지만... 뒷자리에 탈 집사람과 아이들을 생각하니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편한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제 몸에는 딱 (아니 큰것같기도) 인것 같은데 (남자평균키보다 약간작음)